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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0.02 11:10:10 | 수정시간 : 2003.10.02 11:10:10
  • [패션] 짧고 깊게, 아찔 짜릿 섹시룩
    가슴·허벅지 과감한 노출로 시선 사로잡는 섬머패션





    가슴골이 살짝 들여다보이는 V자로 깊게 파인 목선. 미니스커트 아래로 쭉 뻗은 다리. 가느다란 발목을 강조한 끈 샌들. 거리는 벌써 한여름이다.



    이번 시즌 패션 리더들의 뜨거운 관심은 얼마나 깊이, 얼마나 짧고 아슬아슬하게 피부를 노출시키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깨나 목은 물론이고 가슴과 허벅지를 노출시키는 과감한 패션, 섹시룩의 전성기가 왔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여성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남보다 튀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여성들의 노출 패션과 색감 있는 메이크업은 이를 대변해 주는데 신체를 드러내는 의상은 여성들에게는 자신의 여성성을 표현하는 방법이며 남성과는 다른 힘을 과시하는 한 방편이다. 여성들의 아름다운 변신, 이번 여름에 펼쳐질 섹시한 거리패션을 만나보자.




    짧고 섹시한 미니스커트





    봄부터 시작된 미니스커트의 열기. 증권 지수가 떨어질수록 스커트 길이가 짧아진다고 하는 데 벌써부터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다. 소재나 디자인도 훨씬 다양해졌으며 ‘마이크로 미니’라고 불리는 매우 짧은 디자인도 등장했다. 주름이나 다트를 넣어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부드럽고 하늘하늘한 소재를 사용해 섹시함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아웃포켓과 카키 컬러의 밀리터리 룩 스타일도 터프한 섹시룩으로 사랑받고 있다. 딱딱하게 중무장한 듯한 스타일이 대표적이었던 군복패션은 과거와는 다르게 섹시하게 연출되고 카무플라주 무늬와 카키색에서 벗어나 좀 더 여성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과 화사한 컬러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날씬한 다리와 함께 가슴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이고 가장 강력한 심벌 중 하나다. 가슴을 드러내는 패션은 천박함과 성의 상품화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자신감과 성적 건강함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긍정적인 표현방식이기도 하다.



    가슴노출은 가슴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가슴 선을 깊게 파 유방 사이의 골짜기가 노출되는 스타일로 표현되고 있다. 상의를 연결하는 라인이 목 뒤로 디자인된 홀터넥 슬리브리스나 어깨선이 없는 톱, V네크라인처럼 이미 디자인 자체가 가슴 선을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서 가슴 선을 살짝 드러냄으로 섹시룩을 연출할 수 있다.



    가슴선이 드러나는 홀터넥이나 민소매를 입었을 때는 깊게 파진 목선을 커버할 수 있는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는 것이 요령이다.



    섹시한 옷차림에 란제리룩이 빠질 수 없다. 속옷의 겉옷화에서 기인한 란제리룩은 여성들에게 피부와도 같은 속옷을 내보인다는 데서 노출패션의 아이템이 됐다. 가는 어깨 끈과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슬립차림이 대표적이다.



    특히 란제리의 소재인 새틴은 몸의 선을 그대로 드러내 움직임에 따라 아름다운 실루엣이 연출된다. 이밖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 리가 18인치 허리를 만들기 위해 끈으로 조였던 코르셋 스타일과 가슴과 허리를 조여주는 뷔스띠에 스타일도 등장했다.




    시선자극, 슬릿디자인







    슬릿 디자인도 가려진 듯 묘하게 시선을 자극할 수 있다. 옆선에 슬릿이 들어간, 연필 끝처럼 홀쭉한 펜슬스커트는 가는 허리와 엉덩이를 강조하기 때문에 글래머러스하게 보일 수 있다. 청바지나 면 티셔츠를 손으로 직접 찢거나 가위질을 하면 슬릿 효과를 낼 수 있다. 청바지의 옆선을 뜯고 구멍을 내서 끈으로 연결하면 코르셋의 X자형 디테일이 생기는데 마치 속옷과 같은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무조건 타이트하고 노출이 심하다고 섹시한 이미지가 연출되는 것은 아니다. 상의나 하의 중 한 가지는 타이트하게 입어 여성스러운 굴곡을 살려준다. 소재의 선택도 중요하다. 여성스러운 소재, 새틴 소재와 스판 소재를 이용한다.



    특히 스판덱스가 섞인 소재는 통통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의 소유자들에게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가져 다 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조이는 소재와 뻣뻣한 소재, 헐렁한 스타일은 금물. 군복 느낌의 디자인은 새틴 소재 같이 광택이 있는 여성스런 소재를 선택하면 섹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광택 소재는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큰 사이즈의 디자인은 피하고 하의의 경우 치마?바지가 골반부터 허벅지까지 피트 되고 그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의 스타일을 택한다.



    다리를 많이 노출하는 미니스커트의 경우 구두의 선택이 중요하다. 여성 샌들은 끈으로 된 디자인이 인기다. 아프리카, 중동, 남미 민속의상에서 힌트를 얻은 디자인으로 모래색이나 갈색 계열의 토속적인 색상이 주를 이루지만 여름의 화려한 색의 향연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의 샌들이 나와 있다.



    손으로 꼬아 만든 매듭 끈, 나무단추, 비즈, 보석 등으로 장식적인 스타일이 많다. 토속적인 느낌이 강한 나막신 스타일이나 통굽 샌들도 부활했다. 통굽은 코르크 굽 외에도 나무나 플라스틱, 데님 등 다양한 소재로 처리하고 가는 끈 장식을 이용해 날씬하게 표현됐다.



    섹시룩의 마무리는 헤어와 메이크업에 있다. 메이크업은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유지하되 눈과 입술을 강조함으로 강렬한 인상을 만든다. 깊은 눈매를 만들기 위해 원하는 색상에 회색톤의 아이섀도를 섞어 이용한다. 입체감을 나타내고 싶다면 가루 타입과 크림 타입을 함께 사용한다. 입술도 강렬한 색채의 립스틱을 택한다. 붉은 색은 단연 섹시메이크업의 기본. 붉은 계열의 립스틱 위에 립글로스를 덧발라 ‘키스하고 싶은 입술’을 완성한다.



    헤어스타일은 목선을 깊게 노출시키는 패션경향에 따라 어깨선을 살짝 올라가는 단발 커트 형이 목선을 아름답게 강조하고 얼굴형을 작아 보이게 한다. 단발머리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헤어스타일로 자연스러움이 강조되는 스타일이다. 단발머리의 색은 밝은 갈색으로 가벼움을 살리고 커트의 끝 부분을 왁스로 마무리 해 찰랑거리면서도 건강한 헤어로 연출한다.





    여름 유행 패션 아이템 체크
       





    미니스커트 - 길이가 30㎝ 이하인 ‘마이크로 미니’부터 무릎이 보이는 미니까지 미니스커트의 길이는 다양하다. 어떤 길이를 택하느냐가 날씬한 다리를 연출하는 비법. 길이가 짧다고 모두 섹시해 보이는 것은 아니다. 허벅지라인이 가장 가늘어 보이는 부분이 스커트 길이로 적당하다. 허벅지 노출에 자신이 없다면 무릎위로 살짝 올라오는 길이가 부담 없는 미니스커트 길이다.




    V네크라인 - 배꼽 바로 위까지 V자로 깊게 파인 디자인이 나올 정도로 ‘가슴 드러내기’에 두려움이 없다. 깊게 파인 니트로 된 상의 안에 홀터넥 슬리브리스를 입으면 목선을 살리면서도 섹시한 멋을 낼 수 있다. 심한 노출이 조심스럽다면 가늘고 길게 파이도록 셔츠형 V네크라인을 택한다.




    스트랩 샌들 - 노출패션은 발목아래도 해당된다. 가느다란 끈으로 연결된 스트랩 슈즈는 발의 노출을 효과적으로 돕는 최고의 아이템. 발목의 가장 가는 부분보다 약간 위로 올라오는 스트랩이 발목은 얇게, 다리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발목을 끈으로 감아 묶는 스트래피 샌들도 섹시한 분위기 연출에 한몫을 할 아이템. 발이 다 드러나는 스트랩 슈즈를 신기 전 각질관리와 페티큐어는 필수.




    에스닉 액세서리 - 옷이 신체를 감싸는 면적이 적은 여름은 액세서리의 전성기다. 이국적인 펜던트와 주렁주렁 여러 가지 유색 보석이 달린 장신구가 많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의 상의에는 Y자형 디자인이 어울린다. Y자형 디자인은 길이가 짧고 타이트하면 목이 두꺼워 보일 수 있으므로 목과 가슴의 중간정도까지 내려오는 길이가 적당하다. 이밖에 여러 가닥의 체인을 두르는 스타일도 인기.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


    입력시간 : 2003-10-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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