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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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12.04 09:36:07 | 수정시간 : 2017.12.04 09:36:07
    ‘노처녀 영애씨 드디어 결혼하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인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열 여섯 번째 시즌의 닻을 올렸다. 2007년 4월 첫 방송한 이래 10년 8개월, 편수로는 289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드라마의 역사를 자랑하듯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손수현 정다혜 고세원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이수민 등 전 출연진과 정현건 PD 등 대규모 참석자가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처녀 영애(김현숙)의 일상을 둘러싼 이야기와 사랑과 결혼을 담아 온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번 시즌에서 영애의 결혼 여부가 최고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는 영애의 임신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리면서 이번 시즌 포스터와 티저에서는 영애와 승준(이승준)이 결혼이 암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형건 PD는 “이번 시즌에서는 10년간 노처녀로 있던 이영애가 드디어 결혼한다”라고 밝히며 “유부녀가 되면서 바뀌는 새로운 인간관계와 그를 둘러싼 환경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룰 예정이다. 결혼 후 바뀌는 이영애의 정서를 밀도있게 풀어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승준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 이영애의 고생담과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승준을 목격한 영애의 모습이 공개돼 범상치 않은 이야기 전개를 예고했다.

    10년째 이영애 역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김현숙은 “이번 시즌은 영애 인생의 제 2막을 열 수 있다고 할 만큼 큰 사건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촬영이 더욱 설렌다. 골수팬들이 기대하는 쫀쫀한 코미디와 페이소스는 물론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있다”라며 웃음지었다. 이같은 변화에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한 몫을 했다. 김현숙은 “사실 지난 시즌15 때 비판이 많았다. 공감대가 있던 ‘영애씨’였는데 갑자기 꽃미남과 삼각관계가 말이 되냐는 의견들이었다. ‘영애씨’는 시청자와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골수팬들의 입장에서는 영애의 삶이 반복돼 답답하셨을 것 같다. 세월이 흐른 만큼 영애의 인생도 변했으면 한다. 물론 결혼이라는 큰 변화를 그리려니 두렵기도 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영애의 결혼에 대한 다른 등장인물들의 반응은 어떨까? 영애 아버지 역의 송민형은 “딸을 보내려니 아쉽고 저 사위를 받아줘야 할지 지금도 고민”이라고 전한 반면 영애 어머니 역의 김정하는 “시원섭섭하다. 몸만 오라고 해서 더 좋고 땡잡은 것 같다”고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 16에서는 다른 캐릭터들의 변화도 감지된다. 주요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회사 이름을 낙원사에서 지성사로 바꾼 가운데 윤서현 정지순 스잘 이수민 등 직원들은 영애의 주변 인물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새 캐릭터로는 웹툰작가로 이규한이, 보조작가로 손수현이 등장한다. 이규한은 “영애의 시동생으로 나를 통해 ‘시월드’를 보여주시려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예측했다.

    조 사장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조덕제가 여배우 성추행 의혹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하차하면서 조 사장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정 PD는 “조심스럽지만 배우와의 협의 끝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카메오로 박철민 배우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함께 해 온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번 시즌에 영애의 며느리 되기와 임신까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현숙은 “이렇게까지 길게 할 수 있을지 몰랐다.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작가들이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준다. 이미지가 고착화돼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도 종종 받는데 어떤 일이든 음과 양은 존재한다. 그걸 푸는 숙제는 배우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주도하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영광이다. 10년간 해 온 것은 혼자서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고 시청자들 덕분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에게 '막돼먹은 영애씨'란?’이라는 질문에 “내 인생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 후속으로 4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sportshankook.co.kr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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