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논술, 이렇게 극복하라] 제도 바뀌어도 논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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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12.02 15:29:00


  •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99학년도 대입 논술시험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예시문을 내고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자료제시형으로 출제하기로 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12개 대학 논술 출제교수들로 구성된 ‘12개 대학 논술 공동연구위원회’는 10월말‘12개 대학 98·99 논술 해설집’을 발간, 대학별 99학년도 논술 출제 및 평가방향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원칙적으로 무시험 전형이 이뤄져 입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32개 대학에서 입시 전형에 채택하고 있는 논술고사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적지 않은 대학들은 논술고사가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판단하는데 최소한의 기준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각 대학들은 2002학년도에도 논술고사를 실시할 지를 놓고 아직까지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186개 대학가운데 75개 대학의 ‘2002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분석한 결과, 2002학년도 입시에 논술시험(지필고사)을 포함시킬 대학은 23개대학에 불과했다. 2002학년도에 논술고사 실시를 확정한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인천가톨릭대 한국항공대 부경대 부산대 전남대 대신대 루터신학대 성결대 수원가톨릭대 광주교대 전주교대 춘천교대 등이다.

    그러나 서울대등 일부 대학에서도 논술이 종합적 사고능력과 논리적 서술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인정, 고등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논술고사 성적을 입시 전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논술을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대는 논술지도와 평가를 고등학교에서 정규과목 또는 특별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그 평가결과를 입학전형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울대는 고등학교별 논술지도 및 평가에도 학교간의 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그러한 차이는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전형에 반영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002학년도에 무시험전형이 도입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논술시험을 계속 실시하는 방침을 정했다. 일정한 시간내 제한된 공간속에서 개인의 지식이나 자질을 남에게 내 보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평가는 계속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특히 연세대는 현재 총점 845점 만점에 25점을 차지하는 논술의 비율을 2002학년도에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관계자는 “논술을 치른 학생과 치르지 않은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많이 다르다”며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논술은 고교 교육을 전인교육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고 수능시험을 보완하는 제도로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2002학년도에 일반전형을 선발하는 50%의 학생들에 대해 논술을 치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는 단순한 필기고사로서의 논술시험 비중은 축소하고 일반전형에 한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최소한 변별력 판단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논술은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강대는 현재 논술 성적 반영비율이 3.75%인데 앞으로도 이같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거나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화여대는 현재 830점 만점에 25점(사고력 15점, 표현력 10점)인 논술고사 반영성적을 2002학년도에도 올해처럼 총점의 3%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권대익·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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