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롯데그룹의 안과 밖] 롯데·해태, 먹고 먹힌 32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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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12.07 18:29:00
  • 롯데그룹이 1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컨소시엄으로 해태그룹 계열의 해태음료가 인수되면서 32년간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롯데와 해태의 애증관계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해태의 모기업인 해태제과는 45년 국내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뒤 이후 20년동안 아성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일본에서 제과사업으로 성공한 신격호 롯데회장이 67년 롯데제과를 설립, 해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태의 아카시아껌에 대항해 롯데가 주시후레시 껌 시리즈를 내놓은데 이어 아이스크림에서는 브라보콘(해태) 대 월드콘(롯데), 음료에서는 봉봉(해태) 대 쌕쌕(롯데), 썬키스트(해태) 대 델몬트(롯데), 갈아먹는 시리즈(해태) 대 사각사각 시리즈(롯데) 등 ‘먹고 먹히는’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동양제과나 크라운제과 등과는 달리 해태와 롯데는 똑같이 다품목 생산전략을 채택, 곳곳에서 전선을 형성했고 롯데가 77년 건과시장에서 해태를 따라잡은 이후에는 그야 말로 쫓고 쫓기는 ‘시소게임’을 벌여왔다.

    프로야구에서도 해태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광주와 부산을 연고로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양 구단의 이같은 경쟁은 한때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지역감정’의 상징으로 떠오르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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