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비디오] 가족과 함께 애니메이션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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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1970.01.01 09:00:00 | 수정시간 : 1998.12.30 14:20:00


  •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에서부터 나이 든 부모님까지 함께 나들이 갈만한 극장 영화 프로들로는 에니메이션 ‘개미’ ‘벅스 라이프’ ‘이집트 왕자’, 그리고 국제 가족 영화제 상영작 정도인데 비해 비디오 쪽은 애니메이션, 극영화 모두 선택의 폭이 넓다. 집에서 편하게, 그리고 돈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온가족용 비디오를 모아본다.

    극장 개봉되지 않은 애니메이션까지 대거 출시되어 애니메이션을 한 두편 끼지 않고는 아이들 등쌀에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리차드 리치 감독의 ‘백조공주 3 Swan Princess 3’(콜럼비아)은 인지도 있는 주인공 캐릭터를 계속 살려가며 시리즈화하는 애니메이션의 전형을 잘 따르고 있다. 평화롭게 왕국을 이끌고 가려는 왕자와 공주, 이 둘을 괴롭히는 마녀의 삼각관계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재미를 더해주는 옛날 이야기. 최근의 미국 애니메이션 경향대로 목소리 연기에 중점을 두고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뮤지컬까지 곁들여 마법의 나라로 여행을 보내준다.

    마법 하면 프레드릭 두 차우 감독의 ‘매직 스워드 Quest for Camelot’(워너브러더즈)를 빼놓을 수 없다. 아서왕과원탁의 기사에 나오는 마법의 검 엑스칼리버를 소재로 한 ‘매직 스워드’ 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으로 소녀 기사 케일러를 등장시킨다는 점. 키스해줄 왕자나 위기의 순간에 말 타고 나타나는 남자 기사를 기다리는 예쁜 공주는 요즘 에니매이션에서는 인기가 없다. ‘매직 스워드’ 의 케일리는 어릴적부터 모험의 꿈을 키웠고, 그래서 엑스칼리버를 되찾기 위해 홀로 금지된 숲으로 들어간다. 물론 좋은 마법사와 청년 개럿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엑스칼리버를 되찾는 것은 어디까지나 케일리의 몫이다. 게리 올드먼, 피어스 브로스넌, 가브리엘 번 등 목소리 연기자의 면면이 화려한 극장 개봉작.

    역사로부터 소재를 취한 여성 주인공 애니로는 돈 블루스와 게리 골드만이 만든 ‘아나스타샤 Anastsia’(폭스)도 빠질 수 없다. 러시아 혁명으로 처형된 로마노프왕조 일가. 그러나 니클라이 2세 황제의 막내 딸 아나스타샤가 살아있다는 미스테리한 소문은 율 브린너와 잉그리드 버그만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영화 ‘아나스타샤’ 를 비롯하여 TV 영화 등의 소재가 되어왔다. 폭스사가 단단히 벼르고 만든 ‘아나스타샤’ 는 이 소재를 그대로 택하면서, 미국 애니의 전형대로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마법사의 비중을 높여 쫓고 쫓기는 모험 소동을 빠뜨리지 않는다. 목소리 연기자로 맥 라이언과 존 쿠작을 캐스팅한 점도 디즈니, 드림웍스 등의 애니와 전혀 차별화되지 않는 노선이다. 캐릭터 사업이나 음반 사업 등으로 애니의 효과를 확대시키고 있는 경향에 맞추어 아나스타샤와 함께 노래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아나스타샤 싱어롱’ 을 함께 출시하는 마케팅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폭스사에서는 그외에도 귀여운 고양이 반조가 도시에서 활약하는 모험 애니 ‘반조’와 찰스 디킨즈 원작의 ‘크리스마스 캐롤’ 을 노래로 구성한 애니 ‘크리스마스 캐롤’ 도 함께 출시했다. 영어를 배우라며 우리말 녹음판, 한글 자막판 등으로 나뉘어 출시하는 점도 디즈니 마케팅법과 유사하다.

    래리 라탐 감독의 ‘피블의 모험 3 An American Tale 3’(CIC)도 역사로부터 소재를 취했지만 교육적인 측면이 강조된 깊이있는 애니다. 쥐를 의인화하여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의 미국 이민사를 그리고 있는 ‘피블의 모험’ 시리즈는 사회성을 가미한 의식있는 애니매이션이기 때문이다. 이민 초기와 서부 개척시대를 그린 1, 2편에 이어 3편에서는 계급 갈등, 자본과 권력의 결탁, 어린이 노동 착취까지 아우르고 있다. 무게있는 주제이지만 ‘인디아나 존스’ 식의 모험이 가미되어 있어 어렵기만 한 애니는 아니다. 제임스 호너라는 걸출한 음악가의 주제곡들도 역사와 사회공부를 함께 해주는 ‘피블의 모험’ 시리즈에서 빼뜨릴 수 없는 장점이다.

    일본 애니도 빠질 수 없다. 5편으로 이루어진 ‘레드바룬’(영성)은 로봇 레드 바룬의 활약을 그린 SF 액션물. 미래 평화 운운하며 살상을 일삼는 로봇 영화는 굳이 권하고 싶지 않다.

    MBC-TV와 만화 전문 채널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 바 있는 ‘마법사 헌터 2’ 는 전편에 이어 가상의 나라 스프루나를 배경으로 하여 악한 마법족에 맞서는 5명의 젊은 마법사 헌터의 활약을 그린다. 평시엔 보통 사람같지만 악한 마법사의 공격을 받으면 저마다의 특기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설정이 어른, 아이 모두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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