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문화마당] 음악 30년, 인생 50년... 감동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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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11.30 19:25:00
  • ▲조용필 밀레니엄 콘서트/세기를 넘어서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신화’인 조용필이 화려했던 이 시대 음악 인생의 한 페이지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2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예술의 전당에서 벌어지는 조용필의 밀레니엄 콘서트 ‘세기를 넘어서’가 바로 그 무대. 여기서 조용필은 ‘작은 거인’에서 ‘국민 가수’로 성장한 자신의 음악생활 30년과 인생 50년을 회고하며 총정리하는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1969년 컨트리웨스틴 그룹 ‘에트킨즈’리드 싱어를 대중 음악계에 뛰어든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단발머리’‘창밖의 여자’‘한오백년’‘촛불’‘고추잠자리’‘일편단심 민들레야’등 수없는 히트 음반을 내놓았다.

    그로 인해 국내 음악계에 ‘오빠부대’라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고 83년부터는 일본에까지 진출,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84년 결혼 이후 ‘허공’‘킬리만자로의 표범’‘그 겨울의 찾집’등 한층 원숙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이혼과 재혼이라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면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가수 연주자 작곡가 작사가 편곡자 제작자 등 다방면에서 천재성을 보인 음악인 조용필의 모든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그는 대중 음악인으로서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처음서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이번 공연은 슈퍼스타 조용필에 걸맞게 무대와 객석이 혼연 일체가 되는 입체 콘서트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오페라극장의 조명과 음향 시스템외에 8톤 분량의 음향기기와 조명기기를 추가로 들여와 객석 어느 곳에서도 무대의 뜨거운 열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특별 설치한다. 또 시대적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1~3부로 나눠 1분 70년대에는 모노사운드에 화이트 위주의 조명으로, 2부 80년대는 스테레오사운드에 컬러 조명으로, 3부 90년대는 서라운드 음향에 객석까지 밝히는 첨단 조명시스템을 구현하는 특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땅한 문화 마당이 없는 30~50대 중년들이 한번쯤 옛 향수에 흠뻑 젖어볼 만한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영웅·주간한국부기자 herosong@hk.co.kr



    [영화]



    · 더 복서(The Boxer)

    ‘나의 왼발’‘아버지의 이름으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다이엘 데이 루이스와 짐 쉐라단 감독 콤비가 만드는 3번째 작품. 아일랜드 더블린 태생인 쉐라단, 그리고 런던 출신인 루이스.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둘의 만남이지만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은 ‘인간’의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인본주의적 가치관으로 하나가 됐다. 주인공 루이스는 매일 6시간씩 3년간에 걸친 트레이닝을 할 정도로 복싱에 전념, 진짜 복서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기도 했다.

    12월4일 개봉/단성사 시네하우스 등





    · U턴

    기존 올리버 스톤의 작품과는 다르게 정치적 색깔이 없는 소프트 터치 스타일의 영화. 코믹·액션·멜로적 성격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데드맨 워킹’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숀 펜과 할리우드에서 라틴계 출신 여배우로 주가를 올리는 섹시 스타 제니퍼 로페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뤄졌다. 97년작 미국에서 개봉됐으나 흥행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2월4일/강변CGV 동아 코아아트홀





    · 뮤지컬 킬리만자로의 표범

    한국적 소재를 다룬 대형 창작 뮤지컬. ‘히트 제조기’로 일컬어지는 양인자(작사), 김희갑(작곡) 부부가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여기에 성실한 연기파 탤런트 박상원이 14년만에 자신의 본 고향인 뮤지컬 무대로 돌아와 춤과 노래, 연기를 선보인다. 이종훈 연출, 박상규 안무, 윤정섭 미술 등 스탭진도 국내 최고의 드림팀으로 구성,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양희의 파이프오르간과 30인조로 구성된 악단이 현장감 넘치는 라이브 연주로 뒤를 받쳐주는 흥겨운 무대가 될 예정이다.

    하이에나 클럽의 기타리스트 강우진과 피아니스트인 유지애는 서로 사랑을 나눈다. 어느날 유지애가 데이트 도중 괴한들에게 성폭행 당한 뒤 자살하면서 강우진은 죄책감으로 고통의 나날에 빠지고 만다. 바로 그때 악을 응징하는 ‘거룩한 분노’라는 칼리가 나타나 강우진으로 하여금 친일파 국회의원 고문기술자 등 부패인간들을 차례로 응징하도록 사주한다. 이를 실행하던 강우진은 차츰 스스로가 꼭두각시가 아닌가하는 회의에 빠지는데….

    12월5~14일 오후 7시30분, 금·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3시·6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뮤지컬]



    · 안녕 비틀즈

    1969년 해체됐지만 20세기 가장 위대한 음악인으로 꼽히는 비틀즈를 살롱 뮤지컬 형태로 꾸몄다. 팝의 제왕 비틀즈의 완벽한 재현을 꿈꾸는 음반 기획자와 한 이름없는 언더밴드, 그리고 언더밴드의 매니저이자 후원자인 여주인공을 통해 희망과 사랑, 순수를 음악이라는 큰 바다속에서 찾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이석준, 유민수 등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가 등장하며, 실제 언더밴드 ‘밀크바’가 라이브 음악을 들려준다. (02)552-2035

    12월3일~1월30일 오후 7시30분/충동 소극장





    [콘서트]



    · 잉베이 맘스틴/라이브 인 코리아

    록과 클래식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천재 기타리스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 록 마니아들의 교과서인 ‘Far Beyond the Sun’과 국내에서 히트한 ‘Icarus Dream’등 바로크메탈과 네오클래식컬 록으로 80년대 록 애호가들에게 흥미를 끌고 있다. 스웨덴 출신인 잉베이 맘스틴(36)은 83년 스틸러로 첫 앨범을 출시했고 84년부터 솔로 앨범을 잇달아 발표하며 전세계 록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02)736-3064

    12월4,5일 오후 7시/세종대 대양홀





    · 7일간의 사랑/유익종

    천년의 마지막 길목에서 유난히도 쓸쓸한 중년들을 위해 마련한 떡과 커피가 있는 송년 파티. 25년의 짧지 않은 세월을 음악과 함께 보낸 유익종의 진솔한 고백, 그리고 그의 잔잔한 음악에 취해 한번쯤 과거로 돌아갈 볼 수 있는 기회다. 너무 수줍음이 많아 눈을 뜨고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다는 유익종이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권진원 김세환 동물원 박학기 안치환 한영애 등 14명의 도우미도 나온다. (02)3272-6747

    12월6~12일 오후 3·8시(토·일은 오후 3·6시)/세실극장





    [음악회]



    · 고다마 마리 초청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지난해 10월 1차, 올 8월 2차 일본 문화 개방으로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일본의 정통 클래식 무대. 고다마 마리는 89년 일본 외무대신으로부터 표창을 받은바 있는 세계적인 파이프오르간니스트로 30여개국 140여개 도시 순회 연주여행을 하고 있다. 오브무라 아케네가 대고(大鼓), 사쿠마 마리가 능관(能管)을 연주한다. 소프라노는 이윤정.

    12월3일 오후 7시30분/명동대성당





    [무용]



    · 유랑(流浪)

    1937년도 러시아 이민사를 그린 현대무용. 오은희가 쓴 창작 대본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다. 안무자인 박명숙 경희대교수(현대 무용전공)는 뉴욕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머스 커닝햄 마사 그라함, 앨빈 에일리 무용학교를 수료한 이학박사. 이번 작품에 출연하는 32명의 무용단들도 대부분 대학이나 중·고교에서 무용 강사로 활동하는 실력파들. 남긍호가 특별 출연해 마임을 선보인다. 무용외에 약간의 구음과 대사를 삽입키 위해 5개월간 발성연습도 했다.

    12월8일 오후 7시30분,9일 오후 4시30분·7시30분/문예회관 대극장





    · 이은선의 춤

    창무예술원이 기획한 99차세대 춤꾼전 시리즈 네번째 무대. 세종대 툇마루 현대무용단 출신의 안무가 이은선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인다. 세종대학교와 국악예술고 강사인 이은선은 육감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색채로 인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12월3일 오후 8시, 4일 오후 6시/포스트극장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덕유산 서쪽 안성벌 3만5,000평 부지에 문화예술인과 동호인들을 위한 구름샘 문화예술인마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이장호 최종원 강수연 이보희 김지숙 등 스타 연예인들과 임재경(언론인) 정범구(시사평론가) 최윤(소설가) 임옥상(화가) 강내희(문화평론가) 등이 보금자리를 틀 예정이다. 집 45채와 200명 규모의 가족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국내 최고의 야외공연장과 아담한 컨벤션센터도 지어진다.



    ■도심 한복판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공연장이 등장한다. 공익법인 연암문화재단이 5년간 65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LG아트센터 상남홀이 바로 그 곳. 이달 공사를 끝내고 4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2000년 3월27일 개관할 이 공연장은 1,103석의 좌석을 개인 PC 모니터로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객석내에 안내원 전용 벽면 간이 의자를 설치하는 등 마치 악기처럼 투닝할 수 있는 최첨단 공연장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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