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삐따기의 영화보기] 감동 보다는 역사, 교육적 시각 제공하는 것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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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4.16 07:00:17 | 수정시간 : 2018.04.16 07:00:17
    감동 보다는 역사, 교육적 시각 제공하는 것에 중점

    ‘제작 규모, 시각 범위 및 볼거리가 풍성한 영화 제작 스타일 a style of filmmaking with large scale, sweeping scope, and spectacle’.

    세부적인 장르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일반 드라마가 초점을 두고 있는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 보다는 시대적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스토리라인에 비중을 두고 있다

    2) 역사의 변혁을 가져온 인물, 귀족 등 상류층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여성 혹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다

    3) 범인(凡人)들은 흉내내지 못할 족적을 남겼기 때문에 현실적 공감대를 확산 시키는 것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4) 전래 신화, 영웅전, 역사적 사건 등이 극화 소재로 즐겨 선택되고 있다

    5) 일반 드라마가 등장 인물들과 동화 시키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얻게 하려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서사극은 역사, 교육, 사회 비판적 의식을 자극 시키는 것에 제작 의도를 두고 있다

    6) 핵심적 인물 혹은 집단의 여정을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 담아내면서 장대한 시간의 흐름과 사건을 펼쳐주고 있다

    7) 광각 렌즈를 이용해 먼거리 혹은 사막, 벌판 등 장대한 지역의 장면을 담아내는 ‘롱 숏 long shot’을 선호한다

    8)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나 운명이 머나먼 여정을 순례하는 영웅의 행동에 달려 있다

    9) 영웅이 펼치는 업적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거액 제작비, 화려한 무대 장치, 수많은 등장 인물들이 착용하는 의상 등이 투입된다

    10) 절대 왕권에 대한 충성(royalty), 검투사(gladiators), 위대한 군사 지도자(great military leaders), 세계 역사의 주도적 인물(leading personalities from various periods in world history) 등이 단골 주제로 선택된다

    * 서사극 성격(Characteristics)

    용어 ‘서사 epic’는 시 장르(the poetic genre)에서 파생된 것으로 <일리아드

    the Iliad> <길가메시 Epic of Gilgamesh> <오딧세이 the Odyssey> 등의 작품을 통해 장르 특징을 드러낸다.

    * 서사극 역사(History)

    ‘서사’는 가장 오래된 영화 장르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초창기 역사를 이끌어 나갔던 D. W. 그리피스를 비롯해

    유럽 출신 지오반니 파스트로네의 3시간 분량의 대작 <카비리아 Cabiria> 등은 이 장르의 유구한 역사를 입증하고 있다.

    1960년대 할리우드는 로마의 시네치타(Rome's Cinecittà)와 협력하여 스페인, 모로코 등 유럽 명소를 배경에 담아 흥행몰이에 성공한다. <클레오파트라 Cleopatra>(1963) <로마 제국의 몰락 The Fall of the Roman Empire>(1964)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1965) 등이 히트된다.

    1968년 세르게이 본다르추크는 <전쟁과 평화 War and Peace>를 공개하면서 서사극의 진수를 드러낸다.

    * 하위 장르(Subgenres)

    -전쟁 사극(War epics)

    치열한 전투, 포로 수용소, 강대국의 점령을 받아 핍팍 받는 약소국 국민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차 대전, 베트남 전 등이 가장 많은 소재로 채택되고 있다.

    <버마 하프 The Burmese Harp>(1956) <콰이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1957) <인간 조건 The Human Condition>(1959-1961) <디어 헌터 The Deer Hunter>(1978)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1979) <가게무샤 Kagemusha>(1980) (1981) <컴 앤 시 Come and See>(1985) <란 Ran>(1985)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1998)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1998) 등이 대표작.

    -역사 사극(Historical epics)

    지나온 역사적 사실을 대형 화면으로 각색하고 있다.

    로마, 그리스, 이집트 등의 풍습, 사건 등이 단골로 선택되고 있다.

    수많은 엑스트라, 대형 셋트장 등이 동원되고 있다. <국가 탄생 The Birth of a Nation>(1915) <인톨러런스 Intolerance>(191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1939) <80일간의 세계 일주 Around the World in 80 Days>(1956) <십계 The Ten Commandments>(1956) <벤-허 Ben-Hur>(1959) <스팔타카스 Spartacus>(1960) <엘 시드 El Cid>(1961)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1962) <배리 린든 Barry Lyndon>(1975) <간디 Gandhi>(1982) <마지막 황제 The Last Emperor>(1987) <늑대와 춤을 Dances with Wolves>(1990)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1993) <브레이브하트 Braveheart>(1995) <타이타닉 Titanic>(1997) <라스트 사무라이 The Last Samurai>(2003) <트로이 Troy>(2004) <킹덤 오브 헤븐 Kingdom of Heaven>(2005) <300>(2007) 등이 있다.

    -종교 사극(Religious epics)

    예수, 모세 등 두드러진 종교 인물의 업적, 예수의 고난 등을 거대 스케일을 동원해 묘사하고 있다.

    <쿼 바디스 Quo Vadis>(1951) <십 계 The Ten Commandments>(1956) <벤 허 Ben-Hur>(1959)

    1960년대 세실 B. 드밀 감독은 종교 전문 감독으로 명성을 구축한다.

    2004년 멜 깁슨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The Passion of the Christ>를 통해 예수 행적 소재의 흥행성을 입증 시킨다.

    -로맨틱 사극(Romantic epics)

    역사적 배경 속에서 전개되는 애뜻한 사연을 담고 있는 작품.

    전쟁 와중에 겪는 이별, 죽음 그리고 정치적 갈등에 휘말린다는 등의 에피소드는 관객들의 동정심과 애절함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1939) <자이안트 Giant>(1956) <라이언의 딸 Ryan's Daughter>(1970) <아웃 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1985)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1994) <잉글리시 페이션트 The English Patient>(1996) <타이타닉 Titanic>(1997)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2005)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2008)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2012) <위대한 갯스비 The Great Gatsby>(2013) 등이 있다.

    -범죄 사극(Crime epics)

    갱스터들의 행각을 흥미 위주로 극화하고 있다.

    검은 제국이 붕괴되는 것도 자주 묘사되고 있다. <대부 3부작 Godfather trilogy>(1972-1990)이 가장 유명세를 얻고 있다.

    -서부 서사(Western epics)

    전쟁, 무질서 와중에 전개되는 법을 무시하는 괴한들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미국 내전을 배경으로 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을 비롯해 멕시코 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 샘 페킨파 감독의 <와일드 번치 The Wild Bunch>(1969) 등이 호응을 얻어냈다.

    -공상과학 및 판타지 서사(Science fiction and fantasy epics)

    1968년 공개된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A Space Odyssey>(1968), 찰톤 헤스톤 주연의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1968) 등이 이 장르의 존재감을 각인 시켜 준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 워즈 Star Wars> 시리즈는 이 장르가 블록버스터 급 흥행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증명 시킨다.

    2009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Avatar>는 전세계 흥행 시장에서 27억 달러(over $2.7 billion worldwide)를 벌어 들여 영화 역사상 최고 수익 작품으로 등록된다.

    <캐리비안의 해적 the Pirates of the Caribbean> 시리즈, 피터 잭슨의 <호빗 3부작 The Hobbit film trilogy> <반지의 제왕 3부작 The Lord of the Rings film trilogy> 등을 통해 공상과학 및 판타지 서사가 21세기 흥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널리 알린다.

    -애니메이션(Animation)

    자연을 파괴 시키는 인간과 환경 문명의 갈등, 무너지는 자연 질서 회복의 중요성, 디스토피아 사회(dystopian society) 등이 극의 주요 소재.

    미야자키 하야호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Nausicaä of the Valley of the Wind> <모노노케 공주 Princess Mononoke> 등은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전쟁-판타지 사극 notable animation war-fantasy epics’으로 인정 받는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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