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출판] 우리역사의 왜곡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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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3.03.07 16:20:20 | 수정시간 : 2003.03.07 16:20:20
  • [출판] 우리역사의 왜곡 바로잡기


    ■ 역사 충돌
    (이종욱 지음/김영사 펴냄)



    삼국사기와 교과서 국사에는 서로 다른 역사가 기록돼 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가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경기도 일원의 소국을 병합한 왕국으로 성장했고, 신라는 1세기 중반부터 3세기 중반 사이에 진한의 소국을 병합한 왕국으로 성장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교과서 국사는 이를 모두 무시하고 있다. 어느 것이 맞는가. 풍납토성 등 각종 고고학적 결과는 삼국사기의 타당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표준화한 역사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 중ㆍ고교 국사의 고대사 부분의 비판적 검토를 통해 우리 역사 속의 왜곡 혐의를 찾아낸다. 위만은 조선인이 아닌 연(燕)나라 사람이었다(120쪽), 신라에서는 박 석 김 3성이 교대로 왕위를 차지한 것이 아니라 정치력이 강한 사람이 왕이 되었다(143쪽), 신라는 고구려의 신민이었던 적이 없다(150쪽).

    이런 내용들이 이 책이 담고 있는 역사 교과서의 통설을 뒤집는 것들이다. 지은이는 이러한 왜곡 혐의들이 역사학계의 ‘민족 만들기’의 일환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난할 때마다, 중국의 역사연구 범위를 문제 삼을 때마다 우리의 역사왜곡과 연구태도를 먼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게 지은이의 생각이다. 지은이는 우리 역사의 내적인 문제를 열린 공간에 내놓음으로써 생산적인 논의가 벌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 의미있는 역사 충돌이다.



    입력시간 2003/03/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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