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무선인터넷 시대] "무선인터넷이 카라이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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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1.01.30 19:09:44 | 수정시간 : 2001.01.30 19:09:44
  • [무선인터넷 시대] "무선인터넷이 카라이프를 바꾼다"



    "걸어다니면서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자동차로 고속질주하며 인터넷을 즐긴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영화와 게임을 즐기며 교통,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무선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위치정보시스템(GPS), 차량항법시스템(CNS) 기술이 결합되면서 등장한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 (Automotive Telemetics 무선차량 정보서비스)' 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다.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는 움직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총괄하는 용어. 인터넷 유무선 통신망과 차량 정보 통신기기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차량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차량용 멀티미디어기능으로 "달리는 사무실"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의 기능은 크게 통신, 정보, 오락으로 나눠진다. 통신기능은 일반적인 음성 위주의 통신에서부터 문자메시지, 영상 통신까지 포함된다. 정보기능은 운전시 필요한 정보전달과 정보획득 매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오락기능으로는 게임,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담고 있다.

    기존 무선인터넷이 이동통신과 인터넷 기술의 단순한 융합이라면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과 자동항법시스템, 전자우편 등 통신기술, 게임 오락 등 엔터테인먼트 활용기술 등이 종합된 것.

    90년대 후반부터 다양하게 도입되기 시작한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는 초기의 응급 구조 및 도난 차량 추적 기능에서 점차 항법기능 및 무선 인터넷 기능이 포함된 차량용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자동차 안에서 정보검색과 운전경로 확인은 물론 전자상거래, 서류 결제까지 가능케해 자동차가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쟃PS 기술과 결합되면서 한차원 높은 서비스도 제공될 전망이다. GPS가 지난해 5월 민간에 개방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이동통신 기술이 등장하면서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와 결합돼 효율적인 물류시스템과 자동차 배차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셈정상회담에서 부분적으로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가장 가까운 식당이나 백화점, 은행, 주유소 등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모바일 커머스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는 실 생활에서는 크게 세가지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졏셈鎌 카(Safe Car)와 워커카(Worker Car), 펀카(Fun Car)가 그것이다.

    세이프카 서비스는 차량보수, 비상상황 대처, 원격차량진단, 긴급 구난 서비스를 포함하는 안전 서비스를 총칭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들은 운행 중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된 상황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이동통신을 통해 자동차 종합 상황실에 현재 상황이 전달됨으로써 해결방안도 찾을 수 있다.

    또 긴급상황 발생시에는 119소방대나 경찰서 등에 사고 상황을 전달,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워커카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 차량항법시스템, 인터넷, 개인정보 부가서비스를 포함한다.

    운전자는 가장 빠른 운전경로나 교통기상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차량이 이동하는 위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펀카 서비스는 엔터테인먼트, 취미생활, 통신응용 서비스를 말한다. 운전자는 차량 내에 설치된 오디오와 비디오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음악감상을 하거나 영화를 볼 수 있으며 무선인터넷을 통해 MP3파일도 다운 받을 수도 있다.

    또 온라인 게임을 차안에서 즐길 수 있어 장시간 여행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2010년 시장규모 50조원으로 성장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서비스의 상용화 시기는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서비스회사인 USB 워버그의 한 자동차 전문 연구원은 오는 2010년까지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 시장 관련 매출은 47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여기에는 몇 가지 선결과제가 있다. 우선 자동차라는 공간 특성과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단말기와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 이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이를 위해 일부 업체에서는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고 e메일과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음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무선차량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련 업체들의 긴밀한 협조도 필수적이다.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는 한 업체가 단독으로 추진할 사업이 아니다. 무선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단말기 제조업체, 자동차 메이커, 콘텐츠 제공사업자 등 관련 업체들이 업무를 분담하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또 그에 따른 수익 배분 원칙도 만들어 내야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속도로 서비스 개발이 진행된다면 2001~2003년은 세이프카와 워커카가 주류를 이루는 시장 진입기가 될 것"이라며 "2006년에는 세이프카와 워커카의 서비스 표준화가 이루어지며 펀카 응용서비스가 주류를 형성하며 성숙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가 되면 새로 출시되는 차량의 50% 정도가 지능형 자동차로 변신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장윤영 아이뉴스24 기자 yyjang@inews24.com

    입력시간 2001/01/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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