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형상의학] 규칙적 생활습관이 키를 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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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4.23 14:15:43 | 수정시간 : 2007.04.23 14:15:43
  • [형상의학] 규칙적 생활습관이 키를 크게 한다




    우리들이 어렸을 적엔 키가 안 크면 부모님의 키를 탓하는 게 고작이었다. 유전에 의해 자녀 키가 결정된다고 믿었던 것. 하지만 요즘은 부모의 키가 큰데 자녀들이 작은 경우와 반대로 부모의 키가 작은데 자녀들이 큰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 성장의 유전적인 요인은 20~30%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서 키가 결정된다고 밝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후천적 원인은 비만, 잘못된 식습관, 부족한 수면시간, 스트레스 등이다.

    따라서 만약 자녀의 키가 작다면 먼저 식습관, 수면습관 등 집에서 고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바로잡아줘야 하고, 그래도 또래 아이들에 비해 너무 작을 때에는 적극적인 성장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형상의학에서 보는 성장장애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진액이 새는 경우다. 한의학에서는 진액이 골(骨)을 채워 키를 키운다고 보는데, 진액이 새면 키가 덜 크게 된다. 낮에 뛰어놀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 밤에 잠을 잘 때 실내온도가 덥지 않음에도 뒷머리와 베개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아이, 평소 침을 많이 흘리는 아이, 잠을 자는 도중에 침을 흘리는 아이가 여기에 해당한다.

    둘째는 기혈이 부족한 경우다. 그런 아이는 얼굴색이 윤택하지 못하고, 잔병치레도 자주 한다. 또 손톱을 물어뜯기도 하고, 환절기에 손바닥 피부가 벗겨지는 일이 잦다. 기혈은 인체를 옆으로 감싸 주는 작용을 하는데, 기혈이 충분하면 옆으로 몸이 퍼지지 않고 위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셋째는 몸이 냉한 경우다. 인체의 모든 조직이 차서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특히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하면 비위가 냉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배가 따뜻해야 음식을 잘 삭힐 수 있는데, 배가 차면 음식을 잘 삭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신진대사도 원활치 못해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넷째는 기(氣)가 허한 경우다. 평소 말소리가 적거나,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아이가 여기에 속한다. 피부가 희면서 살이 찐 아이가 상당히 많다.

    다섯째는 다른 아이에 비해서 발달이 늦은 경우다. 선천적으로 부모에게 물려받은 게 부족한 아이로 미숙아로 태어났다든지, 걸음을 걸을 시기임에도 걷지 못한다든지, 대소변을 가려야 하는 나이임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보다 장기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여섯째는 사춘기가 빠른 경우다. 한의학에서는 남자는 16세(중학교3학년), 여자는 14세(중학교1학년)에 생식기능이 모두 갖추어진다고 본다.

    최근에는 비만과 환경적인 영향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자 아이가 초경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사춘기가 빠를수록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짧아져 키 성장에 장애를 가지게 된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노출을 가능한 줄이고, 아이가 살이 찌지 않게 하며, 가능한 채식을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면 빨리 찾아오는 사춘기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보통 한의원에서 성장치료를 위해 총명탕 등의 한약을 많이 처방하는데,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나무가 잘 자라지 않을 때 퇴비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무에 거름을 주면 나뭇잎이 새파랗게 색깔이 좋아지면서 성장하듯이 어린이에게 한약을 복용시키면 얼굴의 혈색이 좋아지면서 키가 잘 자라게 되는 것이다.

    만약 내 아이가 작다고 느낀다면 자녀의 성장판 검사부터 해보고, 또래 아이들과의 키와 비교해서 하위 10%에 속한다면 성장치료를 검토해볼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도 키 크기의 가장 좋은 해답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약력

    - 한의학박사
    - 원광대학교 BK21 한의학사업단 책임연구원
    - 대한형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입력시간 : 2007/04/23 14:16




    오이수 본디올 남양주한의원 원장 www.bondi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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