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풀 죽은 증시, 너도 나도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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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11.30 17:56:00


  • 증시가 침체국면으로 돌아선 것일까. 지난주(11월22~26일)에는 주가가 28.72포인트나 하락한 것과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투자패턴이 모두 순매도쪽으로 기울었다.

    외국인들의 경우 여전히 순매수 규모가 순매도 규모보다 많지만 전주(11월15~19일)와 비교하면 그 열기가 눈에 띄게 식었다. 기관투자자들 역시 주식을 산 물량이 내놓은 물량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한해를 마감하는 12월에도 기관과 외국인들이 ‘풀 죽은’투자패턴이 계속된다면 증시가 침체국면에서 좀체로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순매도 상위 10종목은 이전 한달동안의 종목과 매우 다르다. 최근 증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투자종목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개인들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그동안 집중적으로 사들였거나 혹은 매도했던 종목의 움직임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나 외국인들의 종목별 투자성향중 흥미로운 부분은 단연 은행주이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개별 은행을 ‘사는 종목’과 ‘파는 종목’으로 완전히 구별해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민(164만주), 한미은행(87만주) 등은 최근 한달 동안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 반면 외환(156만주), 하나(56만주), 조흥은행(47만주) 등은 계속해서 팔고 있다.

    외국인 못지 않게 기관들도 종목을 차별화하고 있다. 순매수 상위 10종목중 6개가 정보, 통신, 전자관련 업종이다. LG산전(85만주), LG정보(56만주), 한국통신(50만주) 등을 집중적으로 사모으고 있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3배가까이 올랐지만 개별 종목으로 따질 경우 주가 오른 종목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가 실감나는 부분이다.

    물론 일부 종목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들의 평가가 엇갈려 주목을 끄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영원무역의 경우 기관들은 31만주를 사들였지만 외국인들은 61만주를 팔았고, 한국통신 역시 기관들은 50만주를 매수했지만 외국인들은 42만주를 매도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순매매 상위 10종목에 올랐던 전례가 없었으나, 지난 한주 동안 59.6%나 올랐던 기라정보통신 주식을 기관들이 103만주나 무더기로 내놓은 부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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