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美 프로야구 2003년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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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01.10 11:33:40 | 수정시간 : 2003.01.10 11:33:40
  • 美 프로야구 2003년 시즌

    양키스, 작년 참패 악몽 되씹으며 절치부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플로리다 말린스,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모여있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가 올 시즌 ‘죽음의 조’로 떠올랐다. 11년 연속 지구 우승을 거머쥔 애틀랜타에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이 급상승된 메츠와 필라델피아가 지난 시즌 36승을 합작한 톰 글래빈과 케빈 밀우드의 방출 등 ‘적전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애틀랜타의 아성을 공략하기위해 총진군의 나팔을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의 올 시즌 화력 재무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서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뉴욕 양키스는 참패의 악몽에서 벗어나겠다는 듯 초특급 선수들을 싹쓸이해 타구단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팀 총연봉이 1억1,700만달러가 넘는 구단은 초과분의 17.5%를 사치세((Luxury Tax)로 물어야 하는데도 양키스의 식욕은 끝이 없다.

    1920년 베이브 루드를 양키스에 헐값에 팔아넘긴후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에 80여년째 떨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연소 20대 단장을 영입, 일대 혁신에 나섰고 FA 최대어 짐 토미와 밀우드를 영입한 필라델피아와 클리프 플로이드, 톰 글래빈을 데려온 메츠가 가장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반면 작년 챔프 애너하임과 준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거물 영입에 관심이 없는 듯 겨울잠을 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직할통치’를 받고 있는 몬트리올이 파격적인 선수 세일에 나서 트레이드 시장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구조조정 주문에 따라 선수단 몸값을 5,000만달러로 줄여야 하는 몬트리올이 선수들을 대거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작년 20승(8패) 방어율 2.93을 거둔 바톨로 콜론을 비롯해 3년 연속 10승 이상을 따낸 하비에르 바스케즈, 타율 3할3푼6리 홈런 39개를 쳐낸 블라디미르 게레로 등이 대표적이다.


  • 아메리칸 리그




  • 뉴욕 양키스

    쿠바산(産) ‘저격수’ 호세 콘트레라스와 일본 야구의 자존심 마쓰이 히데키를 영입했다. 4년간 3,200만달러에 계약한 콘트레라스는 160㎞를 넘나드는 불 같은 강속구와 체인저업,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7년동안 쿠바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바 있다.

    3년간 2,100만달러에 데려온 마쓰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0년 통산 타율 3할4리 홈런 332개 타점 889개를 기록한 일본야구의 간판스타. 양키스는 또 현역 최다승(293)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와도 1,010만달러에 1년간 재계약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클레멘스, 콘트레라스, 앤디 페티트, 마이크 무시나, 데이비드 웰스, 올란도 에르난데스, 제프 위버, 스털링 히치콕 등 8명의 호화 선발투수진을 보유하게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

    콘트레라스 영입경쟁에서 ‘물먹은’ 보스턴은 양키스의 핵심 불펜 라미로 멘도사를 데려와 분을 삭이고 있다. 지난 시즌 8승 4패 4세이브 12홀드 방어율 3.44를 올린 멘도사는 100이닝 이상을 소화 할 수 있는 선발급 불펜투수. 멘도사는 초특급투수가 즐비한 양키스에서 불펜투수로 머물렀지만 타구단에선 언제든지 선발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위력적인 구질을 가지고 있다.

    보스턴은 또 릴리프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채드 팍스와 1년간 185만 달러에 사인했다. ‘타도 양키스’를 향한 보스턴의 집념은 몬트리올에서 매물로 나온 콜론, 바스케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키스의 주포 제이슨 지암비의 동생 제레미 지암비를 필라델피아서 영입해 올시즌 형제간 방망이 대결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

    2명의 든든한 뒷문지기를 확보했다. 보스턴에서 우게스 어비나와 연봉 4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했으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에스테반 얀과도 계약기간 1년에 도장을 찍었다. 어비나는 통산 174세이브로 현역 선수 중 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특급 마무리. 시속 153km 이상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얀은 지난 시즌 7승8패 19세이브 방어율 4.30을 기록했다. 반면 정상급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31)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10차례 올스타와 10차례 골드글러브의 주인공 로드리게스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일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애리조나의 1루수 에루비엘 두라조를 ‘4각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지난 시즌 타율 2할6푼1리 홈런16개 48타점을 기록한 두라조는 고비마다 한방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 내셔널리그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마이크 햄튼을,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러스 오티스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부터 폴 버드를 영입했다. 그러나 글래빈과 밀우드를 방출한 구멍이 커보인다. 사이영 이후 15년 연속 15승 이상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운 그렉 매덕스는 연봉조정신청을 받아들여 팀에 남게 됐다.

    ‘컨트롤의 마법사’ 매덕스는 10년동안 애틀랜타에서 활약, 통산 273승(현역 2위) 152패 방어율 2.83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엔 16승6패 방어율 2.62를 마크했다.



    뉴욕 메츠

    2002시즌 동부지구 꼴찌의 수모를 당한 한을 풀기위해 공격적인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다. 보스턴으로부터 클리프 플로이드를 4년간 2,600만달러에 영입했다. 좌타자 플로이드는 지난시즌 동안 플로리다→몬트리올→보스턴 3개 팀을 거쳤으나 타율 2할8푼8리에 28홈런 79타점을 쳐내 기복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톰 글래빈도 메츠의 새식구가 됐다. 3년간 3,500만달러에 계약한 글래빈은 2차례 사이영 상을 수상하고 5차례나 20승 이상을 거둔 초특급 선수. 지난해 성적은 18승11패 방어율 2.96. 메츠는 특히 양키스로부터 마이크 스탠튼을 3년간 900만달러에 데려왔으며 콜로라도로부터 토드 질을 영입 내야을 보강했다.

    스탠튼은 97년부터 양키스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98~2000년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79경기에 출전, 7승1패 6세이브 방어율 3.00을 기록했다. 보스턴에서 명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레이 산체스와도 1년 계약을 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2004년 새 구장 개장을 앞두고 대어 영입에 나서 일찌감치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짐 토미를 영입했다. 빅리그 13년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주포로 이름을 날린 토미는 6년간 8,750만달러에 계약했다. 왼손 강타자인 토미는 지난시즌 타율 3할4리 홈런 52개를 터트렸다.

    7시즌 연속 3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기록도 갖고 있다. 애틀랜타의 제3선발 밀우드를 백업포수 조니 에스트라다와 맞바꾸는 ‘횡재’를 하기도 했다. 밀우드는 지난시즌 18승을 챙겼다. 랜디 울프(26)를 다년 재계약으로 붙잡았다.

    계약조건은 4년간 총액 2,250만달러. 필라델피아는 또 데이비드 벨과 4년간 1,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3대가 야구가족인 벨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며 타율 2할6푼1리 홈런 20개 73타점을 올리며 월드 시리즈까지 출전했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FA가운데 최고의 야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제프 켄트를 붙잡았다. 계약금 300만달러를 포함해 2년간 1,82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0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켄트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3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1푼3리 홈런37개 타점108개를 기록,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투수 크리스 카펜터를 계약기간 1년에 영입했다.또 노장 좌완 선발투수 척 핀리(11승15패 방어율 4.15)와 지난 시즌과 비슷한 연봉으로 1년 계약을 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핀리는 지난 시즌 791만2,000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필라델피아로부터는 스캇 롤렌을 데려와 타선에 무게를 더했다.

    시카고 컵스

    명장 더스티 베이커사단으로 거듭나게 된 컵스는 마크 그루질라넥, 에릭 캐로스 등을 영입한데 이어 라몬 마르티네스까지 끌어 들였다. 마르티네스와는 1년간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타율 2할7푼1리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의 주전포수 데미안 밀러와도 2년간 57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빅리그 12년차 베테랑 캐로스는 올 시즌 풀타임 주전 1루수를 노리는 최희섭과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LA다저스

    시카고 컵스의 거포 1루수 프레드 맥그리프를 영입했다. 40세 백전노장 맥그리프는 2001, 2002시즌 연속 홈런 30개를 쏘아 올렸으며 5개 다른 팀에서 30홈런을 친 유일한 타자다. 반면 포수 채드 크루터를 방출하고 컵스로부터 빅리그 13년차 경험이 돋보이는 포수 토드 헌들리를 영입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외야수 채드 허만센도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투수 오마 달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외야수 마퀴스 그리솜은 샌프란시스코로 각각 이적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열악한 재정상태 때문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라조를 방출하고 대신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엘머 데센스를 영입했다. 작년 7승8패 방어율 3.03을 기록한 데센스는 존슨-실링의 ‘원투펀치’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랜디 존슨-커트 실링-엘머 데센스-존 패터슨-미겔 바티스타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틀을 잡았다. 선발을 노리는 김병현의 자리가 불안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메츠로부터 에드가르도 알폰소와 전천후 내야수 네이피 페레즈, 2루수 마이크 더햄을 영입했다. 알폰소는 지난시즌 타율 3할8리 홈런16개를 쳐냈다. 또 다저스로 부터 빅리그 14년차 그리솜을 데려와 켄트의 자리를 메웠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입력시간 2003/01/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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