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IMF 1년6개월] 일터 떠났던 동료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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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05.25 19:09:00




  •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일자리를 떠났던 직장인들이 속속 ‘원대복귀’하고 있다. 현대 쌍용 금호 두산 등 주요그룹들은 경기회복으로 수출 및 내수경기가 호전되자 지난 해 과잉인력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실시했던 장기휴직을 철회, 휴직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지난 해 정리해고했던 직원들을 재채용하는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정리해고 직원들 재채용 기업도 늘어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의 내수판매가 IMF이전수준을 회복하면서 지난 해 1년6개월간 무급휴직처리한 1,800명 중 270명을 이달중 조기복직시키로 했다. 복직대상자들에겐 5월12일부터 회사에 나올 것을 알리는 통지문도 보냈다. 회사측은 울산공장의 복귀대상자 중 상당수를 공급물량이 달리는 아산공장(그랜저XG, EF쏘나타생산라인)으로 전직배치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근로자들이 전직에 반대하고 있어 채용에 변수가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고위관계자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올해안에 전원 복직시킬 예정”이라며 “영업사원 확충시 정리해고자들도 우선적으로 재취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도 지난해 3월 58명을 대상으로 1년6개월간 희망휴직제를 실시했으나 휴직 기간이 만료되는 9월 중도퇴직자를 제외한 전원을 복직시킬 방침이다.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은 4월 경력사원을 뽑으면서 지난 해 정리해고됐던 직원 중 13명을 재입사시켜 화제를 모았다. IMF후 승객격감에 따른 노선축소로 지난 해 4월 97년 입사자 630명을 1년간 장기휴가보냈던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달 이들을 전원 복직시켰다.

    경총 김영배(金榮培)상무는 “경기회복으로 기업들의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업들이 경영실적이 호전되면서 지난 해 과잉인력해소를 위해 실시했던 안식휴가를 중지하거나 무급휴직자들 중 상당수를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휴직자들 중 생계를 위한 창업이나 재취업한 사람도 많다는 것이 기업인사팀들의 분석이다. 이때문에 지난 해 이후 장기휴직제가 기업들의 사실상 해고 수단으로 이용된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고자 리콜제 ‘반드시 이행’행정지도

    한편 노동부는 작년이후 고용조정을 실시한 사업장이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경영상 해고자를 우선 재고용토록 한 ‘해고근로자 리콜제’를 반드시 이행하도록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섰다.

    노동부는 최근 고용사정이 호전되면서 고용조정을 실시한 사업장에서도 신규인력 채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올 2·4분기 고용조정 지도·점검활동에서 해고근로자 리콜제의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고용조정을 추진할 경우 노사가 60일 이상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한편, 감원에 앞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제도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해고회피방안도 추진토록 적극 지도중이다.

    이의춘 경제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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