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People] 지도로 특허 따낸 발명왕 박세준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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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10.22 19:31:00


  • 발명가 박세준(54)씨가 대표로 있는 (주)우성지도가 지도제작에서도 특허를 따냈다. 그는 또한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주)우성환경기계라는 회사를 만들어 지난7월 중소기업청에서 우리나라 최초의‘출판업종 벤처기업 등록’을 얻어냈다. (주)우성지도가 제작한 지도는 거리측정선이 들어있어 거리파악이 용이해 실용신안특허를 받았다. 여기에 도로별로 색상을 달리한 ‘차세대 지도’를 발간해 이것도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권을 얻어냈다. 이 2개의 특허는 이미 미국,일본, 영국에서도 발명특허를 얻어 3년간 특허권을 인정받게 됐다.

    특허청은 지난 9월29일 실시한 98년도 3\4분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우성지도에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여했다. 이날 특허청 심사담당관실 장정숙 심사관은 공적보고에서 박씨의 차세대지도 기법을 ‘도로구분이 용이한 지도’라고 소개한뒤 “이 지도는 국도등의 전구간을 색상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어 정부에서 추진중인 도로명에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새 주소체제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안”이라고 평가했다.

    구 내무부는 지난97년부터 서울시 강남구와 안양시를 시범적으로 새 주소체계를 도입키로 하고 이를 2003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내무부를 이어 행정자치부는 올해 청주 공주 경주 안산시에 , 99년에는 서울시 전역에 도로명으로 표시된 지번을 부여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박씨가 지도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92년 유럽 여행때부터. 런던시에서 지도만 보고 여행을 하던 박씨는 처음에는 도로별로 표시된 시가지도가 잘돼있다고 생각했는데 거리표시와 도로의 처음과 끝이 명확치 않아 부록에 붙어있는 색인을 자주 들추어야하는 불편을 깨달았다. 그는 귀국후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위한 지도제작에 열을 올렸고 드디어 거리표시와 도로를 색상으로 구분하는 ‘차세대지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지도는 이미 96년에 100만부를 팔았고 97년에는 150만부, 그리고 올해는 지난9월까지 180만부를 넘게 팔았다.

    초등학교 출신인 그가 지도외에도 발명이나 신안실용으로 특허를 얻어낸 것만해도 수십종이다. 이미 보편화된 붓으로만 그려도 지워지지 않는 자수용 나염물감, 사진을 인화해 넣는 기념용 수석, 잠언이나 성경구절을 새겨 누워서 벽에 비치는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고안한 침실용 스탠드, 특수 도어벨과 나침반 지도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박씨는 이것으로 돈도 벌었고 이 돈을 들여 초등학생들에게 뿌리찾아주기, 8년간 준비한 ‘남북관광총람’발간등 이색사업을 벌이다 망하는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지난3월 펴낸 자전적 에세이집‘체험으로 말하는 창업노하우’에는 11전12기의 인생역정이 드러나 있다.

    그는 45년 중국 봉천에서 태어나자마자 해방이 됐고 중국이 공산화된 49년에야 부모와 함께 아버지의 고향인 충북 영동으로 돌아왔다. 서당에서 한학을 조금 배웠고 심천초등학교를 졸업한뒤 대전으로 나와 서예와 동양화 강사자리를 전전하며 밥벌이를 했다. 76년 상경한뒤에는 싸구려그림을 그려 팔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표구를 만들어 장사도 했다.

    박씨가 12번째 도전에 성공한 것이 지도제작. 그는 앞으로 전국의 행정지도에 색상별 도로구분과 정확한 거리측정선이 들어가는 자신의 실용신안특허가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연락처 595-3131. / 남영진·주간한국부차장

    김낙준교수, 포항 두뇌들의 지식수출

    포항공대 김낙준(金洛俊.45.재료공학과)교수는 미국 국방성소속의 해군연구소와 오는 2001년8월까지 3년간 미해군 전투기의 저항성 강도를 높이는 알미늄 합금과 티타늄 합금에 대한 연구과제를 30만달러에 계약해 IMF시대에 고부가가치형 지식산업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박사는 지난3월 한국을 방문한 미해군연구소 관계자들로부터 전투기 주조법에의해 기체내부에 발생되는 기공을 없애고 합금에의한 최적용접조건등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의뢰 받았다.

    한국과학재단 지정 우수연구센터인 포항공대 항공재료연구센터 소장이기도한 김교수는 항공디자인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그의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쾌거로 평가 되고있다.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에 따른 전반적인 국내 경기침체로 대학의 연구비마져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김교수를 비롯한 5명의 포항공대 교수들이 모두 318만달러 (42억여원) 의 해외연구비를 따내는 성과를 따내 과학계는 물론 국내대학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77년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81년 미국 버클리대학 에서 재료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해 82년 미국 로렌스 버클리연구소에서 재직하다 지난89년 포항공대로 부임해왔다.

    연구실적으로는▲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개발에 관한연구 (국방과학연구소)와▲ 극미세 분말및 벌크재료의 구조해석 및 특성평가(과학기술처) ▲초세림 금속간화합물의 제조(과학재단)▲잔류 오스테나이터를 함유한 고강도 열연강판의 미세조직및 변형거동(포항제철)등이다. 포항= 이정훈·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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