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 시력저하 원인?… 면역체계 교란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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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ldh1412@hankooki.com
입력시간 : 2014.04.09 13:35:24 | 수정시간 : 2014.04.09 13:35:24
    김씨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 아이(7)로 인해 고민이 많다. 아토피가 심해져 눈 밑까지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가려움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처방해준 스테로이드 연고를 살짝 발라주지만, 부작용 때문에 꺼림칙하다”며 “눈 주위에 아토피가 생기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얘기가 있어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 가운데는 안과 질환인 백내장을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백내장은 뚜렷하게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아토피 환아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아토피로 인해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적으로 사용하거나 눈을 자주 비비게 되면 백내장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목했다. 스테로이드는 안구의 혈액방수장벽을 허물어뜨려 염증 물질이 눈에 쉽게 침투하도록 한다. 이때 수정체의 단백질을 외부 항원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인체 내 면역 세포들이 오히려 눈의 수정체를 공격하면서 백내장이 발생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토피 증상인 가려움으로 인해 눈을 과도하게 비빈 결과 발생하는 외상도 안과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다.

    이 밖에도 눈 주위에 아토피가 발생한 아이들은 중이염이나 비염, 변비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이은영 원장은 “성장기에 아토피를 앓게 되면 백내장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이런 경우 시력 발달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아토피를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은영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질환이기보다는 면역질환의 일환”이라며 “새는장증후군으로 인해 독소물질을 방어하고 정화하는 작용이 저하되면서 외부 독소물질이 침입해 발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새는장증후군(장누수증후군)이란 외부 독소의 유입을 막는 면역시스템인 장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장내 유익 세균층의 비율이 깨지고 늘어난 부패균들이 뿜어내는 독소가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유해물질의 장내 투과성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새는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의 교란을 바로잡는 내적인 치료와 오염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외적인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은 이어 내적 치료로 해독면역 강화치료와 심부온열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적 치료로 유산균 복용과 체질별 생식을 권하고 있다.

    대전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이은영 원장은 “닭이나 육류, 수입 밀가루나 첨가물이 많은 들어간 식품은 아토피에 해로우며, 너무 짜게 먹는 경우 또한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충분히 흡수되기 어려운 만큼 주의해야 한다”면서 “아토피 상태에 따라 보습을 중시해야 할지 소독을 중시해야 할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전문의를 통해 확실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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