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인간탐구] 배달에도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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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9.12.07 19:23:00
  • 철가방 출신 인기강사 겸 외식경영컨설턴트 조태훈은 ‘하라는대로만 하지않아서 성공한’ 사람이다. 남들이 음식맛에만 신경을 쓸 때 그가 대신 파고 든 것이 홍보와 서비스.

    특히 배달원 시절 그가 쏟아부은 서비스 차별화 노력과 전략사례는 숫제 보험 세일즈맨이나 나이트클럽 웨이터가 연상될만큼 치열하고 일면 비장한 느낌까지 준다. 세상엔 공짜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케하는 주인공이다. 현장경험 12년의 생생한 노하우를 가진 그에겐 확실히 특별한 것이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거나 혹은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조언을 들어보았다.

    음식점에 실패하는 이유? 구태의연한 생각 때문이다. 특히 ‘먹는 장사는

    무조건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실패한다. 수입이 얼

    마인지 지출이 얼마인지 오로지 주인 혼자만 알고 있는 소위 ‘주머니 장사’도 절대 하지 말라. 가게의 소득이 얼마인지, 자신의 이익비율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선 종사자들부터 희망을 가질 수 없다. 투명하지 않으면 결국 망하게 돼 있다.

    또 어떤 종류의 체인점을 하더라도 ‘장사는 내가 하는 것’이란 생각을 잊어선 안된다. 그중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이 서비스다. 우리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의 음식점에 손님이 줄어들 경우 ‘우리집 음식맛이 떨어지나?’ 오로지 그 고민만 한다는 거다. 호텔 음식이 어디 맛있어서 손님들이 찾는건가. 다 ‘누리기 위해서’ 간다. 군만두 하나 더 준다고 그게 서비스가 아니다.

    다른 일로 기분 잡치게 해놓고 군만두 한 접시를 공짜로 준들 거기에 감동할 손님이 어디 있겠는가. 주위에 경쟁업소가 생겨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 가게가 몰려있으면 고객들이 더 몰려와 새로운 붐이 일어나기도 쉽다. 나만 제대로 돼 있다면 옆집에 어떤 집이 새로 생기든 손님은 뺏기지 않는다. 나만 준비돼 있으면 누가 얼마나 몰려와도 불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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