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인터뷰] "의학위해서는 '복제기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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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12.24 17:52:00


  • 복제실험을 주도한 이보연교수는 86년 연세대의대를 졸업하고 93~95년 미국 스탠퍼드대의대에서 불임치료법을 연구했다. 95년 5월부터 경희대병원 불임클리닉을 맡아 정자직접주입술을 주로 시술하고 있다.

    -인간복제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궁극적인 증거는 복제인간의 탄생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스스로의 윤리적 기준 때문에 배양단계에서 폐기처분했다. 대한의사협회의 ‘인공수태에 관한 윤리규정’도 유전자조작 난자의 자궁내 이식을 금하고 있다. 국내 불임치료기술이 세계적 수준인 만큼 다른 병원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인간복제가 가능하리라고 본다. 사회적 허용기준이 마련되면 과학적인 형식을 갖춰 명확히 증명해 보이겠다.”

    -윤리적 문제는 없다고 보나.

    “국회에 인간복제 금지법안이 상정된 사실을 알았다면 실험 자체를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복제인간의 출현에 반대한다. 그러나 의학적인 차원에서 복제기술의 발전은 필요하다고 본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

    -이번 실험의 목적은.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동물과 사람의 착상 및 임신단계는 다르지만, 동물 복제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할 경우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다. 특히 하와이대 연구팀이 생쥐복제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접한 뒤 인간복제에 대한 강한 충동을 느꼈다. 복제기술이 암과 같은 난치병으로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연구를 시작한 중요한 동기다.”

    -본격적인 실험은 언제 시작했나.

    “9월부터 준비했다. 11월중순 불임여성들에게서 채취한 난자 10여개를 이용해 복제실험을 시작했다. 계속 실패한 끝에 12월초 30대 여성의 난자에서 4세포기 배아단계까지 세포분열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미세조작기로 체세포 핵을 난자에 집어넣는 과정이 다소 힘들었을 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핵이 제거된 난자 속에 집어 넣은 체세포핵이 4세포기까지 세포분열된 모습(왼쪽)과 염색체들이 세포분열을 준비하면 응집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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