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남북 대중문화교류 급물살 탔다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네이버 북마크 싸이월드 공감 기사 구입 프린트 기사메일
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11.30 19:16:00


  • SBS를 비롯한 방송 3사들이 남북 대중문화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SBS와 MBC 관계자는 최근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남북 대중문화교류와 공연 방송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북대중가수들의 합동공연을 추진한 이벤트 업체 코래콤의 한영선이사와 SBS 배철호부장은 11월 20~24일 북한을 방문하고 평양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합의했다.

    한영선이사는 “평양에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협상을 갖고 100분간의 합동공연을 12월 5일 오후3시에 2,000석 규모의 평양봉화예술극장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측 가수로는 패티 김, 태진아, 설운도, 핑클, 최진희 젝스키스가 참가하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동생인 가수 로저 클린턴이 특별출연 한다. 북측에서는 ‘휘파람’ 이란 노래로 인기가 높은 인민배우 전혜영과 김광숙, 공훈배우 등이 출연한다. 사회는 MC 김승현과 북한측 한 명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번 합동공연은 SBS가 12월 10일 70분 동안 녹화방송한다. 이번 공연은 SBS와 조선중앙TV가 공동으로 연출, 촬영, 녹화해 최초의 남북한 방송협력 사례가 된다.

    MBC와 ㈜SN21 엔터프라이즈도 11월 23∼27일 평양에서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및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협의를 가진 결과 12월 16일 평양의 봉화예술극장에서 남북대중음악제를 펼치고 공연실황을 남북한에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보애 SN21 대표, 유인택 기획시대 대표 등 6명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철환 MBC 편성기획부장은 “평양에서의 음악제 개최 및 생중계에 합의한 것은 물론 극장의 조명과 음향시설 등을 모두 점검했다”면서 “내년 1월로로 예정된 서울 공연은 평양공연 때 다시 만나 시기와 장소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후 5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공연 당일이 평일인 만큼 오후 7시 이후에 공연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으나 북측에서는 저녁 식사시간 이전에 공연을 마쳐야 한다고 고집, 공연시간이 이처럼 결정됐다.

    남측의 출연진으로는 조용필 양희은 김건모 엄정화 유승준 조성모 등 가수 8명이 선정됐고 북측에서는 전혜영, ‘반갑습니다’의 리경숙, 미모의 인기가수 렴청 등 남한에도 잘 알려진 보천보전자악단 소속 가수 8명이 참가한다.

    주철환 부장은 생중계 시설 활용과 장비 대여 등은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이 국장과 부장이 직접 협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45명 규모의 공연단과 방송 제작진은 13일 출국, 중국 베이징을 거쳐 14일 평양에 들어간 뒤 21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KBS 역시 내달 남측의 성악가, 국악인, 대중가수 등이 참여하는 평양공연 중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사람들의 통일운동시대본부’ 의장 자격으로 6일부터 북한을 방문한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최근 12월 16일이나 17일 평양에서 남측 공연단 35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해와 단결을 위한 통일음악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북측 공연단도 내년 4∼5월 남한을 방문,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을 갖기로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KBS에 생중계를 제안했으나 KBS측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MBC의 평양공연 생중계 계획이 알려지면서 KBS의 생중계 계획은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다.

    knbae@hk.co.kr

  • HOM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