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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0.05 15:05:38 | 수정시간 : 2003.10.05 15:05:38
  • [스타 데이트] 김정화
    스무살 매력女의 도전 "1%의 모든 것"







    S노트북 광고에서 마이클 잭슨(대역)과 춤을 추던 신비한 그녀, 김정화(20). 짙은 눈썹과 강렬한 눈매, 중성적 이미지에서 풍겨 나오는 묘한 생동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2001년) 때 출연한 이 CF 1편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그녀가 메인 모델로 활약한 CF만 17편. 편당 1억원 이상의 개런티를 받았으니 한 해 벌어들인 광고 수입만 어림잡아 20억원 이상이다. 그러나 올해는 6개로 광고 출연을 크게 줄였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거예요.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서요.”



    김정화는 7월6일 첫 방송된 MBC 일요로맨스 극장 ‘1%의 어떤 것’(극본 현고운ㆍ연출 장근수)에 출연 중이다. 데뷔 이래 TV 드라마에서 맡은 첫 주연이다. 연기 경력이 짧은 그녀가 주인공을 따냈으니 당연히 축하해야 할 일.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 같은 선택을 두고 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다.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해야죠"





    올해 초 SBS 특별기획드라마 ‘태양 속으로’를 통해 정통 드라마에 도전했던 그녀는 주연에 버금가는 호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덕분에 드라마가 종료된 3월 이후 20여 편에 드라마ㆍ영화 출연 제의가 밀려들었다.



    물론 모두 주연. 이 중에는 황금시간대 미니시리즈 주인공 자리도 여러 건이나 됐다. 그런데 왜 시청률이 떨어지는 아침 드라마를 선택했을까. “이제 제 나이 스물이에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싶어요.” 아직 어린 나이지만, 처세가 신중하다. 배우는 기분으로 ‘1%의 어떤 것’ 촬영장에서 선배들의 연기를 열심히 지켜본다는 말에서 아침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그녀는 신데렐라처럼 연예가에 등장하더니, 드라마 속에서도 현대판 공주가 됐다. ‘1%의 어떤 것’에서 그녀는 잘 생기고 머리가 좋은 데다 재벌 3세이기도 한 남자로부터 느닷없는 프로포즈를 받는 중학교 국어교사 ‘다현’ 역을 맡았다. 그러나 그 신데렐라는 다소곳하기는커녕 자기 주장이 세다. 그래도 왕자와 맺어지는 게 역시 현대판이다.



    “왕자보다는 소박한 ‘빵집 아저씨’가 더 좋아요.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호기심 때문에라도 만났을 거예요. 궁금하잖아요.”



    매사에 호기심도 많고, 의욕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좀 엉뚱하기도 하고. “3년 전 처음 CF 제의를 받고는 ‘어떻게 하나’ 대단히 걱정했는데, 촬영 현장에 가서는 하나도 떨지 않았어요. 다른 배우들과 신기한 촬영 장비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MBC시트콤 ‘뉴 논스톱’ ‘태양 속으로’에 이어 ‘1%의 어떤 것’에 이르기까지 털털하고 사내다운 이미지가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는데, 실제로도 이와 별반 차이가 없다. “예쁜 척하거나 내숭 떠는 건 잘 못해요. 연기할 때도 평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지요. 차차 시간이 지나서 제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끼가 묻어나올 때 그런 연기에도 도전할 작정입니다.” 그래도 “얼마 전 밝게 염색한 눈썹 색깔이 어울리냐”고 묻는다던가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려고 촬영 틈틈이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천상 여자다.




    가을쯤 스크린에 도전





    중학교 이전에는 기자와 항공사 승무원,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교사가 꿈이었다는 그녀가 연예인이 된 건 순전히 우연이다. 전형적인 길거리 캐스팅. 가수 이승환의 ‘드림팩토리’가 가요 이외의 영역으로 확장을 모색하면서 키워낸 연기자 1호다. “가끔은 평범한 친구들이 부럽지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면 저는 제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껴요.”



    “연기가 재미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그녀의 현재 꿈은 할리우드 진출이다. 이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으로 올 가을께 스크린 신고식을 한다. 내년 2월쯤 개봉될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감?박한준ㆍ제작 M3엔터테인먼트)’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드류 베리모어와 카메론 디아즈 등을 좋아한다는 김정화. “망가지는 걸 두려워 하지 않고, 작품 하나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 좋은 배우자가 되고 싶어요.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끝없이 도전해야죠.”




    ●프로필





    생년월일: 1983년 9월 9일 키: 172cm 몸무게: 49kg 별명: 쩡아 종교: 기독교 취미: 게임, 독서 가족사항: 2녀 중 차녀 학력: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02학번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입력시간 : 2003-10-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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