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해적] 중국남부가 해적선의 주요기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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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12.07 19:01:00
  • ‘모든 해적은 중국으로 통한다?’90년대 들어 동남아에서 발생한 해적사건들이 중국과 연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라카 해협에서 피랍돼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선원 15명이 실종된 텐유호는 뜻밖에도 석달 후 중국 장쑤(江蘇) 장지아(長家)항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말 대만해역에서 사라진 청손호를 턴 해적들도 중국에서 검거됐다. 우연의 일치일까.

    IMO는 산터우(汕頭)를 비롯한 중국 남부의 항구들이 해적선의 주요 기항지로 활용된다는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IMO는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해적행위를 방치하거나 부추기고 있다며 여러차례 항의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방정부 관리들이 해적들과 커넥션을 갖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중국 항만 관리들이 오히려 피랍된 선박을 억류한 뒤, 화물을 압수·경매처분해 돈을 챙긴다는 것이다.

    뉴스위크지는 지난해 4월 피랍된 싱가포르의 ‘페트로 레인저’호는 아예 해적과 중국 공안이 공모한 사건이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의 보도. “중국 해경이 해적에 피랍된 페트로 레인저호에 승선해 배를 항구로 끌고 갔다.

    중국 공안은 항구에서 해적들을 체포한 다음, 난데없이 선장을 대상으로 30일간 신문했다. 공안은 선장에게 강요해 밀수선이라고 허위 자백하게 한 뒤 화물을 압수했다.”

    해적에 피랍된 배가 밀수선으로 둔갑하고, 해적은 석방되는 이런 사례는 97년에도 있었다. 이같은 사건은 중국에 만연한 부패문제, 군부의 공개적인 상업활동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다행히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반부패 정책과 함께 군부의 경제활동 금지를 천명한 터라 여기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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