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인간탐구] 울면서 남 웃겨야 했던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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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11.30 18:36:00


  • “집사람 역을 맡은 전원주씨가 도중에 못하겠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웃기는 내용인줄 알고 맡았는데, 막상 연습을 시작하고보니 너무 가슴이 아픈 얘기만 나와서 말을 제대로 못하겠다는 겁니다. 고생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게까지 힘들었을 줄은 몰랐다고 하더군요.”

    데뷔 30년, 개인공연을 갖기는 20년만에 무대에 오른 코미디황제 이주일의 자전적 버라이어티쇼 ‘이주일의 울고 웃긴 30년’. 웃음보다는 너무 가슴 찡할까 걱정될 만큼 곡절많고 애환도 많은 이주일의 인생 30년을 총결산하는 무대다. 제목부터가 ‘울면서 웃겨야 했던’ 30년이라는 뜻.

    11월 29일부터 12월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려지는 이 공연은 다섯 개의 코믹 드라마 형식으로 짜여져있고, 사이사이에 찾아드는 화려한 춤과 음악이 휴식을 준다.

    성장배경에서부터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힘겹게 건너오기까지 그가 코미디언으로서 겪은 온갖 설움과 역경, 성공의 이야기 외에도 미국의 밥호프 쇼를 보고 시도해봤다는 ‘이주일에게 영향력을 미친 100인’을 소개하는 시간이나 국회에서 하지 못한 또한번의 ‘대 정치인 발언’코너 등이 특히 주목을 끈다.“들으면 아주 속이 시원해질 것”이라며 이주일이 힘주어 보증하는 시사풍자순서이기도 하다.

    공연수익금은 백범기념관 건립기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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