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 버린 바지 값 1000만원을 내놓으라고?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네이버 북마크 싸이월드 공감 기사 구입 프린트 기사메일
입력시간 : 2017.12.18 16:44:56 | 수정시간 : 2017.12.18 19:45:18
    <블랙 컨슈머 리포트> 서평…청어 펴냄

    많은 이들이 국내 기업들을 비난한다. 기업들이 자기 이익만 챙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기업들에게 심한 고통을 주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악질 소비자들은 실제로 있다.

    이런 악질 소비자들을 ‘블랙 컨슈머’라고 부른다. 최근 국내에서 나온 책 중에 자동차 업계의 블랙 컨슈머들의 악행을 모아놓은 책이 있다. 그 책이 바로 김종훈 한국자동차품질연합 대표가 쓴 ‘블랙 컨슈머 리포트’다.

    이 책에는 온갖 블랙 컨슈머들이 나온다. 동호회 운영을 빙자해 무상 수리를 요구한 블랙컨슈머, 차량 결함이 시험검사 결과 운전 과실로 드러나자 도망쳐 버린 젊은이, 색상이 마음에 안든다고 1년 탄 차를 교환해달라고 요구한 사람, 온열 시트 결함 때문에 타 버린 바지 값과 정신적, 신체적 피해 보상금액으로 1000만원을 내놓으라고 한 사람 등이 등장한다.

    이 책에는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소설 읽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종훈 대표는 한국소비자원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다. 김 대표는 2011년에 한국소비자원에서 정년퇴임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회사들이 원칙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블랙 컨슈머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블랙 컨슈머가 사라지지 않는 또 다른 이유들도 있다.

    이 책에는 블랙 컨슈머 문제를 자동차 회사들이 잘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인정주의나 적당주의에 치우치지 말고, 원칙을 갖고 냉철하게 블랙 컨슈머들에게 대응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곽호성 기자 luck@hankooki.com

  •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OM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