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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0.05 15:36:18 | 수정시간 : 2003.10.05 15:36:18
  • [스타 데이트] '여우계단' 박한별
    연기 '짱'을 꿈꾸는 욕심쟁이 샛별







    ‘여우계단’의 주인공 박한별(19)은 첫 출연한 영화가 개봉(8월 1일)도 되기 전에 벌써부터 유명세에 시달리고 있다. 인터뷰 때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바빠서 느낄 여유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인터넷상의 다음 카페에 가입한 팬은 이미 5만 명을 넘어 섰다.



    ‘여우계단’의 주연은 네 명. 이 가운데 유독 그녀가 눈길을 끄는 것은 영화배우 전지현과 너무도 흡사한 외모 덕이 크다. ‘제 2의 전지현’라는 별명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영화 관계자들이 착각할 정도로 닮은 외모다.



    “외모로 비교되는 것은 좋지만, 연기자로선 부담돼요.” 예쁘고 인정 받는 톱스타와 비교되는 것이라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면서도, 이렇게 속내를 드러내보인다.



    “저도 제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누구를 닮았다는 얘길 굳이 피하기 위해서, 제게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버릴 생각은 없어요.”




    공포영화 마니아





    박한별은 7월 11일 열린 제 7회 부천영화제에서는 페스티벌 레이디(홍보 대사)로도 활약했다. 강수연 배두나 하지원 등 역대 페스티벌 레이디와는 달리 유일한 10대 스타로 주목 받았다. 스스로의 표현대로 ‘운 좋게 막힘 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



    서울 선화예중과 안양 예고를 졸업하고 올해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그녀는 타고난 예술적 감각과 외모를 갖춘 재원. 일찌감치 ‘별’이 될 자질을 갖췄다. 중 3때 YG엔터테인먼트에 발탁됐으나, 연기자의 길과 전공인 무용 사이에서 갈등하다 활동을 미뤘다.



    한동안 연예계에 대한 꿈을 접고, 무용에 전념하던 그녀를 뒤흔든 것은 고2 때 인터넷에 올린 학생증 사진. 반 홈페이지에 올린 이 사진이 우연히 인터넷에 퍼지면서 ‘얼짱(얼굴 짱)’으로 네티즌 스타가 됐다. “무용으로 대학 가면, 분명히 그만둘 것 같았어요. 정말 하고 싶은 걸 해야 겠다고 결심했죠.”



    박한별은 공포 영화 마니아다. 일본판 ‘링’을 가장 재미있게 봤다는 그녀는 “무서운 장면은 싫어도, 무서운 영화가 좋다”고 한다. ‘여고괴담’의 경우 1편은 “공감이 가면서 무서웠던 영화”였고, 2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작품”이라고 평한다.



    그녀는 영화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귀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겁 없는 아이’다. “어릴 때는 일부러 아빠한테 12시 넘어 한강 둔치로 가자고 조르기도 했어요. 그러면 아빠는 ‘귀신이 너보고 도망가겠다’고 해요. 아직 귀신이 있다고 믿고 있는데, 왜 제 눈에는 안 보일까요?”







    ‘여우계단’에서 그녀가 맡은 ‘소희’ 역은 예고의 독보적인 발레 전공생이자 ‘얼짱’으로 아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존재. “예고 다닐 때 너처럼만 해”라는 감독의 주문처럼, 소희의 모습은 곧 예고 시절 박한별의 그것. “고등학교 때 극 중에서와 똑같은 머리에, 같은 머리를 하고 같은 장소(선화예고)에서 발레를 배웠다”며 감회에 젖는다.



    밤샘 촬영과 긴 대기 시간은 꽤나 곤욕이었다. 연일 밤을 새서 눈이 감기는데도, 눈에 힘주고 있어야 하는 것이 고되었다. 대신 감독이 여성이라는 점, 특히 예고 선배라는 점은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해 줬다. “현장에서 ‘선배님, 우리 이랬잖아요’ 하며 교감을 많이 나눴어요. 친근한 분위기가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죠.” 하지만 여자 감독이라 아쉬운 점도 있었단다. “남자 감독이면 애교 부리면 대충 넘어갈 텐데, 그런 게 절대 안 통하잖아요. 하하.”




    8월 브라운관 진출, 본격 대중스타로





    ‘샛별’ 박한별은 8월 중순 방송 예정인 SBS-TV의 드라마 ‘요조숙녀(가제 연출 한정환ㆍ가제)’에도 출연, 브라운관에 선보인다. 스튜어디스의 일과 사랑을 담은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김희선 고수 등 쟁쟁한 선배와 삼각 관계를 이룬다. “희선 언니 후배로 나오는데, 성격은 오히려 더 어른스러운 역할이×? 순수하고….”



    신인이라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 너무 많다는 박한별. “슬픈 사랑 이야기의 여 주인공도 되고 싶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는 뮤지컬 배우도 해 보고 싶어요. 푼수나 좀 정신이 나간 여자 역할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여우계단’을 촬영할 당시만 해도 “널리 인정 받는 배우”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스스로의 연기에 만족할 수 있는 배우가 진짜 ‘짱’이겠죠?”



     
    
    ● 프로필

    생년월일: 1984년 11월 17일 키: 168cm 몸무게: 48kg 혈액형: O형 취미: 사진 찍기, 영화 보기 특기: 무용 매력 포인트: 입술 학력: 중앙대 연극영화과 03학번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입력시간 : 2003-10-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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