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공군전투기도입사] 무스탕에서 F16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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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05.04 19:27:00




  • 공군이 10월로 창설 50주년을 맞는다. 연락기 11대로 출발, 막강 공군이 되까지의 역사는 전투기도입사와 맥이 닿는다.

    공군이 한국전당시 처음으로 보유한 전투기는 F-51D 무스탕이었다. 2차세계대전때 최고의 전투기였던 무스탕은 미 공군에 제트 전투기가 등장하면서 퇴역했다가 한국전에 재취역한 것이다.

    50년대 중반에는 제트전투기 시대가 열렸다. 소련 미그-15와 치열한 공중전을 벌였던 F-86 세이버 162대가 도입돼 영공방위의 중추가 됐다. 세계적 추세는 이때 이미 초음속 전투기로 넘어간 시대였다.

    세이버의 뒤를 이은 전투기는 미군이 해외판매용으로 설계한 F-5A/B 프리덤 파이터. 이 전투기는 기체가 작아 날렵하고 장비가 단순, 정비하기 쉬워 우리공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남전은 초음속 전투기를 보유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은 월남전에 프리덤 파이터를 지원하려 했으나 물량이 없자 우리가 보유한 이 전투기를 우리에게 넘기는 대신, 당시 최신예기였던 F-4D/E팬텀을 판매했다. 이전까지 도입된 기종이 모두 ‘고물’이었다면 F-4D/E팬텀은 공장에서 바로 나온 진짜 ‘신예’였다. 언론도 이 전투기를 ‘천하무적 전폭기’라고 불렀다.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은 국산항공기가 나오면서 불모지였던 항공산업의 기반을 닦는 시기였다.

    79년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은 독자적인 핵무기 지상화포 전투기개발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부분의 자주국방사업이 백지화했다. 그러나 전투기 사업은 포기하기에는 상당부분 진척된 상태여서 독자개발은 아니지만 F-5E/F제공호를 면허생산하게 됐다. 60년대 보유했던 F-5A/B의 날개와 기수부분을 재설계하고 전자전성능을 강화시킨 이 전투기는 ‘국산1호’항공기였다. 조립 엔진제작 등 국내 항공산업의 모태가 됐다.

    80년대 중반부터 방어용에서 북한영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전쟁억제용 전투기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80년대 중반 노후한 항공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PB1(Peace Bridge)계획’을 통해 F-16전투기 40대가 도입됐다. 또 항공기술과 미래공군 전력확보를 뒷받침할 한국형전투기사업(KFP)이 진행됐다. 50억달러가 들어간 KFP를 두고 F-16(제작사:제너럴 다이나믹스)과 F-18(맥도널 더글라스)은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다. 공군은 723종 7만3,000쪽 분량의 자료를 검토하고 3차례 비행평가를 거쳐 89년12월 F-18을 결정했으나 맥도널 더글라스사의 기술이전거부와 가격인상등으로 91년 F-16으로 뒤집어졌다.

    120대의 KF-16을 120대 생산하는 KFP가 내년에 완료되고 21세기 예측 불가능한 동북아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전투기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덕상· 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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