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화제의 책] 피라미드에 얽힌 '우주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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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05.25 19:37:00




  • 진짜 과학자가 12권짜리 장편 SF소설을 내놓았다.

    소설가로 변신한 화제의 과학자는 이동에너지기술연구소장 이종호(51·사진)씨. 그는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마치고 79년 프랑스로 유학, 페르피냥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어 카오스이론에 의한 유체이동 연구로 프랑스 국가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뒤로는 연구활동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고 세계 20개국에 각종 발명특허를 갖고 있다.

    그는 유학 때부터 이집트 피라미드를 비롯해 고대문명의 불가사의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작년에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모아 ‘현대과학으로 다시 보는 세계의 불가사의 21가지’, ‘현대과학으로 다시 보는 한국의 유산 21가지’를 발표했다. 작가로서의 자질은 97년에 이미 SF소설 ‘아누비스’로 선보인 바 있다. 1,000여권의 만화를 소장하고 있을 만큼 만화광이다.

    작품은 지구에서 11.8광년 떨어진 행성 ‘알프’가 예기치 못한 혜성의 충돌로 파괴되는 위기상황을 감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지구보다 훨씬 수준 높은 과학문명을 지닌 알프 행성은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알프 복구 5,000년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한다. 그 열쇠는 지구의 피라미드에 숨겨져 있다.

    이 과정에서 알프를 재건하려는 세력과 지구를 정복해 알프를 새로 건설하려는 세력, 지구를 방어하려는 세력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인다.

    필자는 “‘피라미드’는 일종의 우주삼국지 형식을 띠고 있다”며 “과학기술의 진보에 따른 인구문제와 인간성 유지방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환타지소설이나 SF소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1부 4권이 나왔고 나머지도 원고는 끝난 상태. 2,3부 각 4권씩은 8월과 11월에 나온다. 이 소설은 ‘새로운사람들’과 ‘자작나무’ 두 출판사가 공동으로 출판·판매하며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권사업과 영화와 TV시리즈 제작 및 해외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이광일·주간한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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