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검찰 조사·정계 은퇴 질문에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
  • "제보조작, 저도 충격… 모든 것 내려놓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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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jhlee@hankooki.com
입력시간 : 2017.07.12 17:02:41 | 수정시간 : 2017.07.12 17:19:21
    • 12일 '제보조작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통령 후보가 12일 "이번 제보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 중앙당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협조의 뜻과 함께 당 차원에서의 노력도 당부했다.

    안 전 후보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검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향후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 등으로라도 조사가 필요하면 응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대선 기간 제보조작 가능성을 알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다. 그는 "회견문에서도 말했듯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제 검찰조사와 법원 판단을 통해 진상이 규명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알겠지만 대선 당시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며 "그때는 인터넷이 24시간 제 주위에 붙어서 전국에 생중계 됐다. 그래서 이를 보신 국민들은 다 알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안 전 후보는 향후 정계은퇴까지 고려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제가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겠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다만 "지금까지 정치하며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하고, 책임질 일은 예상을 넘는 정도까지 책임져왔다"며 "이번에도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선거에 패배했을 땐 당대표를 내려놓았다. 작년 리베이트사건 때도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당을 구하기 위해 당대표를 내려놨다"며 "항상 책임져 온 정치인이란 말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는 그동안 입장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고통스런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향후 진로에 대해선 "이번 사태로 존폐위기까지 내몰린 국민의당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며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제가 유지돼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안 전 후보는 이번 사태로 자신의 정치모토였던 '새정치'가 빛을 바랬다는 지적에는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거듭 죄송하다"며 "국민의당을 3당 체제의 한 축으로 만들어주셨던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관계자는 기자회견 뒤 '안 전 후보도 제보조작 사건을 이유미씨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검찰이 추가수사를 하고 있는 부분이므로 단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의 깊은 인연으로 입장발표를 미룬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씨의 경우 최측근이라고 알려졌지만 아니었단 게 이미 사실로 드러났다"며 "관계 때문에 입장발표가 고려되지는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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