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People] 김우중회장 2년8개월만에 흡연 재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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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09.16 16:00:00
  • [People] 김우중회장 2년8개월만에 흡연 재개 등

    09/16(수) 16:00



    우리나라 재계 총수인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우중(金宇中)회장이 최근 3년만에 흡연을 재개해 흡연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

    김회장이 금연을 깬 것은 7월26일 제1차 정부-재계간담회에서다. 그는 8시간 마라톤회의가 끝난후 밤 11시30분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이 남아 담배를 피우자 “나도 한대 피자”며 동참했다는 것. 한번 핀후 정부-재계간담회에서 반도체 유화등의 빅딜이 난항을 겪자 “골치아프다”며 흡연횟수를 늘렸다고 한다.

    김회장은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던 3년전 해외출장중 비행기안에서 경영진들에게 “오늘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 앞으로 내 옆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후 금연을 지켜왔다. 그러나 김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시대에 들어와 삼성 현대 등 5대 그룹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7월말부터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의춘·경제부기자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유지연

    세계 최고수준으로 정평있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옛 키로프발레단)에 유일한 외국인 단원인 발레리나 유지연(柳知延·22)씨. 유씨는 95년 러시아 바가노바발레학교를 졸업하고 마린스키 2진인 말리컴퍼니에 들어가 활동하다가 지난해 가을 메인컴퍼니에 합류했다. 콧대 높은 마린스키가 처음으로 메인컴퍼니에 외국인을 받아들인 것이다.

    휴가를 얻어 잠시 귀국한 유씨는 “세계적인 명성인 마린스키의 발레리나들과 함께 한 무대에서 뛰면서 배우는게 참 많다”며 “앞으로 관객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72㎝의 큰 키에 길고 아름다운 팔과 다리, 맑은 표정…. 늘씬한 버드나무 한 그루를 연상시키는 미인이다.

    유씨는 아직 데미솔리스트(가끔 군무도 추는 솔리스트). 하지만 보통 주역만 출연하는 갈라공연에 특별히 그를 위해 안무된 작품으로 참여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머잖아 주역 탄생이 기대된다. 바가노바 재학시절 1·2등을 다투던 러시아 친구는 이미 마린스키의 스타가 됐다. 유씨는 바가노바를 만점 졸업하고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마린스키 1진으로 직행하지 못하고 말리컴퍼니를 거쳐야 했다. 유씨는 바가노바의 한국인 유학생 1호. 예원학교 3년 때인 91년, 바가노바 257년 사상 최연소로 입학했다. 한국무대에는 아직 선 적이 없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데뷔무대를 고르고 있다. 오미환·문화부기자



    서울 발레시어터 김인희.제임스 전 부부

    강한 비트음악이 관객들의 귀를 때리고 롤러블레이드를 이용한 묘기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젊은이의 춤사위에서는 처절한 절망감이 배어있으며 마약과 매춘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충격마저 느껴진다. 투명한 피아노줄에 매달린 무용수들이 공중을 날고 남자무용수의 손바닥위에서 여자무용수가 춤을 추는 장면은 환상적이다.

    대중적 발레로 호응을 얻고 있는 민간직업발레단인 서울 발레시어터가 9월19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 올릴 록발레 ‘현존 Ⅰ,Ⅱ,Ⅲ’의 파격적인 장면들이다. 젊음의 방황을 몸으로 노래하고 좌절과 고통을 통해 사랑과 용서를 배우면서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발레공연에 들인 제작비만 무려 1억6,000여만원. 파격적인 발레공연만큼이나 제작비도 발레공연으로는 드물게 천문학적인 돈을 들였다. 하지만 이공연을 맡고있는 서울 발레시어터는 사실 지난 4월부터 강남구 신사동의 연습장겸 사무실 임대료 월 700만원을 지불하지 못할 만큼 IMF체제이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발레시어터가 엄청난 거금을 들이며 발레의 대중화에 힘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울 발레시어터 창설자인 부부 발레무용가인 김인희(35·단장), 제임스 전(39)부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23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서울발레시어터는 95년 2월 창단후 우아하고 환상적인 고전발레와는 거리가 먼 과감하고 실험적인 창작발레로 대중속에 파고들었다.

    창단초기 주위에서는 6개월을 버티기 힘들것이라고 내다봤다. 척박한 문화환경에서 직업발레단의 운명이란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발레

    사상 처음으로 지난 96년 3월 대학로 소극장에서 32일동안의 장기공연을 해냈고 이탈리아와 일본등 해외무대에도 진출했다. 공연도 3년6개월동안 200회 가까이 펼쳐 전용극장을 갖고있는 직업단체 못지 않은 눈부신 활약상을 보였다.

    김씨는 “연중무휴 공연할 수 있는 무대만 있으면 발레단의 자립기반은 갖춰지는셈”이라며 “전용극장을 갖는 것이 우리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정진황·주간한국부 기자



    자기부상열차 개발성공한 현대정공 6명의 개발팀

    현대정공이 9월 우리나라 최초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성공해 국책시범노선으로 영종도 신공항내 순환노선에 건설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신종 UTM모델인 이 열차는 1량당 120명을 태우고 2량을 연결해 선로위에 11㎜나 뜬 상태에서 최고 110㎞를 달릴수 있다. 현대정공은 85년초부터 연구를 시작, 13년여만에 소음과 진동이 전혀 없는‘무공해 열차’를 만들어낸 것이다. 게다가 선로건설비용도 지하철의 30%밖에 되지 않아 도시외곽이나 고가철도에는 최적조건이다.

    이‘꿈의 열차’를 탄생시킨 자기부상열차 개발팀은 전체 6명. 이들은 이미 91년에 8인승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해 93년7월 개막된 대전엑스포장에 자기부상열차관을 개관, 이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은바 있다. 팀장 김국진 선임연구원(41)은 숭실대 전기공학박사로 대전엑스포 조직위원회상을 받았다.

    당시 일화 한토막. 당시 신호및 제어개발담당 연구원이었던 이종성씨(35)는 엑스포기간중 자신의 꿈과 땀이 응결된 자기부상열차관에서 결혼식을 올려 ‘이색결혼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때 신부는 560㎙ 떨어진 역사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결혼식장에 입장해 화제가 됐다. 주례는 오명 조직위원장.

    이들은 선진국 이론을 바탕으로 했기때문에 자재와 부품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할 수없이 직접 전자석, 리닝모터등 30여개 부품업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우선 설계도면을 이해시키기에도 바 다.

    국책연구사업으로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개발했기때문에 개발초기에는 연구원 모두가 대전 과학단지 부근 여관에서 함께 숙식을 했다. 부상과 추진문제에 고민하던중 어느날 밤늦게까지 연구결과를 토론하다가 부상원리와 추진에 관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새벽2시에 연구소문을 열고 실험을 하기도 했다. 남영진·주간한국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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