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박나미의 홀인원] 코킹을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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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0.15 11:27:40 | 수정시간 : 2003.10.15 11:27:40
  • [박나미의 홀인원] 코킹을 해야 하는 이유


    “코킹을 빨리 풀어야 합니다.”, “코킹을 너무 빨리 하지 마세요.”

    골프를 칠 때 혹은 배울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다. 그런데 이 코킹은 왜 해야 하는지, 또 어디에서 코킹을 다시 풀어야 하는지, 코킹을 해서 좋은 점은 무엇인지 등등에 대해서 대부분 아마골퍼는 잘 모른다. 모두가 코킹이 중요하다고 하고, 또 실제로 코킹에 신경을 쓰고 볼을 치니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코킹은 해야하는구나” 정도로 여긴다.

    사실 이 코킹은 어느 궤도에서 어떻게 꺾이고 다운스윙의 어느 시점에서 풀려야 한다는 공식이 없다. 왜? 골퍼마다 체격이 틀리듯 자신만의 스윙 리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결국 코킹이 풀리는 순간은 단 한 순간이다. 바로 임팩트 부분에서 완전히 코킹이 풀린다. 제각기 틀린 코킹이라 해도 임팩트에서 풀리는 것은 누구나 다 같은 상황이다. 더 쉽게 얘기하면 망치로 못을 칠 때 망치와 손이 같은 리듬으로 내려오면 못을 정확히 치지 못할 뿐더러 못을 치는데 많은 힘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살짝 손목을 제꼈다가 리듬을 느끼면서 치면 망치의 무게로 못을 내리치게 된다. 바로 그 때 못을 내리치기 전의 살짝 제낀 부분이 골프에서의 코킹의 역할인 것이다.

    코킹은 임팩트 순간에 힘을 공에게 전달해 줄때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 부드럽게 원을 그리는 스윙을 이끄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스윙이 딱딱하고 뭔가 부자연스러운 사람을 보면 몸이 유연하지 않다고 여기지만 이와 더불어 손목의 코킹이 자연스럽게 꺾였다 풀렸다하는 동작이 잘 안돼 시각적으로 딱딱하게 보여지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 톱 클래스 골퍼 가운데 누가 코킹을 잘하는 선수일까? 바로 어니 엘스 이다. 스윙이 결코 파워풀하지 않는데도 거리는 많이 나간다. 짐 퓨릭도 비슷한 케이스다. 코킹의 각이 컴퓨터같이 작동한다.

    코킹의 양이 많아지면 (빨리 꺾거나 빨리 풀면) 몸이 위 아래로 구르는 현상이 나온다. 그 만큼 스윙이 오그라들었다 펴졌다하기 때문이다. 존 댈리가 대표적이다. 많이 꺾었기 때문에 내려오는 스피드도 가파를 뿐 아니라 공에 가해지는 힘도 크다. (망치이론을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거리는 많이 나는 편이지만 공의 방향이 흔들릴 때가 많다.

    뒷땅을 많이 치는 아마 골퍼들 , 스윙이 뚝 뚝 끊기는 골퍼들 , 피니쉬에서 폼이 안 좋은 골퍼들(이를테면 클럽이 머리에 붙는 모양), 힘은 준다고 주는데 공에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골퍼들, 이 모든 골퍼들이 다 코킹을 제대로 못하는 이들이다.

    코킹을 가장 쉽게 설명한다면 ‘두 손이 원을 가장 동그랗게 구김이 없도록 만들어본다’ 라고 생각할 때의 꺾임이 가장 잘 된 코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단 외향적인 코킹의 역할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코킹은 반드시 한번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코킹의 완전한 모양은 백스윙 탑의 위치이다. 완전히 손목이 제껴져 있다. 이 제껴져 있는 모양을 급한 마음에 너무 빨리 풀면 스윙의 폭이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코킹을 빨리하면 리듬만 빨라진다.

    코킹은 천천히 만들되 단 두군데에서만 코킹의 동작이 나오도록 주의하면 된다. 첫번째는 백스윙 탑에서, 두번째는 공을 치고 나서 바로(?) 코킹이 이루어지면 된다. 공을 치고 나서 또 코킹을 하라고? 이렇게 생각하는 골퍼들은 좀 더 연습을 해야 하는 골퍼(?) 들이다. 당장 연습장에 나가 임팩트 후에 의식적으로 코킹을 해보라. 샷이 달라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나미 nami8621@hanmail.net


    입력시간 : 2003-10-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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