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출판]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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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12.17 13:34:52 | 수정시간 : 2003.12.17 13:34:52
  • [출판]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이아무개 대담ㆍ정리/삼인 펴냄



    무위당 장일순(1928~1994)은 40여년간 지역 사회(원주)에 뿌리 내린 사회운동가요, 1970년대 이래 민주화 운동의 숨은 지도자다. 유신독재 시절, 천주교 원주교구의 선구적 저항, 가톨릭농민회의 민중운동, 1980년대의 한살림운동 등이 원주를 중심으로 일어났는 데 이 모든 것은 그와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다.

    그는 원주대성학원을 설립, 인재를 길러낸 교육자였으며, 자신만의 소박하고 고졸한 세계를 이뤄낸 서예가이기도 했다.

    이 책은 바로 그 장일순 선생이 삶의 말년에 노자의 ‘도덕경’을 가운데 두고 이아무개 목사와 나눈 대화를 녹음하여 풀어 쓴 것이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 사이지만 이 책은 사제지간 대담의 모양새를 넘어선다. 스승이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제자는 고개를 연신 주억거리는 모습은 없다. 두 사람은 마치 함께 길을 찾아 나선 도반(道伴)같다.

    이는 장일순 선생이 생전에 견지한, 스스로를 한껏 열고 낮추어 소통에 막힘이 없게 하는 태도를 제자와의 대화에서도 실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도덕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을 꼼꼼히 읽고 해석하는 형식으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단순한 해설서나 주석서가 아니다. 노자 사상을 이해하는 데 머물지 않고, 노자를 화두삼아 우리 시대에 바람직한 삶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묻는 일에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다.

    장일순 선생과 대담을 하고 이를 정리한 이아무개 목사의 원래 이름은 이현주다. ‘알게 뭐야’, ‘살구꽃 이야기’등을 쓴 동화작가, 바로 그 이현주 목사다. 1993년부터 3년에 걸쳐 3권으로 나눠 출판된 것을 1998년 합본으로 냈다가 장일순 선생 10주기를 앞두고 그 내용을 손보아 다시 낸 것이다.

    입력시간 : 2003-12-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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