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이상헌의 창업 컨설팅] 본전 잊고 업종 리모델링 하라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네이버 북마크 싸이월드 공감 기사 구입 프린트 기사메일
입력시간 : 2007.01.29 12:44:40 | 수정시간 : 2007.01.29 12:45:59
  • 아이템 추가·업종전환 등… 적은 투자로 틈새시장 개척 이점
    [이상헌의 창업 컨설팅] 본전 잊고 업종 리모델링 하라

    '홈천점바우 록계탕' 수암점 길영환 사장 부부 / '키즈킹콩' 대구프라자점 / '오뎅사께' 강남대점


    최근 창업시장에서 리모델링 창업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경기불황의 장기화 등에 따라 대부분의 업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 하락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자영업자들이 업종 전환을 통해 불황을 탈출하기 위한 일환으로 리모델링 창업을 선호하고 있다.

    안 되는 사업을 정리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재창업하는 리모델링 창업은 현재 영업하고 있는 점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창업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종 업종인 경우 기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창업비용도 낮다.

    그러나 창업자금이 적게 소요된다는 것에 현혹되기보다는 본인과 창업 아이템 간의 접점을 꼼꼼히 따져보는 정보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폐업 위기에서 대박집으로 변신

    성남 분당구 수내역에서 지난해 2월 일식집을 창업한 이은희(48) 사장은 두 달 만에 ‘한동길감자탕’(www.handonggil.co.kr)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지인의 소개로 경험이 없는 외식시장에 뛰어들었던 이 사장은 전문성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매달 1,200만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했고, 매출은 하루 6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 사장은 누적된 적자를 이기지 못해 점포를 내놓았으나 폐업 위기에 있는 식당을 인수하려는 창업자는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동길감자탕을 접하게 됐고, 본사에 리모델링 창업을 요청했다.

    한동길감자탕은 100년 전통의 역사와 함께 18가지 한방약재와 허브, 약초 등에 ‘노니’라는 남태평양의 천연식물을 첨가해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 엄선된 재료들과 노니가 첨가된 양념 파우더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이 한동길감자탕으로 업종전환을 하면서 들어간 창업비용은 2,500만원. 가맹비와 탕그릇 등의 주방용품, 간판비 등이 전부다. 반면 종업원 수 감소에 따른 인건비와 식자재 비용 등의 절감과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은 커졌다. 오픈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현재 하루 매출 150만원을 올리고 있다. 02-3454-1510

    하이브리드형 매장 변화로 매출 증대

    리모델링 창업이라고 해서 매장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존 매장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함과 동시에 매장을 변형시키는 것도 리모델링 창업의 하나다.

    ‘키즈킹콩’(www.kidskingkong.co.kr) 대구 프라자점 김은경(41) 사장은 지난해 7월 기존에 운영하던 H놀이학교에 키즈킹콩을 접목하고 매장을 40평 정도 늘렸다. 키즈킹콩은 한국삐아제에서 발행하는 유아도서교육교구 판매전문점이다.

    오픈 후 김 사장은 지역 내 유치원이나 도서관을 대상으로 행복도서관을 열었다. 키즈킹콩 매장에서 판매되는 책들로 꾸며지는 행복도서관은 1,000권 이상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매장 내 300여 권이 넘는 책을 비치한 도서카페를 설치했다. 행복도서관이 설치된 유치원의 부모나 회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자유롭게 책을 읽고 쉴 수 있다. 또한 도서카페에는 도서컨설턴트가 항시 상주해 주부들과의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책을 선정해 준다.

    김 사장은 “키즈킹콩을 접목하면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져 부모들의 반응이 좋다”며 “매출도 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02-485-1844

    동종 업종 전환으로 창업비용 낮춰

    홍천덤바우 ‘록계탕’(www.4388.co.kr) 안산 수암점의 길영환(52) 사장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판매하는 고기전문점을 운영했다. 그러나 저가 고기전문점 등이 주위에 잇따라 생기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월 1,000만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길 사장은 주변 업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소비층은 있으나, 매장이 없는 삼계탕전문점으로 업종 전환을 결심하고 아이템을 찾던 중 록계탕을 알게 됐다.

    록계탕은 꽃사슴의 녹용과 뼈, 살코기와 10여 가지의 한약재(승검초뿌리, 단너산뿌리 등)로 만든 원액에 닭과 장뇌산삼이 곁들여진 웰빙 보양식이다.

    길 사장은 “녹용이 들어간 보양식이라는 특이한 아이템과 고기전문점에 비해 반찬 수와 종업원이 적어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리모델링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면적인 인테리어 시공보다는 일부만 교체했다. 브랜드명이 들어간 용기 구입 등 2,000만원이 소요됐다. 현재 수암점의 월 매출은 2,000만원 정도다. 02-583-4388

    지역상권 틈새업종 전환으로 위기 탈출

    경기 용인 강남대 주변은 대학가 상권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거상권의 특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오뎅사께’(www.odengok.co.kr) 강남대점 윤재훈(42) 사장은 2005년 8월 치킨전문점을 창업했다. 처음 3~4개월은 장사가 잘 됐지만, 주위에 브랜드력이 강한 동종 업종들이 생겨나면서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7개월여 동안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려움은 더해졌다.

    업종 전환을 결심한 윤 사장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기 위해 지역상권의 틈새업종을 찾기 시작했다. 상권의 특성상 젊은 층과 주거 인구를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했다.

    오뎅사께는 60여 가지의 세계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퓨전요리주점이다.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에 주저없이 업종 전환을 결심했다.

    기존 식자재는 동종 업종의 자영업자에게 팔았고, 주방의 인테리어는 살리는 한편 홀의 일부만 인테리어를 새로 했다. 입구의 아웃테리어도 과감히 개선했다. 업종 전환에 들어간 비용은 1,500만원 정도.

    윤 사장은 “오픈 후 지금까지 전보다 매출이 늘고 수익률도 높아 업종 전환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매출 부진 매장의 원인을 분석하고 과감하게 변화를 도모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02-525-4949

    △ 리모델링 창업 5계명

    1.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라

    리모델링 창업이라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유행하고 있는 업종이라도 경험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경험했던 실패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상권에 어울리는 업종을 선택하라

    매장이 위치한 상권을 분석해 업종을 전환하거나 아이템을 더해야 한다. 평일과 주말, 낮과 밤 등에 따라 고객이 유동적인 상권에서 특정 타깃만을 위한 아이템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3. 기존 시설 활용 가능한 아이템을 선택하라

    과다한 돈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것은 위험하다.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비용을 낮추는 한편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4. 서비스 정신과 고객 관리를 새롭게 하라

    리모델링 창업은 타깃 고객의 변화를 뜻한다. 초기 창업 시 신중하지 못했던 업무들을 점검하고 타깃 고객에 맞는 서비스를 키워야 한다. 또한 충성 고객을 만들기 위해 고객 관리에도 새로운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5. 인ㆍ아웃테리어를 새롭게 꾸며라

    장사가 안된 매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매장에 들어오기를 꺼려했던 소비자들을 매장 내로 유입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와 외부를 새롭게 장식하고, 청결하게 유지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자료제공 : 창업경영연구소 02-959-5555>


    입력시간 : 2007/01/29 12:45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 HOM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