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3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옛 명작과 현대화의 진수 한 자리에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네이버 북마크 싸이월드 공감 기사 구입 프린트 기사메일
입력시간 : 2017.02.21 17:35:54 | 수정시간 : 2017.02.21 17:35:54
    마이아트옥션 5층 전시장, 2월 23일 오후 5시…고서화ㆍ현대화ㆍ도자 등 총 84점

    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이전 후 올해 첫 경매인 ‘제 23회 마이아트옥션 메인 경매’를 서울 인사동 마이아트옥션 전시장 5층서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고서화 및 근ㆍ현대서화, 현대미술, 도자, 목기 및 공예품 등 총 84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현대화 중에는 박수근(1914∼1965)의 ‘달과 병아리’가 주목된다.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됐던 작품으로 박수근 특유의 거친 화면보다는 정확하고 간결한 선과 면에 따뜻한 채색이 돋보이며 소품임에도 꽉 찬 구성과 완성도를 보여준다. 한가로이 마당을 노니는 닭과 병아리의 모습에는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잘 드러나 있다. 추정가는 9000만∼1억5000만원.

    한국적 주제들을 자유롭게 또는 동심적이면서도 해학적으로 그려 장욱진 예술의 전형을 이룬 장욱진(1918∼1990)의 작품 ‘나무’ 도 출품된다. 정자와 원두막에 앉아 있는 남정네들과 나무에 걸려 있는 마을과 나무 아래 어슬렁거리는 개가 나오는 풍경은 인간과 가축과 새가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천진무구한 풍경이다. 추정가는 5000만∼1억원.

    그밖에 황염수의 ‘장미’, 도상봉의 ‘꽃’, 야요이 쿠사마의 ‘피튜니아꽃’ 등이 눈길을 끈다.

    고서화 중에는 특히 희원 이한철(1808 ~ ?)의 ‘원도(猿圖)’, 방호자 장시흥(? ~ ?)의 ‘안음화림동( 安陰花林同)’이 눈길을 끈다.‘원도’는 암석으로 둘러싸여 있는 깊은 산속 시원하게 흐르는 폭포 위에 원숭이 한 마리가 넝쿨을 잡고 매달려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맑고 곧게 떨어지는 계곡물은 청렴결백한 성품을 가진 선비를 상징하며,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는 원숭이는 높은 지위에 올라있으나 그 곳에서 백성들을 생각 하는 성현(聖賢)의 모습을 표현했다. 청아한 기운이 도는 담묵을 사용해 그린 계곡의 풍경, 터럭까지 세밀하게 그린 원숭이의 모습이 어우러져 화면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곧게 내려오는 폭포수 아래에는 물안개를 자욱하게 표현해 이한철의 공간 구성의 독착성과 개성을 보여준다. 추정가는 1500만∼3000만원.

    겸재 정선의 화법을 이어받아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정착에 기여한 장시흥의 ‘안음화림동’은 깊은 산속 정상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가 화면 중앙을 가로지르며 힘차고 시원하게 흐르고, 폭포 주변의 기묘한 모양의 화강암 반석이 조화를 이루며 작가의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 추정가는 1200만∼3000만원.

    고미술품 중에는 12세기 고려청자의 특수성을 담고 있는 ‘청자양각도철문방형향로’가 주목된다. 장방형의 동체부를 가진 이 향로는 동체부에 사각의 수직 귀가 붙어 있으며, 구름 형태의 굽이 향로를 받치고 있다. 추정가는 4500만∼1억원.

    이외에도 1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화문화장기 4점 일괄’도 만날 수 있다. 소호(小壺)의 견부(肩部)에는 청화 안료로 꽃무늬가 시문되어 있고, 수(壽)ㆍ복(福)의 글자와 등나무 무늬를 화려한 색으로 장식돼 있다.

    의손 세손과 화유옹주, 원빈 홍 씨의 명기와 같은 양식을 한 이 색회자기는 일본 아리타에서 제작되어 조선으로 수입된 것으로, 영·정조대 통신사나 일본 외교관 등에 의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02-735-1110

    박종진 기자 jjpark@hankooki.com

    #작품 캡션

    -박수근‘달과 병아리’

    -장욱진 ‘나무’

    - 이한철 ‘원도(猿圖)’

    - 장시흥 ‘안음화림동’

    - 고려 ‘청자양각도철문방형향로’

  • <자작권자 ⓒ 한국미둔앓네트왜크, 무단잔의 및 의믄포 금주>
  • HOM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