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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0.06 10:22:28 | 수정시간 : 2003.10.06 10:22:28
  • [문화가 산책] 임원식 추모음악회 外


    작고 1주기를 맞는 지휘자 운파 임원식 선생의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2002년 8월,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기까지 한국 교향악계의 거목으로 50여년을 지켜 온 인물이다.



    그의 호를 딴 운파 기념사업회, 서울예고 등이 함께 주최하는 ‘그리움의 노래’는 운파에게 헌정하는 공연이다. 한국 클래식계의 초호화 멤버가 한 데 모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무대의 의의를 짚어볼 수 있다.



    선생은 1942년 도쿄 고등음악학교를 졸업, 미국의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한 국내 지휘계의 제 1세대 음악가다. 75세이던 1994년에는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지휘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후학의 귀감이 돼 왔다. 또 타계하던 그해에도 2002 월드컵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 일하는 등 현장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53년 한국전쟁의 와중에 서울예고 창립을 주도해 한국 음악 조기 영재 교육의 틀을 수립한 것은 최대의 업적으로 꼽힌다. 27세의 나이로 국내의 첫 교향악단이었던 고려교향악단 상임 지휘를 맡았고, 이듬해에는 국내의 첫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초연 지휘하는 등 한국 최초라는 꼬리표에 빛나는 인물이기도 하다.



    카네기홀 100주년 기념 공연에서 초청 지휘자로 선정됐던 박은성(한양대 교수)의 지휘로 KBS 교향악단이 반주를 맡는다.



    이경숙(피아노ㆍ연세대 교수), 김남윤(바이올린ㆍ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나덕성(체로ㆍ중앙대 교수), 오현명(베이스ㆍ한양대 명예 교수) 등 국내의 정상ㆍ원로 음악인들이 기꺼이 동참한다. 이밖에 일본의 지휘자 도야마 유조도 참석, 자리를 빛내준다. 도야마씨는 임 선생과 친분이 두터웠던 재일동포 작곡가 우종갑의 ‘관현악을 위한 전주곡’을 지휘한다. 모든 출연진이 운파와 음악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C 장조’,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의 서곡’ 등이 연주된다. 영화 ‘플래툰’을 통해 잘 알려진 사무엘 바버의 ‘현악을 위한 아디지오’도 들려준다. 선생이 작곡한 가곡 ‘얼레빗’, ‘아무도 모르라고’도 연주된다. 9월 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75-0426




    ■ 전시






    만들어지는 미술전





    현대예술관 갤러리는 섬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짚어 보는 기획전 ‘만들어 지는 미술전’을 펼친다. 염색 작업, 털실 작업, 낡은 진(jean) 등 독특한 소재의 천 작업 등 다양한 기법으로 인간과 섬유 사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짚어 본다. 김성민, 최소영, 황희정 등 20~30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이 가을을 연다. 8월 26~9월 27일까지 (052)235-2143




    ■ 콘서트






    첼리스트 안지현 독주회





    부천 시립교향악단 부수석으로 있는 첼리스트 안지현이 독주회를 갖는다. 바흐의 ‘첼로 조곡 3번’, 베토벤의 ‘소나타 4번’,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와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피아노 정수연. 9월 1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586-0945




    ■ 라이브






    부활 YWCA 청개구리 8월 공연





    동요ㆍ국악 포크 가수 이성원이 ‘부활 YWCA 청개구리’의 8월 공연에 나선다. 김두수 곽성삼과 더줄어 1980년대 3대 포크 가수였던 그는 동심을 잃지 않은 맑은 포크 가요가 특징적이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왕실 지원으로 운영되는 문화 재단의 초청으로 콸라룸푸르에서 가졌던 공연은 한국의 대중 가수로서는 처음 있던 일이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이씨 특유의 국악 동요를 우정 출연한 김의철씨 등과 함께 불러 준다. 8월 29일 명동 YWCA. (02)3705-9802




    ■ 연극






    극단 그림연극 '장님들'





    극단 그림연극은 ‘장님들’을 공연한다. 베케트가 ‘고도를 기다리며’를 쓰는 데 결정적 영감을 주었던 메테를링크의 상징주의 작품이다.비논리적, 동화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작품이다. 자신을 구원해 줄 신부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장님들이 벌이는 언행속에 인간이 처한 상황이 드러난다. 열두명의 장님들은 구원될 수 있을까. 한상명 연출. 9월 10~28일 알과핵 소극장 (02)945-7518



    장병욱 차장 aje@hk.co.kr


    입력시간 : 2003-10-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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