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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0.02 17:23:09 | 수정시간 : 2003.10.02 17:23:09
  • [스타 데이트] 여성그룹 '슈가'
    "노래로 승부" 야심·인기 상종가 일본서도 러브콜







    4인조 여성 그룹 슈가(Sugar). 깜찍하고 발랄하다. 지난해 발표한 1집 ‘Tell Me Why’의 음반 판매는 저조했지만, 지금은 인기 절정의 여자 그룹이다. 무려 9개의 CF(크라운의 ‘미니쉘’, 스프리스의 ‘스프리스’ 등)와 각종 프로그램 패널로 참가하는 등 브라운관을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물론 노래보다 외모에 힘입은 바 컸다. 비디오형 스타의 전형인 셈이다.



    그런 슈가가 최근 2집 ‘Shine’을 들고 나왔다. 여전히 귀엽고 요정 같은 이미지를 앞세우지만 이번에는 어딘가 다른 느낌. 한층 세련돼 졌다. “음악으로 승부하겠다”고 단단히 별렀단다.



    실제로 음반 녹음 기간 네 멤버는 줄곧 목이 쉬어 다녔다. 특히 수진이는 성대 결절이 올 정도. 춤추면서 라이브로 노래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기 위해 ‘폐활량 늘리기’ 등 체력 훈련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운동장 100바퀴를 달린 적도 있어요. 1집에서는 얼굴을 알렸으니 이번에는 음악을 알려야죠.”



    타이틀곡 ‘Shine’은 인기 작곡가 주영훈이 작사ㆍ작곡한 작품. 영국을 중심으로 많은 유럽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유로 슈거팝’ 장르에 한국적인 멜로디를 가미, 부드럽고 감미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에요.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음반 발표한 지 채 며칠이 되기도 전에 따라 부르는 팬들이 생겨난 걸요.”




    차세대 여성 '아이돌 그룹'





    정음(본명 황정음ㆍ18), 아유미(본명 이아유미ㆍ18), 수진(본명 박수진ㆍ17), 혜승(본명 육혜승ㆍ17)은 올해 열 일곱, 열 여덟의 ‘하이틴’. 핑클과 S.E.S의 뒤를 잇는 여성 ‘아이돌 그룹’의 부재 속에 가장 유력한 차세대 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할 인기와 사회 생활에 대한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텐데, 제법 의젓하다.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앳된 얼굴엔 항상 환하고 당당한 웃음이 흐른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네 명이 함께 있으니 큰 힘이 되요.” 친 자매 이상의 팀 결속력을 보여 준다.







    그럼에도 지난달 엉뚱하게 ‘팀 불화설’이 불거져 나와 곤혹을 치렀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홍보 동영상이 어이없게 불화설의 근거로 나도는 황당한 일을 겪었던 것. 멤버들이 장난스럽게 서로 ‘밀치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 문제였다. “우리에게 정말 문제가 있다면 왜 인터넷 홈페이지에 PR용으로 띄워놓았겠어요?” 어이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첫 앨범이 나왔지만 슈가가 결성된 것은 3년 전. 재일교포인 아유미가 어머니와 함께 국내에 놀러 왔다가 매니저의 눈에 띤 것이 시초. 다음으로 선화예고에서 예술적인 재능을 키워가던 정음이 캐스팅 됐고, 이어 전문 모델 뺨치는 깔끔한 마스크의 수진과 혜승이 차례로 멤버에 합류했다.



    개성 강한 네 어린 소녀를 끈끈하게 이어준 것은 숙소에서의 단체 생활과 종교적인 믿음의 덕분이다. 매주 일요일 숙소 부근의 교회에 다니며 신앙 생활에 열심이다. 중요한 방송을 앞두면 둥그렇게 모여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해주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졌다. 깨끗한 이미지는 ‘전략’이 아니라, ‘생활’이란다. 다소 잘난 척하는 말 같지만 그건 사실이다. “이런 말 하면 주변에서 불쌍하다 그러는데, 우린 그 흔한 휴대폰도 없어요.”




    인기 다진 뒤 일본진출 계획





    인기는 연일 상종가다. 일본에서도 뜨거운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상태. 3월 일본 애니메이션 ‘칼레이도 스타’의 주제곡을 부른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다. 올 연말 일본 유명 그룹 ‘스피드’를 발굴해 대형스타로 키운 토이즈 팩토리사가 앨범 제작과 기획을 맡아 일본어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역시 한국에서의 인기 발판을 보다 확실히 다지는 것이 급선무. “이번 앨범이 잘 되서 정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일본에도 진출하고 싶어요.”



    꽃다운 나이에 걸맞게 요즘 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다이어트. 아유미와 정음은 강냉이와 건강식으로 몸무게를 각각 5kg씩 줄였다. “아무래도 연예인이라 화면에 예쁘게 잡혀야 하니까요”는 대외용 멘트. 곧 입을 쏘옥 내밀며 애교스럽게 덧붙인다. “실은 엄마가 (통통해 보인다고) 너무 속상해 하셨거든요.” 이 어린 소녀들이 팬들을 녹이는 것은 이런 솔직하고 천진난만한 면 때문이 아닐까.




    ● 프로필

    정음 = 생년월일: 1985년 1월 25일. 키: 168cm 몸무게: 46kg. 학력: 수원대 연극영화과03학번. 특기: 한국무용, 가야금 연주.



    아유미 =생년월일: 1984년 8월 25일. 키: 166cm 몸무게: 45kg. 학력: KFS(서울 외국인 학교). 11학년 휴학중 특기: 트렘펫.



    수진 =생년월일: 1985년 11월 27일. 키: 166cm, 몸무게: 44kg. 학력: 상명대부속여고 3년. 특기: 팔씨름, 제기차기.



    혜승 =생년월일: 1985년 10월 4일. 키: 166cm 몸무게: 46kg. 학력: 일신여상 3년. 특기: 성대모사, 모창.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입력시간 : 2003-10-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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