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2000년 자동차산업] 밀레니엄 신차 봇물 "뭘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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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11.30 17:45:00
  • ‘밀레니엄 카(Millenium Car)’가 쏟아진다. 현대, 대우, 기아자동차 등 주요 메이커들이 연말부터 21세기형 신차를 잇따라 내놓거나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한꺼번에 쏟아진 ‘신차’때문에 정신이 없는 소비자들로서는 “도대체 어떤 차를 사야할까”라는 탄성이 저절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99년 12월부터 2000년 연말까지 예정되어 있는 새로운 차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RV(레저용 차량)·지프형 자동차



    2000년에도 99년 못지않게 RV(Recreational Vehicle·레저용 차) 열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쟁구도에는 약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올해가 ‘미니 밴’의 해였다면 내년에는 미니밴과 지프형 자동차가 또다시 경쟁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 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우의 ‘레조’. 2000년 1월께 탄생하는 ‘밀레니엄 카’인데 해외에서는 ‘미니미니 밴’으로 구분될 만큼 소형이다. 따라서 크기는 기아의 ‘카렌스’와 같거나 약간 작아 보인다. 그러나 외관, 특히 앞부분은 기존의 ‘미니 밴’과는 많이 다르다. 요컨대 ‘마티스’를 키워놓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5인승과 7인승 두가지 모델이 나올 예정인데 2,000㏄급 LPG엔진과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이렇게 되면 국산 미니밴시장은 현대의 트라제-XG와 싼타모, 기아의 카렌스, 카스타, 카니발 등 6종의 경쟁구도가 될 전망이다. 굳이 현대 스타렉스까지 포함시킨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은 7종류로 늘어나는 셈이다.

    지프형 자동차도 구색이 다양해진다. 지프형 자동차는 그동안 업계에서 다소 소홀했던 차종이지만 2000년부터는 양상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독자 기술의 지프형 자동차를 내놓을 예정인데, ‘싼타페’가 그 주인공이다

    대우의 레조에 맞서 내년 1월에 시판되는 싼타페는 미국 캘리포니아 ‘현대 디자인 센터’에서 외관을 설계한 도시감각의 지프형 승용차이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도쿄 모터쇼, 서울모터쇼에 선보였는데 넓은 차체와 근육질의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장착될 엔진은 2,500㏄급이다.

    갤로퍼 후속모델인 하이랜드도 현대자동차가 미는 지프형 승용차. 지금은 현대자동차에 합병된 현대정공 차량사업부가 개발해온 ‘럭셔리 지프(Luxury Jeep)’이다. 내년 5월께 시판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지난 5월 ‘쇼 카’ 형태로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을 보였다.





    승용차, 다양한 모델 출시 대기



    내년에는 RV차량 못지않게 승용차 부문에서도 새로운 모델이 쏟아져 나온다. 오히려 신차 모델로 따진다면 승용차 부문이 RV보다 훨씬 많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신모델’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께 시판되는 ‘아반떼 신모델’은 이름만 ‘아반떼’일뿐 겉모습은 기존 ‘아반떼’와 완전히 다르다. 외관은 ‘EF-쏘나타’와 ‘베르나’에 적용된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차체 역시 소형차 ‘베르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과거 아반떼보다 전체적으로 커졌다.

    결국 ‘아반떼 신모델’은 준중형차라기보다는 중형차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변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반떼’와 ‘EF-쏘나타“의 중간 정도로 보면 적당하다는 것이 현대측의 설명이다.

    올해 미니밴 시장에서 재미를 본 기아자동차는 2000년에는 승용차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형 승용차 ‘리오’를 내놓은 기아는 아직 승용차 시장에서는 역부족이기는 하지만 세피아와 크레도스를 전부 새 모델로 교체, 승부를 걸 작정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크레도스의 새 모델로 알려진 ‘MS’가 최대 관심거리이다. 이 모델은 ‘EF-쏘나타’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 현대와 기아가 통합한뒤 첫번째로 선보이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차량이다. 내년 7월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EF-쏘나타’ 처럼 1.8~2.5ℓ엔진을 장착하지만 외양은 완전히 다르다. ‘EF-쏘나타’가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MS’는 매우 강해보인다. 또 ‘EF-쏘나타’가 여성적이라면 이 차는 남성적이다.

    5월에 모습을 드러내는 ‘세피아’ 후속모델 역시 관심거리. 무엇보다도 새로운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저공해 엔진인 ‘MI테크’ 엔진을 장착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에 맞서는 대우자동차의 가장 무기는 ‘매그너스’. ‘코드명 V-2000’으로 간간히 소개되기도 했는데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에서 ‘뉴 밀레니엄’을 한달여 앞둔 11월23일 모습을 드러냈다. 거꾸로 생각하면 ‘금세기 마지막 국산차’이기도 한 셈이다.

    매그너스는 ‘브로엄’ 후속모델이다. 현대의 ‘그랜저 XG’를 공략하기 위한 모델인데 차체도 레간자에 비해 커졌으며 2,000㏄급 이상의 모델로 12월2일부터 시판을 시작했다. 경쟁상대가 ‘그랜저 XG’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매그너스의 개발 컨셉트는 ‘품위있는 고급 중형차’이다. 따라서 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장착된다.

    대우자동차는 이와 함께 2000년말에 체어맨과 매그너스의 중간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코드명은 ‘p-100’이다. 섭섭하게도 이 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별로 업다. 대우는 또 2000년 5월께 ‘라노스’를 부분 변경해 신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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