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여성들 외국기업을 겨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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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12.23 15:06:00


  •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여성취업. 그래도 길은 있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 채용때는 물론이고 입사 후에도 남녀차별이 없을 뿐 아니라 비교적 보수가 높고 안정적이어서 인기가 있다. 10월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한국얀센의 대졸 영업직 인턴사원 25명 모집에는 2,780명이 응시, 1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의 울산점도 350명 모집에 4,000여명이 몰렸다. 하지만 채용과정을 보면 여성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무엇보다 학벌위주의 인사가 통하지 않고 직무능력과 영어실력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또 잘 알려진 기업은 경쟁자들이 많지만 소규모 업체에는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만 갖춰도 된다. 현재 외국계 기업들의 여성채용·구성비율은 30%부터 최고 80%에 이르기도 한다.

    채용특징은 대부분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뽑고 있다는 것. 때문에 지속적으로 컴퓨터를 검색하고 관심있는 기업에 전화를 걸어보아야 한다. 또 회사들이 영문이력서(CV, Curriculum Vitae)나 자기소개서(Resume)를 미리 받아두고 그 중에서 뽑으므로 여러 기업에 제출해둔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토플이나 토익점수, 컴퓨터관련 자격증유무, 해외연수여부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취미생활 자원봉사활동 등 적극성과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유리하다. 머천다이저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외국기업협회(02-3446-8151)가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하면 가산점을 받는다.

    미국계 AMC에 8월에 입사한 송남희(24)씨는 “대학 재학중에 1년간 캐나다 연수를 다녀온 것이 영어로 일하는데 도움이 됐다” 며 “외국어와 컴퓨터는 필수” 라고 말했다.

    올들어 100명 이상을 채용한 홍콩은행 서울지점 전태옥부지점장은 “서비스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신입사원중 60%이상을 여성으로 뽑았다” 며 “직무수행능력과 함께 직업관, 팀웍을 채용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있다” 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은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지만 구조조정 이후 살아남을 기업이 어느쪽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큰 문제. 월간 리크루트의 유재흥 정보관리팀장은 “정보통신과 금융분야는 전망이 괜찮으므로 인터넷 상에서 인텔이나 IBM이 주관하는 국제공인자격증을 따두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조언한다. 또 능률협회(02-3786-0114)나 생산성본부(02-724-1114)에서 시행하는 ‘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위한 교육과정’ 은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 수강자는 노동부에서 수강비를 최고 70%까지 보조해주므로 경제적 부담도 적다. 유팀장은 “내달부터 정부가 여성채용할당 권장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일 계획이므로 관심분야를 정한 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최진환·문화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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