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바둑] 98바둑문화상 최우수기사상 이창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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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12.02 15:06:00


  • 바둑계의 골든 글러브 시상식인 바둑문화상 후보가 윤곽을 드러냈다. 해마다 연말을 기해 한해동안 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사에게 주는 바둑문화상은 하이라이트인 최우수기사상을 필두로 신예기사상 감투상 수훈상 등 총9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리는 이벤트이다. 올해도 12월중순경 결정된다.

    역시 관심사는 바둑기자단 관전기자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자유투표로 인해 결정되는 부문. 최우수기사상 신예기사상 수훈상 감투상 등이다. 한편 올해 신설이 확실한 최우수 아마추어기사상도 상당한 관심거리다.

    일단 최우수기사상엔 이창호의 4연패가 확정적이다. 한해의 MVP를 가리는 상이므로 당연히 최고의 활약을 펼친 기사에게 주어져야하므로 이창호로 낙착되는 것이 상식이다. 이창호는 이미 동양증권배 후지쓰배 등 세계대회 2개를 우승하였고 현재 진행중인 삼성화재배도 결승을 다투고있고 내년초에 속개될 LG배도 4강에 올라있어 세계기전 싹쓸이를 목표로 할 정도로 최고조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편 국내전에서도 무적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타이틀이나 결승전에서 패한 것은 속기전인 바둑왕전과 지난달에 끝난 국수전 뿐이다. 두개 모두 조훈현 9단에게 잡힌 바 있는데 나머지 모든 기전에서는 불패행진을 하고있는 중이라 타경쟁자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성적이라 할 수 있다. 경쟁자를 꼽는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

    해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쳐온 신예기사상은 또다른 흥미거리다. 일단 한번 수상한 기사는 수상대열에서 제외된다는 점이 일단 윤곽을 잡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최명훈 김승준 김성룡 목진석 이성재 등 역대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일단 정상급에 인접한 꿈나무들이 모조리 한번씩은 받아간 상태. 그래서 어쩌면 후보군이 간소화해지는 면도있다.

    안조영 4단이 제일 유력한 후보다. 그는 신예 10걸전에서 우승하여 일단 미니 타이틀홀더였던 점이 강점이다. 또한 현재 최고의전 승자결승에 진출해있어 도전권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 있어 내년시즌 가장 촉망받을 후보가 아닐까 싶다. 나머지 후보중엔 김명완 4단 이세돌 2단 등이 추격권에 있으나 약간은 성적에서 밀린다고 하겠다.

    2위상이랄 수 있는 수훈상은 조훈현 9단이 역시 확정적이다. 이창호의 벽을 넘지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지만 패왕 바둑왕 국수를 따내 3관왕에 오른 것은 상당한 업적이라 할 것이니. 유창혁이 현재 배달왕전 도전기를 벌이고는 있지만 설사 타이틀을 딴다고 해도 조훈현의 3관왕보다는 빛이 덜 난다.

    감투상은 황염 2단이 유력하다. 시즌 막판 보해컵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중국 일본의 여류를 차례로 꺾고 세계정상급 여류로 올라선 그녀에게 당연한 상이라고 하겠다. 3년전 이영신 2단이 역시 같은 성적을 올렸을 때 감투상을 받은 적이 있으니 관례로 보더라도 황2단이 수상이 유력하다.

    한편 올해 신설된 아마추어상에는 세계아마대회에서 20년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김찬우 7단이 확정적이다.

    최다승기록상 연승기록상 승률1위상 등 기록에 관련된 상은 마지막 31일이 지나봐야 결정이 되는 상이며 특별공로상은 한국기원측에서 선정하여 바둑계에 끼친 공로가 지대한 바둑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바둑문화상은 여느때보다 싱거운 느낌이 들 것 같다. 부문별 경쟁자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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