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근혜 정권 피해자였나 협조자였나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네이버 북마크 싸이월드 공감 기사 구입 프린트 기사메일
입력시간 : 2018.01.22 00:14:24 | 수정시간 : 2018.01.22 00:21:52
  • 朴 정부에 발맞추려 했던 CJ, 문화·예술인 정리·사면 부탁까지(?)

    박근혜 정부 초기, 무언의 보복·압박 겪었던 CJ

    손경식 CJ 회장, 朴 독대 전후로 정권 발맞춘 행보 두드러져

    이채욱 부회장→안종범 수석에 보낸 문자메시지… CJ가 과연 朴정권 피해자 맞나(?) 의구심
    • 박근혜 정부 시절 CJ그룹에 대한 현재 인식이 재조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연합)
    한민철 기자 kawskhan@hankooki.com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문재인 정부 들어 긍정적 재평가를 받고 있는 CJ그룹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J그룹이 박근혜 정권으로부터의 피해자이자 온갖 압박을 견뎌낸 꿋꿋한 기업이라는 인식과는 다르게, 오너가 박근혜 정부와 발을 맞추려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심지어 고위 임원이 청와대 인맥을 이용해 사법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부탁까지 했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 제2711호 ‘박근혜 CJ그룹 강요미수 혐의의 허무한 전말과 남은 의혹’ 제하의 기사에서 심층적으로 다뤘듯이, 박근혜(66·구속기소) 정권 초반 CJ그룹은 청와대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상태였다.

    CJ그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선 당시인 2012년 6월경 자사 계열의 CJ E&M이 운영하는 TV채널 tvN의 ‘SNL코리아’에서 박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방송 프로그램 ‘여의도 텔레토비’를 제작·송출했다.

    이어 2012년 9월에는 CJ E&M이 ‘광해, 왕이 된 남자’라는 영화를 기획·제작해 당시 야당 대선 유력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2013년 12월에는 CJ그룹 계열의 CJ창업투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의 제작비 등 투자에 나서며, 청와대에 불편한 분위기를 감돌게 한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당시 정치권과 언론 안팎에서는 CJ그룹이 소위 좌편향된 문화 콘텐츠를 제작,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과 배치된 행보를 보이며 미운털이 박혔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난 2013년 8월 21일 업무수첩에 기재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 중에는 ‘종북세력이 문화계를 15년 간 장악’, ‘CJ와 현대백화점 등 재벌들도 줄을 서고 있다’, ‘정권 초기 사정 서둘러야’ 등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준우 전 수석의 2013년 9월 30일자 업무수첩에 기재된 박근혜 전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 중에는 ‘국정지표가 문화융성인데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 ‘특히 롯데와 CJ 등 투자자가 협조하지 않아 문제다’라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CJ그룹은 박근혜 정권 초기 청와대 내부에서 꾸준히 문제의 대상으로 지적받았고, 이는 사실상 청와대의 CJ그룹에 대한 무언의 보복과 압박으로 이어지게 했다.

    현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CJ그룹 강요미수 혐의와 관련된 검찰 수사결과와 법정증언 등을 통해 그 상세한 내용이 밝혀진 상태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3년 5월경,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 그리고 국내 재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첫 미국 순방 일정이 있었다.
    •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사진=연합)
    조원동(62)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은 CJ그룹을 포함한 경제사절단 명단을 작성, 이를 부속비서관실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그러나 조 전 수석은 부속실로부터 “CJ는 안 되겠다”라는 말과 함께 명단에서 CJ그룹을 빼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결국 당시 경제사절단은 10대그룹 중 CJ그룹을 빼놓은 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했다는 사건 역시 청와대의 CJ그룹에 대한 보복내지 압박의 사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7월경 조원동 전 수석에게 “CJ그룹이 걱정된다”라는 말과 함께, 손경식(79) 회장이 CJ 경영 일선에 나서는 대신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원동 전 수석은 손경식 회장과 직접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손경식 회장은 이를 또 이미경 부회장에게 알리며 당시 CJ그룹은 한바탕 소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본지가 지난호 보도에서 언급했듯이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사기업 임원의 인사를 좌지우지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아닌, 이야기의 전달 과정에서의 오해와 왜곡으로 생긴 허무한 해프닝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실제로 조원동 전 수석은 손경식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며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의 법정증언을 했고, 조 전 수석과 손경식 회장의 법정증언 중에는 엇갈리는 부분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 조원동 전 수석에게 전달한 말이 CJ그룹을 압박하기 위한 하나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에 대해 증명해줄 사례들은 더 있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국세청 조사4국에서 강도 높게 실시한 CJ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는 CJ그룹 내부를 상당히 혼란스럽게 했고, 세무조사 결과 약 296억원의 추징세액을 부과하며 당시 표적수사라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또 이후인 2014년에도 청와대 측은 민정수석실을 통해 CJ그룹 내 계열사인 CJ E&M과 CJ CGV를 고발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를 압박하며, 약 5개월에 걸쳐 두 회사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만큼 CJ그룹은 초기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보복을 당한 피해자라는 인식이 여론에 깔려 있는 상태다. 덕분에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는 청와대의 여러 보복과 압박을 견뎌낸 꿋꿋한 기업이라는 여론이 조성돼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사실이었다.

    물론 지금부터 언급될 손경식 회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단독면담 이후 CJ그룹의 행보를 본다면, 이런 기존의 이미지가 과연 어울리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朴 정권과 배치되는 인물들, 알아서 정리했다는 손경식 회장

    손경식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28일과 2015년 7월 24일 청와대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두 차례 단독면담을 가진 바 있다.

    검찰 수사결과와 법정증언 등을 통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첫 번째 단독면담 당시 손경식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CJ그룹에서 하는 영화와 방송사업이 정치적으로 조금 편향돼 있다”라며 정부 정책과 CJ의 콘텐츠가 어긋나 서운하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어지는 손경식 회장의 답변은 단순히 대통령의 강요와 압박을 거스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수긍해 버리고 만 정권의 피해자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당시 손경식 회장은 “CJ그룹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라며 “다만 영화나 드라마 제작하는 사람들 중 편향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 제가 이번에 모두 정리했습니다. 앞으로는 방향이 바뀔 것입니다”라는 취지로 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경식 회장은 검찰 진술과 법정증언에서도 그대로 반영했고, 손 회장 역시 그렇게 말했다고 거듭 인정한 부분이다.

    당시 손경식 회장의 답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CJ그룹 스스로 박근혜 정부와 맞지 않은 문화·예술인들을 파악해 이들과 더 이상 같이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단독면담에 앞서 2014년 7월경 CJ E&M은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던 영화인 ‘명량’의 배급·투자에 나섰고, 단독면담 직후인 2014년 12월에는 손 회장이 직접 영화관람 행사에 동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단히 감동’시킨 것으로 알려진 영화 ‘국제시장’, 2016년 중순 경 ‘인천 상륙작전’ 등 소위 친박성향에 맞는 영화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 한 때 가까웠던 손경식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
    이런 CJ그룹의 행보는 영화뿐만이 아니었다. 당시 단독면담을 수행했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이후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해 몇 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4년 12월 16일 이채욱 부회장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수석님, 부족하지만 미생 마지막회 요청 사항 한 장면 삽입했습니다. VIP께서 극장에서도 창조경제 관련 홍보를 부탁하셨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아세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미생은 당시 CJ E&M의 TV채널 tvN이 제작·방송했던 20부작 드라마로, 문자메시지는 이채욱 부회장이 미생 장면 중 청와대 홍보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삽입해 달라는 청와대 측 부탁에 응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이로부터 이틀 후인 2014년 12월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청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이채욱 부회장이 문자메시지 내에서 언급한 ‘창조경제 관련 홍보’는 당시 CGV에서 영화 상영 직전 내보낸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관련된 홍보영상을 의미했다.

    손경식 회장은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먼저 말씀하셨는지, 제가 먼저 말씀드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CJ도 이런 일(창조경제 홍보영상 영화관 송출)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자랑삼아 이야기한 일이 있다”라며 “극장에서 (창조경제 홍보)영상을 내보내는 것은 저도 한 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정리해보자면, 손경식 회장은 2014년 11월 28일 청와대 단독면담 전후로 박근혜 정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을 스스로 정리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희망사항에 제대로 맞춘 콘텐츠 제공과 정부 홍보 협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박근혜 정부의 피해자가 맞는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대목이며, 이런 의문을 증폭시킬 수 있는 사례는 또 있다.

    이재현 회장 징역형 선고에 “수석님, 도와주실 방법이 없을까요”

    손경식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청와대 단독면담이 이뤄졌던 지난 2015년 7월 24일에는 향후 미르·K스포츠재단으로 알려진 문화·스포츠 재단 출연 등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고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CJ그룹은 지난 2015년 11월 13일 CJ E&M을 통해 미르재단에 8억원 그리고 2016년 2월 5일 CJ 제일제당을 통해 K스포츠재단에 5억원을 출연했다.

    손경식 회장은 검찰 조사단계에서 당시 재단 출연에 대해 실무진에게 직접적으로 지시하거나, 출연 이후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단지 이채욱 부회장의 전결로 자금집행이 이뤄졌을 뿐이라는 입장이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재단설립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측에 모금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시기인 2015년 10월 20일 안종범 전 수석이 손경식 회장에게 전화해 약 3분 35초 간 통화를 나눴던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대법의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진 지난 2015년 9월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에서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밝은 표정으로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
    사흘 후인 2015년 10월 23일 오전, CJ그룹의 조영석 부사장을 비롯한 대기업 임원진들이 전경련에 모여 재단출연을 요구받은 사실이 있었다. 또 10월 25일 20시 17분경, 이채욱 부회장이 안 전 수석과 2분 54초간 통화하며 재단출연과 관련된 논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 상 10월 20일 손경식 회장이 안종범 전 수석과 나눈 전화통화는 재단출연과 관련된 이야기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물론 손경식 회장은 안 전 수석과 당시 통화한 사실도 기억나지 않으며, 재단출연이 전경련을 통해 모집됐다는 사실 역시 국정농단 사태로 일이 커진 이후에 알게 됐다고 법정증언했다.

    첫 번째 단독면담 시기 CJ그룹은 박근혜 정부로부터 더 이상 미운털이 박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갖가지 노력이 필요했다.

    두 번째 단독면담 시기에는 이런 미운털이 하나 둘씩 제거돼 가고 있었고, 이제는 다른 목표가 있었다. 바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면문제였다.

    지난 2013년 7월 1일 이재현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기소되며, 당시 그룹 내에서는 경영상 공백이 컸다.

    두 번째 단독면담 이후인 2015년 9월 10일 대법원은 이재현 회장에 대한 원심판결 중 배임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와 발을 맞추며 온갖 노력을 다했던 CJ그룹 측의 기대와는 다르게 2015년 12월 15일, 이재현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이채욱 부회장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늦은 시간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석님, 재판결과가 예상을 깨고 실형이 선고돼 실질적인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어 모두들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사법살인이라고들 합니다. 좀 도와주실 방법이 없을런지요. 고민하다 밤 늦게 문자드립니다’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종범 전 수석은 ‘너무 힘드시겠습니다. 사법부의 일이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 송구스럽네요. 연락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안종범 전 수석의 2015년 12월 27일자 업무수첩에는 ‘CJ정서 나빠짐’, ‘이재현 회장 도울 길 생길 수 있음’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연합)
    특히 이날 하루 안종범 전 수석은 손경식 회장과 여덟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손경식 회장은 당시 일에 대해 전혀 기억이 없다고 법정증언했다.

    분명한 것은 이채욱 부회장의 문자메시지는 분명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을 사법살인으로 받아들였고, 그동안 박근혜 정부에 정성을 다했던 만큼 오너의 사면에 대해 청와대 경제수석의 힘을 빌리려 했던 대기업 임원의 부끄러운 행동임에 틀림없었다.

    안종범 전 수석은 CJ그룹 측의 호소에 큰 신경을 썼던 모양인지 2016년 3월 18일 업무수첩 중 CJ그룹 관련 메모에 ‘권순일 대법원에 message(메시지)’, ‘CJ 이재현 회장 권순일 파기환송 재상고’라고 적시돼 있었다. 이후 실제로 이재현 회장 사건은 대법원 특별3부로 배당됐고, 당시 주심은 권순일 대법관이었다.

    한민철 기자 kawskhan@hankooki.com

  •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OM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