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종교관련보도, 벌집 쑤시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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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05.19 18:36:00




  • TV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특히 종교문제를 건드릴 때마다 적잖은 홍역을 치러야 했다. 최근 4~5년의 사례만 봐도 모두 10여건. MBC ‘PD수첩’이 다뤘던 ‘소쩍새마을의 진실’(95년 7월), ‘대순진리를 아십니까’(96년 3월), ‘육관도사’(96년 3월), ‘석용산 스님’(97년 10월) 등 종교비리 관련 보도는 신도들로부터 협박과 방송중단 요구에 시달려왔다.

    대표적인 게 94년 2월 방송된 MBC ‘PD수첩’을 통해 영생교가 사이비종교단체라는 주장을 편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명환소장이 방송 직후 임홍천씨 등 대성교회 신도들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 97년 11월에는 ‘PD수첩’이 석용산 스님의 성추문 등을 다루자 방송 전후 신도와 승려 100여명이 MBC 앞에서 분신위협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방송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것은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지난 해 4월 5일 방송한 ‘길잃은 목자’가 처음.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비리문제를 다룬 이 프로가 방송되자 교회신도 1,000여명은 MBC 본사 출입문을 3일 동안 봉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부분적인 파행방송을 겪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20일 방송된 SBS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룬 ‘구원의 문인가, 타락의 덫인가_JMS’가 문제가 됐다. 당초 3월 6일 방송예정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신흥종교인 국제크리스찬연합(JMS)의 실체를 다룰 계획이었으나 JMS측이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바람에 방송이 연기됐다.

    한편 MBC의 97년말 영생교 보도, 지난 해 세계정교 총령보도 건에 대해 각각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이 진행중이다. SBS도 최근 JMS보도건으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에 걸려있다.

    /김관명·문화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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