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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0.06 09:37:09 | 수정시간 : 2003.10.06 09:37:09
  • [스타 데이트] 권민중


    "화끈한 '몸 걸' 이미지 벗어나고 싶어요"











    섹시걸 권민중(28). 최근 누드 화보집을 펴내 ‘뉴스 메이커’로 뜬 그녀가 이번에는 뮤지컬에 도전한다. 8월 29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나에게 사랑은 없다’(연출 전훈ㆍ제작 소나기)의 주인공 ‘서린’ 역이다.



    “연기만 해왔던 권민중이 제대로 뮤지컬의 춤과 노래를 소화해내겠어? ‘누드’ 유명세로 출연하게 된 거겠지”라는 추측이 난무한다. ‘누드’ 때문에 떠들썩한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일찌감치 권민중을 점찍어 뒀던 제작사는 이후 터진 ‘누드건’으로 내심 당황했다.



    1996년 미스코리아 한국일보에 당선돼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권민중은 데뷔 초부터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고 밝혀왔다. 뮤지컬에 ‘느닷없이’ 출연하는 게 아니라, ‘드디어’ 시작하는 것이다.



    원래 전공이 ‘무용’이라 춤에 능하고, 2000년께는 언더밴드 ‘마라톤’의 보컬로 활동했던 언더 가수 출신으로서 노래 실력도 상당한 수준. “춤과 노래에 대한 부담은 없다. 단지 ‘처음’이라는 데서 오는 긴장감을 크게 느낀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신세대의 사랑과 성 다룬 뮤지컬





    ‘나에게 사랑은 없다’는 신세대 남녀의 사랑과 성(性)을 다룬 작품. 그녀가 맡은 ‘서린’은 뛰어난 미모와 오묘한 향기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단박에 설레게 하는 매력녀다.



    하지만 과거의 상처로 진정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물. 이를 테면 매혹적이지만 우아한 독을 지닌 ‘쁘아종’ 같은 이중성을 가진 여인이다.



    영화 ‘투캅스’나 누드 화보집을 통해 넘치는 건강미를 뿜어낸 그녀의 이미지는 도발적인 섹시미의 여인 ‘서린’의 이미지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내가 만난 그 여자는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 여인이에요”라는 상대역 이정(25) 씨의 극 중 독백에 썩 어울린다는 느낌.



    그러나 남자를 계획적으로 유혹해 관계를 맺고 갈등을 일으키는 ‘독을 품은 꽃’이란 측면에선 전혀 딴 판. 매사 시원시원한 성격인 그녀에게서 이중성은 찾기 어렵다. “임자 있는 남자는 넘 보지 않아요.”



    20대 초반에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극중 ‘서린’처럼 “다시는 사랑을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러나 모든 사랑이 그렇듯 세월은 가장 좋은 약이 되는 법. ‘이젠 아프지 않을 정도로, 마음 속에 잔잔하게’ 간직한단다. “앞으로도 나에게 사랑은 많다고 생각해요.”



    남자를 유혹해 하룻밤 관계를 맺는 것으로 극이 펼쳐지다 보니, 자연히 진한 베드신이 등장한다. 그녀의 노출 수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이전에 벌려 놓은 일(누드) 때문에 더 그렇겠죠.” 특유의 화통한 웃음을 터트린다.




    "극중 노출수위 문제될 것 없어"







    “백조의 호수에도 베드신은 있어요.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에게 살짝 겹치는 정도로, 미화해서 연출하는 거죠. 아무려면 관객 앞에서 ‘홀딱’ 벗겠어요?” “‘위’를 벗었다 혹은 ‘아래’를 노출시킨다 등의 노출 수위는 문제될 게 없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이번 작품에 출연하며 본의 아니게 폭행 시비를 빚기도 했다. 남자 배우의 뺨을 때리는 장면에서 얼마나 리얼하게 연기했던지 그만 상대 배우 이정의 고막이 찢어진 것. 덕분에 ‘괴력의 권민중’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귀가 진공 상태가 됐을 때 갑자기 맞으면 잘 찢어진대요. 제가 괴력을 발휘한 게 아니에요. 정말 억울해요.”



    인터뷰 말미에 불쑥 돈 얘기가 나왔다. 사진기가 고장이 났는데 돈이 없어 못 고친다는 것. 누드 촬영으로 돈방석에 앉았다고 알려진 그녀가 아닌가. 이미 “계약금만 10억원을 받았다”는 얘기가 돌았는가 하면, 얼마 전 서울 잠원동에 3억 상당의 아파트도 샀다는 보도도 나온 뒤다.



    그러자 그녀가 옆 자리에 동석한 소속사 관계자에게 살짝 눈을 흘긴다. “그게 정산이 돼야 말이죠. 한 푼도 못 받았어요.” 가식 없는 그녀의 말투로 인해 주변은 늘 웃음 바다다. 압권은 ‘커밍 아웃’으로 유명한 배우 홍석천이 축하의 인사를 건넸을 때 터졌다. “우리 사귄다고 기사 써주세요. 홍석천 씨 커밍 인 했다고요.”




    ● 프로필

    출생년월: 1976년 4월 27일 키: 170cm 몸무게: 51kg 출생지: 충북 충주 취미: 영화 감상, 수영 특기: 한국무용, 재즈댄스, 발레 학력: 청주대 무용과 한국무용 전공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입력시간 : 2003-10-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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