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건강상식] 소아축농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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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12.30 14:33:00


  • 요즘처럼 감기가 유행할때면 이비인후과엔 축농증을 치료하기위해 방문하는 소아환자들이 줄을 잇는다. 특히 겨울방학때면 아이들이 더 몰려온다.

    “그냥 코감기인줄 알고 약을 사 먹었는데 몇주일 지나도 낫지를 않아요.”

    대부분 코가 막혀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코를 훌쩍 거리며 누런 코를 흘리고 기침을 자주 한다는 것이 호소 내용들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축농증 때문만은 아니다.

    소아 축농증의 문제점은 증상이나 축농증의 질병 형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 유·소아 자신이 직접 자기병의 증상을 설명할 수 없기때문에 이를 본 부모님들이 설명할때 그 증상이 조금씩 변형되어 표현될 수 있어서 임상증상만으로 진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축농증이란 코 주위에 4쌍의 ‘부비동’이라 일컫는 공기가 차있는 조그만 공간에 고름이 차는 증상을 말한다.

    부비동의 본래 기능은 머리의 무게를 줄여주고 말을 할때 소리가 울려 퍼기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 부비동들은 좁은 연결 통로를 통해 콧속으로 각각 연결돼 있어서 공기가 서로 통하고 분비물이 생기면 배출하게 되어 있다.

    이 좁은 통로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막힐 경우, 환기는 물론 분비물 배출이 잘 안되고, 세균감염이 되면 고름까지 고이게 된다.

    소아들에게 주로 축농증을 일으키는 부비동은 양측 광대뼈속인 상악동과 눈의 내측에 있는 사골동이며 출생시부터 존재하나 12세 전후에 발육이 완성되는 기관이다.

    축농증이 생기더라도 부비동속에 고여있는 고름이 콧속을 통해 밖으로 잘 배출될 수 있다면 빨리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축농증이 생기면 대개는 콧속에도 염증이 생기게 돼 점막이 부어서 부비동과 통하는 입구가 막힌다. 그래서 고름의 배출이 어렵게 되고 고름을 배출시키는 점막의 섬모작용도 미약해지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성인에 비해 소아축농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콧속과 발육중인 부비동이 각기 다른 구조물이 아니고 하나의 구조물이어서 감기에 걸릴 경우 코의 염증이 쉽게 부비동으로 이전되어 축농증을 일으키고 ▲소아에서는 면역체계가 미숙해 감기앓는 횟수가 평균 8회나 되어 축농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축농증에 쉽게 걸리지만 또 회복도 잘되기 때문에 만성 부비동염보다는 재발성 부비동염 형태가 많다는 것등이다.

    축농증의 원인은 코감기에 의해 2차적인 염증이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으며 알레르기성 비염도 흔하다. 그리고 만성 비루성 비염, 폴립(물혹), 비중격 만곡, 편도선, 아데노이드 비대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면역기능 장애나 급성 축농증에 걸려 적절히 치료받지 못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오면서 목으로 넘어가면 축농증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침은 만성에 흔하고 낮보다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나며 수면을 방해한다. 아침에 일어난 후 심해져 구역질을 동반하기도 한다.

    신민호·이비인후과 의원 원장·가톨릭의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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