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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0.05 15:13:36 | 수정시간 : 2003.10.05 15:13:36
  • [문화가 산책] 국립무용단 '바리바리 촘촘 디딤세 2003'


    무용이 육체의 언어에서 나와 일반인과의 의사 소통을 꾀한다. 국립무용단의 ‘바리 바리 촘촘 디딤새 2003’은 현대 무용이 일반인과의 의사 소통을 꾀하는 자리다. 모두 7편의 창작 무용이 20일 동안 펼쳐진다.



    발레리노 이화석이 ‘무속춤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8월 3~4일 첫 무대에 오르며 6~7일 부산대 김추자가 ‘살풀이춤의 회전과 멈춤의 상반성’을 주제로, 9~10일은 국립무용단의 김진영이 ‘살풀이춤에 숨어 있는 이미지 찾기’의 무대를 갖는다. 이어 박재순의 승무(13~14일), 윤성철의 한량무(16~17일), 서정숙의 경기도당굿(19~20일) 무대가 펼쳐진다.



    ‘대화가 있는 무대’라는 부제에서 보듯, 안무자ㆍ출연자ㆍ관객 등 여러 사람들이 무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우치에서 다양하게 느끼고 참여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워크숍 공연인 셈이다. 1부에서는 해설을 곁들인 시연이 펼쳐지고, 2부에서는 그것을 토대로 만든 창작춤이 펼쳐진다.



    또 공연 후에는 안무자, 무용수, 관객 등이 함께 갖는 토론회가 기다린다. 그래서 이 공연에는 관람료 대신 참가비가 있다. 5,000원.



    이 무대는 국립극장이 그 동안 실험적 창작 무대를 등한시해 왔다는 내부적 반성의 결과다. 지금까지 대규모 공연에만 치중해 섬세한 개인기를 발휘하고 계발할 수 없었다는 것. 김현자 국립무용단 단장은 “한국춤의 발전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장르의 춤은 물론, 다른 예술 장르까지 수용하는 무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국립극장측은 “실험적 무대를 지향하는 별오름극장(120석 규모)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무대”라며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가 좁아 아늑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공연에 최대한으로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이한 제목은 촘촘하게 내딛는 잦은 발 동작이란 뜻이다.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02)2274-0551




    >> 전시






    민병헌 사진전 '자연과 인체의 미'





    사진 예술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민병헌의 ‘자연과 인체의 미’가 펼쳐진다. 사진이라기보다는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동양적 감수성을 조로, 서구의 미니멀리즘을 차용한 듯한 흑백의 작품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중견이다. 특히 촬영에서 인화까지 100%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그의 작품에는 철학성이 짙게 배어 있다는 평이다. ‘폭포’ 시리즈는 이번 전시의 압권. (052)235-2143




    >> 연극






    극단 컴퍼니 '우동 한 그릇'





    극단 컴퍼니는 ‘우동 한 그릇’을 공연한다. 북적대는 손님속에서 흩어져 있던 가족이 다 모이는 우동집(북해정)의 섣달 그믐 풍경이다. 오지 않는 손님을 몇 년째 자리를 비워 두고 있었는데, 그들이 다시 모습을 보인 날이 무대의 배경이다. 원래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기상 캐스터 이익선이 5년만에 갖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 연극이 또 다른 관심이 되는 이유다. 구리 료헤이 작, 김동수 재구성ㆍ연출, 김석주, 홍윤희, 한경미 등 출연. 9월 28일까지 김동수 플레이 하우스 (02)3675-4675.




    극단 여행자 '한여름 밤의 꿈'





    극단 여행자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각색한 동명의 연극을 상연한다. 하야일몽(夏夜一夢)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연극은 배경을 과거의 한국으로 옮겼다. 아버지가 정해 준 혼처를 거부하는 딸 벽(壁)이 도깨비 마을 두두리(豆豆里)로 가서 한판 향연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2002년 밀양여름예술제와 부산연극제 등에서 여러 상을 석권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양정웅 작ㆍ연출, 정해균 김은희 등 출연 (02)762-0810.




    연극집단 반 '한날 한시'





    연극집단 반(反)은 4대가 시각장애인인 김씨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짚어 본 ‘한날 한시’를 공연한다. 맏어른인 할머니의 10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자신들처럼 장님이 되지 않고는 올바르게 살아 갈 수 없는 한국 사회를 통렬히 풍자해 간다. 휴먼 코믹 뮤지컬이라는 별도의 부제가 전체 분위기를 잘 설명해 준다. ‘지구의 역사’ 등 창작곡들이 함께 한다. 8월 3일까지 바탕골소극장 (02)741-4075




    극단 이랑시어터 '용띠위에 개띠'





    극단 이랑시어터는 ‘용띠 위에 개띠’를 공연한다. 만화가 나용두와 잡지 기자 지견숙이 늦은 결혼에 이르기가지의 코미디 같은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12월 31일가지 이랑씨어터 (02)766-1717



    장병욱 차장 aje@hk.co.kr


    입력시간 : 2003-10-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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