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서울에어쇼 98] 서울 하늘은 첨단 항공기 각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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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10.28 14:57:00


  • “우리 비행기(프랑스 라팔)를 F-16기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프랑스 차세대 전투기 라팔 B01을 생산하고 있는 다쏘사 관계자는 우리군의 주력기인 F-16기와 성능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세대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착륙거리, 공격능력, 공중 비행능력 등에서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10월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에어쇼98’ 은 차세대 첨단 항공기와 전자장비들의 각축장이었다. 전세계 17개국 155개항공관련업체와 단체가 참가했고 7개국 53개기종 70여대의 첨단항공기가 선보였다.

    이가운데 눈에 띄는 항공기는 프랑스 라팔을 비롯, 해군 함재용 전투기 F-14, F-15, F/A-18, 초음속 폭격기인 B-1, 미국과 영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해리어, 러시아 차세대 요격전투기 SU-35UB, 고공정찰기인 U-2, 공중급유기인 KC-135R 등이었다. 특히 미국 해병대에서 운용중인 수직 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기는 이번이 국내 첫선이다.

    10월24일 예행연습에서 선보인 프랑스 라팔기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F-16기에 비해 현격히 짧은 거리에서 이·착륙이 가능했고 공중곡예비행도 뛰어난 유연성을 보였다. 라팔기는 조종석에 이른바 ‘귀날개’ 라는 보조날개가 붙어있어 회전과 착륙 등에서 일반 전투기보다 용이하다는 것이다. 라팔은 레이다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기능도 갖추고 있다.

    서울 에어쇼관계자는 “에어쇼를 계기로 항공산업체들 간에 20여건 1억달러정도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며 “첨단 항공기와 전자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간에 자사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치열한 홍보전이 벌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어쇼에는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훈련기인 KTX-1이 서울공항 상공에서 경쾌한 기동을 자랑했다. 공군 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팀은 A-37항공기 6대로 환상적인 곡예비행을 통해 한국공군 조종사의 우수성을 알렸다. 블랙이글팀은 비행기 두대가 마주 날며 교차하는 시범과 다이아몬드형 편대 가운데를 뚫고 지나가는 고난도 비행을 선보였다. 또 서울공항 상공에 태극마크, 하트모양을 그려보이는 곡예비행도 보였다.

    삼성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헬리콥터 MI-26(러시아)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수송하는 시범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등이 선보인 차세대 경전투기(KTX-2) 전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실내전시장에 마련된 전투기나 미사일 조작 시뮬레이터에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비즈니스데이인 10월26~29일에는 만 18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며 10세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는 30일~11월1일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청소년과 어른 7,000원, 13세미만 어린이 3,000원이다.

    정진황·주간한국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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