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외계생명체 있나?] 외계인 있다면 '화성이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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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04.29 08:25:00




  • 인류가 달 탐사에 성공한 것은 40년전인 69년 7월 20일이었다. 아폴로 11호에 의한 역사적인 달 탐사 이후 인류는 태양계의 행성이나 그 위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현재로서 그 결과는 지구 이외에는 생명존재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생명체 물질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들에서도 지구속 인간처럼 고등생명체로 진화하거나 문명을 이룬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과학자들은 생물체가 안전하게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결국 생물체 발견의 관건으로 보고 그중 하나인 물의 발견에 큰 관심을 두어왔다. 액체인 물이 존재한다면 거기에는 생명으로의 물질 진화가 이루어지거나 이미 생명이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김상준교수(우주과학)도 물의 발견은 지구의 생명탄생 기원을 밝히는 귀중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달에 인공구조물이

    태양계를 둘러보면 지구에서 가까운 달은 탐사 이전부터 생체 물질을 발견하는 일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었고 월석 분석결과는 예상대로 였다. 달은 낮 동안 100도가 넘는 고온에 진공 비슷한 상태고 태양의 자외선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생체 관련 물질은 대부분 열과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고 달의 중력이 약해 우주속으로 날아가버리고 만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과학자들은 최근 달에는 100억톤의 물이 있는 것으로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가 보내온 자료를 근거로 전하고 있다. 달의 남극과 북극의 크레이터(분화구)속에는 영하 200도 정도여서 0.5~2m 깊이까지 얼음결정체가 층층이 묻혀 있다는 것이다. 36억년전 달에 충돌한 혜성이 쏟아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얼음의 발견으로 달을 중간기지로 이용한 우주여행이 가능하리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정도의 물이면 수십년간 인류가 머물수 있고 또 가수분해해 얻는 수소로 로켓연료를 제작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달에 문명이 있었다는 의심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극단적으로는 ‘달에 배추밭이 있다’는 주장까지 있다. 미·소가 의욕적으로 달탐사에 나섰다가 발걸음을 멈춘 이유가 달에 존재하는 문명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증거가 불충분한 이런 주장과 달리 나사출신 과학자들중 일부는 달에 인공구조물이 있다며 사진까지 공개한 적이 있다. 나사에서 근무했던 과학자들의 모임인 ‘엔터프라이즈 미션’은 달에는 오래전 고등생명체가 만든 인공구조물이 존재한다며 사진도 공개했다.

    이들이 증거물로 제시한 10여점의 사진과 비디오는 나사와 구 소련의 우주탐사 공식자료를 추적, 우주선이 촬영한 사진과 필름을 컴퓨터로 처리해 만든 것이다. 이중 높이 36㎞의 탑모양은 65년 발사된 구소련의 존드3호가, 유리처럼 빛나면선서 기학학적 모습을 한 길이 15㎞의 성모습은 아폴로 10호가 촬영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 단체는 이같은 증거로 볼 때 아폴로 계획을 추진한 케네디 대통령이 우주인을 달에 보내려 한 최대 목적은 이 구조물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것이었다는 이색 주장을 펴고 있다.





    수성과 금성, 목성

    태양에서 가까운 수성은 달과 같이 대기가 없고 태양으로 향한 지표는 고온이다. 또 지구와 쌍둥이 별로 불리는 금성은 두터운 구름에 싸여 밖으로 부터 자외선의 침입은 막지만 수성처럼 500도에 가까운 온도로 생명체의 구성물질이 이내 분해되고 만다. 과학자들은 이런 금성은 어떤 형태의 생명체든 생존할 수 없는 ‘작열하는 지옥’에 불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목성에는 79년 탐사선 보이저 1,2호가 극미량의 물의 존재를 지구에 송신한 바 있고 대기권에 진입한 갈릴레오호는 규모가 큰 수운층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목성 표면에 엄청난 강풍이 계속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화성은 0순위

    이와달리 태양계의 행성중 화성은 외계문명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금도 논란을 빚고 있다. 고대 중동인들 이래 로마인들까지 침략당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화성을 마르스(Mars)라고 이름붙였을 정도로 화성은 인간에게 두려운 존재였다.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도 지구의 종말에 화성의 왕이 지배한다고 적고 있다. 현재 X-파일 마니아들은 10억년전 인력부족으로 화성의 물이 증발하자 첨단 과학문명을 이용, 다른 혹성으로 피난했다는 설까지 주장하고 있다.

    76년 바이킹 호가 찍었던 ‘화성의 얼굴’이 화성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로 여기는 부류도 있다. 나사측은 사진이 공개되자 뒤늦게 햇빛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외계문명을 은폐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당시 사진에는 투구를 쓴 채 입을 벌린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1.5㎞크기의 거대한 형상과 인근에 일정 형태의 구조물까지 나타나 고대 화성 도시의 일부분이거나 한 종족의 묘지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생명체가 있다 없다는 논란이 계속괴고 있지만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은 화성이 우선순위로 지목된다. 현재까지 과학적 발견상 화성은 혹한에 시속 560㎞의 폭풍의 혹성이다. 현재까지 발견만으론 화성에 생물체가 살아 남을 물질적 기반은 없다. 탐사 우주선 바이킹호의 실험결과는 화성에 대기가 넓게 있지만 태양의 자외선이 생물질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성내 물의 존재가 사실로 굳어지기 전부터 유럽우주국 등은 화성주변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등에서 물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보다 앞서 나사도 84년 남극에서 발견된 화성운석 ‘ALH8401’을 분석, 지구상의 박테리아와 크기와 모양이 유사한 화석형태의 생명체 흔적을 발견해 생명체 존재를 뒷받침했다. 지구 남극의 얼음속에서 미생물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혹한의 화성과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서도 생명이 진화했을 지 모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일단 원시적인 생명체가 탄생했다면 그로부터 지적인 고등생물로진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구에서 고등생물이 진화하기까지 40억년이 걸렸다.

    97년 화성탐사 로봇 패스파인더가 보내온 사진을 정밀분석한 일부 전문가들은 공식 발표된 암석지역과 다른 온기와 습기를 지닌 곳도 발견됐다며 화성이 오래전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화성이 많은 양의 유동성 물질을 지니고 있었으나 이것이 급속히 냉각돼 표면이 얼음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과 일맥 통하는 주장이다.

    패스파인더가 성서의 바벨탑과 같은 모양을 한 120㎙의 건조물이 찍힌 사진을 보내왔다며 이를 고등 생물체 존재의 입증물로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논란과 의문은 현재 활동중인 마르스 글로버 서바이어호와 올 1월에 물을 찾기 위해 발사된 탐사선 랜더에 의해 많은 부분 풀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체로 될 물질은 태양계를 비롯 우주공간에 널리 퍼져 있지만 그것이 지구처럼 생명으로, 또 지적 생명체로까지 발전할 만큼의 환경은 적다는 일반론이 아직은 통설이다. 외계인 논란이 태양계를 벗어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태규·주간한국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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