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통신원이 본 지구촌] 쥐가 돌아디니는 뉴욕 지하철 "으~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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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2.28 13:27:12 | 수정시간 : 2007.02.28 13:27:40
  • 쥐가 돌아디니는 뉴욕 지하철 "으~ 끔찍해"
    [통신원이 본 지구촌]

    이상하게 들릴는지 모르겠다. 미국은 땅이 넓어 차 없이는 못 산다고 말하지만 뉴욕에 갈 때는 정반대다. 출퇴근 시 자가용을 이용하면 오히려 짜증이 나서 못 견딜 지경이다. 세계 제1의 도시답게 도로망이 복잡하고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주차도 쉽지 않다.

    그 때문에 뉴요커들은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주로 거미줄 같이 깔린 지하철을 이용한다. 깨끗한 서울의 지하철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뉴욕의 지하철 역사(歷史)는 100년이 넘는다. 웬만한 주택도 100년이 넘으면 낡아서 도저히 살지 못할 정도인데, 지하의 건축물은 오죽 하랴. 비만 쏟아지면 군데군데 누수가 되고, 지하철 레일바닥은 쓰레기가 쌓여 있기 일쑤다. 어두침침한 구석에는 다람쥐만한 쥐가 돌아다니기도 한다. 쥐의 꼬리는 왜 그리 긴지….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 나오는 제리같이 생겨 깜짝깜짝 놀란다.

    요즘엔 내가 사는 지역까지 운행하는 7번 라인이 보수공사 중이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말에는 맨해튼 타임스퀘어까지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도중에 다른 라인으로 갈아 타야 한다. 앞으로 한 달간 이렇게 생고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죽을 맛이다.

    태국인 친구는 N라인을 타고 다니는데 한번은 주중 아침에 예고도 없이 N라인 지하철이 운행을 중단하는 바람에 버스를 타고 오느라 한 시간 이상을 지각한 적이 있었다.

    뉴욕의 지하철은 24시간 운행한다. 하지만 심야에는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운행하므로 지하철을 믿고 늦게 돌아다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심야에 지하철 역사(驛舍) 안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린다는 것은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못할 일이다.

    뉴욕에 거주할 동네를 찾는다면 되도록 지하철 라인이 복수로 운행하는 지역이 좋다. 그곳에 살면 지하철 보수공사나 고장으로 약속시간에 늦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점은 지하철 노선 지도를 꼭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철 역사나 객차 안에 노선 지도가 붙어 있지만 갈아타는 구역을 만나거나 타는 방향이 다를 경우 노선 지도가 대단히 유용하다. 지하철 매표소에서 직원에게 달라고 하면 무료로 준다.

    뉴욕의 지하철은 편리한 만큼 사전에 알아둘 것도 많다.

    최현정 통신원(미국 뉴욕 거주)




    ▲ 제각각 의료보험 "으~ 머리 아파"

    미국의 의료보험은 한국과 달리 종류가 매우 많다. 자동차보험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국처럼 국가가 운영하는 의료보험관리공단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민간 보험회사들이 관리한다.

    약관은 의료보험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면 피보험자 자기부담(Copayment) 비율이 상품별로 30%, 20%, 10%, 5%로 다양하다. 또 병원에 한 번 갈 때마다 진료비로 20달러를 내야할지 아니면 10달러로 충분할지 등에 대한 조건이 제각각이다. 납부해야 하는 의료보험료도 소득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하는 항목에 따라 차이가 난다.

    미국에 온 외국인들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어느 회사를,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피보험자의 자기부담만 하더라도 종류가 여러 가지다. 항시 일정률을 부담하는 상품과 보험회사에서 미리 정해진 진료에 대해서만 개인이 자부담하는 상품이 있다.

    취업 비자를 받아 일하게 되는 경우 몇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회사에서 의료보험료의 일정액 을 보전해주기 때문에 피보험자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또 근무하는 회사와 의료보험회사 간 약정에 의해서 보험요율을 대폭 낮출 수도 있다. 이를 그룹보험이라고 한다.

    그룹보험이 혜택은 많지만 본인이 굳이 소속회사의 단체의료보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의료보험회사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단체의료보험에 든다. 개인이 따로 의료보험에 가입하면 4인가족 기준 월 400~500달러 정도 납부해야 하는데 그 부담이 적지 않다.

    가장 잘 알려진 민간 의료보험회사는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Blue cross & blue shields)이다. 최대 회사답게 판매하는 보험 종류도 다양하다. 크게 General,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 PPO(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로 나눌 수 있다. General은 보험료는 비싸지만 어떤 병원, 의사를 선택하든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HMO와 PPO는 보험료는 싸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사와 병원 선택에 제한이 있다. 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은 회사마다 다르다. 출산할 때 보통 3일 동안의 입원비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기간이 초과하면 나머지 입원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병원에 갈 때마다 의료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보험적용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개인부담 치료비 때문에 낭패를 볼 수 있고, 아니면 당연히 자신이 받아야 할 보험혜택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박선진 통신원(미국 내슈빌 거주)


    입력시간 : 2007/02/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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