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 인물들과의 새로운 '만남'
  • 소장품 사진기획전 '콘택트 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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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기자 jjpark@hankooki.com
입력시간 : 2014.03.06 07:00:51 | 수정시간 : 2014.03.07 23:42:53
    • ▲안상수, 원아이, 류승용, 1988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3월 4일부터 5월 18일까지 소장품 사진기획전 '콘택트 CONTAC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인물을 주제로 한 사진 16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관 1층에는 안상수의 '원 아이 프로젝트'가, 2층에는 육명심의 '예술가 시리즈'와 이상현의 '퀸'이 전시된다.

    안상수의 '원 아이 프로젝트'는 작가가 1988년부터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을 매일 사진으로 기록해 온 작업으로 100여 점의 '원 아이' 사진이 관객과 만난다.

    작가의 '원 아이' 사진 작업은 1988년 자신이 발간한 실험적인 잡지 <보고서, 보고서> 창간호 표지에 스스로 한쪽 눈을 가리고 찍은 사진을 실은 것이 출발이었다. 작가는 눈을 가린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우연히 시작했을 뿐이라고 한다.

    작가의 그러한 작업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행위이며 장난을 치는 것으로 일종의 놀이이다.그러나 이를 대하는 타자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타인의 자의식에 렌즈를 들이댄 것처럼.

    • ▲육명심, 예술가 시리즈, 김창열, 1975
    프랑스의 북 디자이너 로베르 마생은 자신이 신고 있던 낡은 신발을 벗어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반쪽을 가리기도 한다. 배우 안성기와 류승용은 한 눈을 가리고 독특한 표정을 짓는다.

    전시에는 5,000여장의 사진이 수록되어있는 '원 아이' 도록과 작가의 수첩들도 함께 전시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더욱 깊이 만나볼 수 있다.

    육명심의 '예술가 시리즈'는 작가가 30여 년간 진행해 온 '연작' 중 하나이다. 작가가 예술가들과 나눈 깊은 교감의 결과물로 탄생한 사진들은 예술가의 삶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이 작업에 몰두한 모습, 독창적 동양화를 시도한 운보 김기창의 매서운 눈의 얼굴, 소설가 김동리의 편안한 얼굴 등등.

    이상현은 무용가 최승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설치작품 '퀸'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카메라에 포착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물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고유한 시선과 삶에 대한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동시에 사진 속 인물들이 지닌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상현, Queen, 1995
    02-2124-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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