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사람들] LG 쌍둥이 빌딩에 황조롱이 가족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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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05.26 17:52:00




  • 구본무 LG그룹회장은 요즘 여의도 쌍둥이빌딩에 늘어난 새 식구로 기분이 매우 좋다. 새 식구는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가족. 한두마리도 아니고 8마리다.

    황조롱이 부부가 쌍둥이 빌딩에 나타난 것은 지난 3월. 35층 난간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 부부는 지난달초 모두 6개의 알을 낳았다.

    이를 발견한 빌딩 관계자들이 평소 새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던 구회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새가 떠나지 않고 알이 잘 부화되도록 적극 보호하라는 구회장의 당부는 빌딩 관계자들에게는 능히 예견됐던 일.

    최대한 자연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을 가리고 둥지 가까운 복도의출입을 통제하는 등의 특별조치를 취했다. 황조롱이 부부는 보답이라도하듯 예쁜 새끼 6마리를 부화시켰다.

    구회장은 자신의 집무실에 성능이 좋은 탐조망원경을 설치, 틈이 나는대로 밤섬의 새들을 지켜본다. 밤섬으로 들어가는 밀렵꾼을 발견, 신고하기도 했다. 새들의 비상을 보면서 일상에서 벗어나는 한가로움은 그에게는 바로 활력소다.

    매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주로 참새와 들쥐를 먹이로 하고 도시의 건물에서도 번식하는 텃새지만 여름에는 평지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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