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음식과 미술이 만나다 (Art Lunch, Art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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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9.11 13:39:22 | 수정시간 : 2007.09.17 19:13:15
  • 음식과 미술이 만나다 (Art Lunch, Art Tea)
    갤러리- 레스토랑 접목시킨 새로운 문화공간 속속 등장







    훌륭한 미술 작품들이 걸려 있는 공간은 갤러리.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차려지는 곳은 레스토랑. 그럼 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곳에서 식사까지 한다면 그건 무엇?

    미술과 음식의 만남!

    최근 갤러리와 레스토랑의 콘셉트를 접목시키는 트렌드가 새로이 시도되고 있다. 바로 아트 런치(Art lunch)!. 미술품 감상하며 예술품들 속에서 멋진 식사를 즐긴다는 것이다. 굳이 저녁 식사라면 정확히는 아트 디너(Art dinner)! 차 한잔을 함께 한다면 아트 티(Art tea)라 이름 붙일 만 하다.

    서울 W호텔은 9월 14일까지 세계여성포럼(9월12일~14일) 기념 특별전 ‘소프트파워’ 현대미술전을 개최하면서 초가을에 즐기는 아트 런치 & 아트 티 행사를 열고 있다. 최정화, 장영혜중공업, 나탈리 뒤버그 등 국내외 현대미술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다수의 작품들이 워커힐의 리빙룸(로비), 우바 등의 공간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트 런치는 전시 기간동안 작품의 설명이 포함된 투어와 식사 다과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 투어를 시작, 전시작품과 기존에 호텔 내 곳곳에 위치한 인터랙티브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키친에서의 점심식사도 포함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작가의 어머니 모습을 합성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조덕현, 미국의 모더니즘 조각가인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를 포스트 모더니즘 정신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찌그러진 형상의 LOVE 의자를 만들어낸 김홍석, 겉에서 볼 때는 아름다운 꽃밭같지만 실은 그 속에 군인이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낸 이용백, 불상을 비누로 제작, 기존에 불상이 가지는 기능에 새로운 용도를 추가한 신미경의 작품 등도 함께 만나게 된다.

    아트 티는 오후 3시에 투어를 시작, 작품 감상이 끝나면 애프터눈 티 세트가 마련된다. 굳이 돈을 들여 식사나 차 한잔을 하지 않더라도 이 전시회는 호텔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호텔 측은 갤러리의 하얀 벽을 상징하는‘화이트 스페이스(White Space)’라는 표지의 작품 소개 자료를 만들어 관람을 돕는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메인로비 1층에 위치한 카페 실란트로(Cilantro)에서도 9월 한달간 호주 미술을 대표하는 장르인 ‘원주민 미술(Aboriginal Art)’ 작품들을 감상하며 이국적인 호주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호주 중앙부 사막지대인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를 중심으로 거주하며 호주 정부의 보호정책아래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주민 화가들은 자신들만의 미술세계를 형성하며 예술작품으로써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주민 화가들은 흙과 동물의 기름 등을 섞은 천연안료를 주로 사용해 작품을 창조한다. 대표 작가인 쥬디 왓슨을 비롯, 베스티 루이스 등 9명이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물론 호주요리 스페셜리스트인 토니 하트가 24년간 갈고 닦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녹아든 한국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호주식 양고기, 타조, 해산물 등 30여가지 대표적인 호주요리들의 진미도 선사한다.

    힐튼호텔 곽용덕 홍보과장은 “그간 호텔 레스토랑에 피아노나 외국인 밴드가 공연을 벌이는 것은 익숙하지만 미술 작품을 로비나 업장에 내보이는 것은 처음 해 보는 시도”라며 “미술을 통해 좋은 볼거리들을 선사함으로써 구매력 있는 고객들이 컬렉션 뿐만 아니라 호텔과 음식에도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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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 2007/09/11 13:39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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