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역사와 산수가 빚어낸 ‘중국의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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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0.07.05 15:51:22 | 수정시간 : 2000.07.05 15:51:22
  • 역사와 산수가 빚어낸 ‘중국의 美’

    구이린·시안·충칭 기행기




    계림산수갑천하 양삭산수갑계림(桂林山水甲天下 陽朔山水甲桂林)! ‘구이린(桂林)의 산수는 천하제일이고, 양수어(陽朔)의 산수는 계림 중에서도 최고’라는 이야기다.

    중국 남부 광시주앙주(廣西壯族) 자치구 동북쪽에 위치한 구이린에는 십만여개에 이르는 해발 250~300㎙의 석회암 봉우리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구이린 관광의 백미는 리장(麗江) 유람. 유람선이 미끄러지듯 한 구비 한 구비 돌 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기암괴봉들의 모습은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다. 옛부터 중국 시성(詩聖)들이 끊임없이 찾아 찬탄한 이유를 절로 깨닫게 된다.

    구이린에서 북쪽으로 내달리면 역사의 도시 충칭(重京)과 시안(西安)을 만나게 된다. 실크로드가 시작된 싼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최대 명물은 중국 최초로 통일국가를 이룩한 진시황의 능.

    원래 높이가 150m였던 진시황릉 속에는 실물크기와 똑같이 만들어진 6,000여개의 병마용(兵馬俑)이 세월의 흐름을 잊은 듯 대오를 이루고 있다. 흙을 구워 만든 토용들은 발굴 이후 채색이 많이 흐려지긴 했지만 얼굴 표정이 모두 달라 제작에 들인 공을 짐작케 한다.

    충칭(重慶)은 인구 3,000만명을 가진 중국 중서부의 핵심 도시로 내륙으로 뻗어가는 중국 경제발전의 동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자랑거리는 중국 4대석불 중 하나인 바오딩산(寶頂山) 석각. 자연석에 세겨진 1만5,000여 불상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긴 했지만 돈황이나 용문, 운강석굴보다 뛰어나다는 평이다. 충칭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소재지가 있던 곳이다. 충칭시 문화재로 지정된 옛 임정 청사는 빌딩숲을 이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초라해 보이지만 다가오는 느낌이 남다르다.

    중국 중서부 3개 도시는 서울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3시간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이 구이린과 시안에 각각 주2회, 충칭에 주1회 취항하고 있다.





    1)리장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구이린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아름답다.

    2)3)진시황릉에는 실물크기와 똑같은 6,000여개의 병마용과 철제마차등을 볼 수 있다.

    4)리장에서 대나무로 만든 뗏목으로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 이곳에서는 가마우지를 이용한 중국전통 고기잡이도 성행하고 있다.

    5)구이린 시내 호수가에는 기암괴석의 상비산이 있다.





    최흥수 사진부 기자 choissoo@hk.co.kr

    입력시간 2000/07/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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