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삐따기의 영화보기] 대중적 영향 증가가 초래한 법률적 통제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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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11.20 07:00:13 | 수정시간 : 2017.11.20 07:00:13
    대중적 영향 증가가 초래한 법률적 통제 장치

    48. 검열(Censorship)

    정부 당국, 관계기관 혹은 기타 국가가 운영하는 공조직에서 부정확한 정치적 판단, 공공 이익의 해악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언론, 출판, 집회, 공공 의사 표현 등에 억압을 가하는 것이다.

    ‘영화 검열 Film censorship’의 경우는 ‘과도한 성적 표현’ ‘종교 모독’ ‘윤리 파괴’ ‘과도한 범죄 묘사’ ‘폭력 조장’ 등의 이유를 들어 국가 지휘를 받는 검열 단체가 공공 기관이 ‘분쟁 장면의 삭제’ ‘상영 금지’ 혹은 특정 연령층 이상만 관람할 수 있는 상영 제한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화 매체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정치인, 검열 및 심의 당국은 공공 질서 및 윤리를 훼손하는 장면에 대해 혹독한 제재의 수단을 강구해 온다.

    이에 일선 영화인들은 헌법이 보장한 ‘창작 및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내세워 검열 당국과의 오랜 분쟁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극장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관람 등급 Rating systems’의 규정을 따르게 된다.

    등급은 ‘성 sex’ ‘폭력 violence’ ‘비장 substance abuse’ ‘신성 모독 profanity’ ‘무례 impudence’ ‘성인 내용물 other types of mature content’ 등을 근거로 해서 연령별로 관람 여부를 제한하는 제도이다.

    한국의 경우는 ‘성기 및 음모 노출’ ‘과도한 욕설’ ‘폭력’ ‘마약 사용’ 등이 ‘영상물등급위원회 the Media Rating Board’로부터 가장 빈번하게 제재를 당할 수 있는 요건으로 지목 되고 있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통상 ‘모든 연령 관람가 G’를 비롯해 ‘12세 PG-12’ ‘15세 PG-15’ ‘18세 이상 PG-18’ 이외 제한등급 Restricted’ 등 5가지 등급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영화 산업의 본산지인 ‘미국’은 ‘미국영화위원회 The 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s (MPAA)’가 ‘영화 등급 제도 film-rating system’를 시행해 오고 있다.

    1990년대 이래로 5가지 등급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연령 관람가 G rating symbol’는 아동에서부터 부모 세대가 어떠한 제한도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에 부여하고 있다.

    ‘부모 지도 요망 PG-Parental Guidance Suggested’는 아동들이 관람하는데 적절치 않는 내용이 담긴 영상물에 부과된다.

    ‘13세 이하 등급 PG-13’은 13세 이하 어린이들은 관람하지 못하도록 ‘부모의 강력한 주의 Parents Strongly Cautioned’가 요망되는 영상물이다.

    ‘제한 상영 R-Restricted’는 17세 이하 청소년들에게는 부모 혹은 성인 보호자의 동반 관람이 요구되는 성적 행위가 시연되고 있는 영상물이다.

    ‘성인만 관람 NC-17-Adults Only’는 17세 이하는 절대 관람할 수 없는 과도한 성적 행위가 묘사된 영상물이다.

    할리우드 초창기 시절 ‘여성의 손목, 발목 및 가슴 등의 노출, 신체 부위가 보이는 짧은 복장 등은 가장 강력한 검열 철퇴를 맞은 요소가 된다.

    1920년대 미국영화제작배급자협회 초대 회장 윌 H. 헤이즈(Will H. Hays)가 주도가 되어 ‘금지 및 유의 사항 Don't and be Carefuls’ ‘헤이즈 오피스 Hays Office’ 등을 강력하게 시행한다.

    시행 규칙에는 ‘미국 헌법 정신 준수’를 비롯해 ‘종교, 가족, 결혼 등의 가치 존중’ 등을 존중해야 하며 협회의 승인 없이는 영화를 일반에 개봉할 수 없다는 강제 조항이 실시된다.

    한편 이와중에 하워드 휴즈(Howard Hughes), 하워드 혹스(Howard Hawks)가 공동 메가폰을 잡은 <무법자 The Outlaw>(1943)는 전설적 보안관 팻 개럿, 닥 할리데이, 빌리 더 키드가 얽힌 서부극.

    극중 거친 사나이들 틈바구니에서 거친 입담과 성적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리오역의 제인 러셀(Jane Russell)은 유혹적인 눈빛을 발산하면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가슴선이 보이는 원피스를 착용하고 등장해 검열 당국의 칼날을 자초하게 된다.

    영화 예술인들이 혹독한 검열로 고충을 겪은 일화는 부지기수.

    그 가운데 터키 군사 정권에 의해 탄압 받은 일마즈 귀니(Yilmaz Güney)는 정치범으로 수감된 와중에 제자 세리프 고렌(Serif Gören)에게 지시하여 5명의 죄수들의 사연을 통해 자국의 혹독한 정치, 사회상을 고발한 <욜 Yol>(1982)을 완성한다.

    이 영화는 1982년 칸 영화제에 출품돼 ‘치열한 예술인의 혼을 증명 시켰다’는 찬사와 함께 황금종려상, 심사위원특별언급상 등 3개 부분을 석권해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등극된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도 자국에서는 검열 탄압을 받고 있지만 <올리브 나무 사이로 Zire Darakhatan Zeyton>(1994)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Zendegi Edame Darad>(1991)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Where Is the Friend's Home? / Khane-ye Doust Kodjast?>(1987) 등을 통해 변방 국가이자 엄격한 회교 국가 이란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 시키는데 공헌한다.

    프랑스의 적극적인 제작 지원을 받고 공개한 <사랑을 카피하다 Certified Copy / Copie conforme>(2010)를 통해 여주인공역의 줄리엣 비노쉬에게 63회 칸영화제 여우상을 안기는 업적을 남긴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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