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한국 : [전문클리닉 탐방] 현대유비스 병원 '무릎연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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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5.09 12:54:19 | 수정시간 : 2007.05.09 12:54:19
  • [전문클리닉 탐방] 현대유비스 병원 '무릎연골 치료'
    손상된 연골, 자가이식으로 말짱
    환자 자신의 연골을 손상 부위에 이식, 자기 생장 통한 자연치료 효과



    인천 남구 현대유비스병원 박승규 원장이 자가연골이식 시술을 하고있다. 임재범 기자


    박승규 원장이 자가연골이식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등산과 테니스로 건강을 가꿔온 스포츠맨 정요한(47) 씨는 지난해 초부터 무릎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테니스를 하다가 무릎에 무리를 준 게 원인이었다. 처음에는 운동을 하다보면 가끔 다칠 수도 있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정 씨는 관절 전문의로부터 연골의 일부가 손상됐다는 뜻밖의 진단을 받은 뒤 ‘자가연골 이식술’을 받았다.

    1년이 흐른 지금은 아마추어 테니스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준비를 할 정도로 관절의 건강을 되찾았다.

    ‘박리성 골 연골염’은 무릎에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충격이 가해져 관절뼈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 연골이 조금씩 금이 가다가 결국 깨지면서 떨어져 나가는 질환.

    이렇게 조각난 뼈나 연골 조각이 관절낭에 떠돌아다니면서 관절 사이에 끼거나 주변 조직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며 통증을 유발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따로 없지만, 무릎이 삐걱하며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드물게 무릎이 부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무릎 안에서 어떤 물체가 떠돌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기도 하고, ‘뚝’ 하는 소리가 느껴질 수도 있다.

    또 심하면 펴진 자세나 구부러진 자세로 무릎이 고정될 수도 있다.

    박리성 골 연골염,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

    연골 손상의 주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스포츠 손상, 반복적인 충격이다.

    나이가 많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무릎 관절에 충격이 많이 가는 농구, 축구, 스키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과 무릎을 구부리는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서도 최근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관절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연골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경우)라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을 시도하면 바람직하지만, 이미 연골 손상이 심하고 연골이 떨어져 무릎 안에서 돌아다닌다면 ‘자가연골 이식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할 만하다.

    정 씨가 받은 이 수술은 환자 자신에게서 연골 일부를 떼어내 손상 부위에 이식, 자기 생장을 통해 상처를 자연 치료하는 방식으로 안전하면서도 효율성이 높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기 위해 흔히 약물치료나 인공관절술 같은 관절성형술이 주로 사용됐지만 이런 방법들은 연골 손상 시 통증을 감소시켜줄 순 있어도 근본적인 치유가 어려웠다.

    특히 관절성형술을 이용한 치료는 시술 후 1년 내 섬유 연골의 증식으로 인한 재발 가능성이 높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낮았다.

    자가연골 이식술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시술 방법으로 환자의 관절 연골조직 중 많이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부위의 정상 연골을 관절경으로 소량 채취한 뒤, 이를 실험실에서 2~6주에 걸쳐 수백 배 증폭 배양하여 환자의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정 씨의 수술을 집도했던 척추ㆍ관절 전문병원 현대유비스병원(www.uvishospital.co.kr / 032-890-5600) 박승규 원장은 “자가연골 이식술은 자신의 연골 조직을 손상된 관절 면에 이식하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과 유효성으로 손상된 관절이 건강한 관절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장점이 있다”며 “이식 후 생착률이 높아 한번 수술만으로도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치료로 정상적이고 건강한 관절로 회복

    과거의 자가연골 이식술은 배양한 연골세포가 액체 상태여서 연골 부위에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연골세포가 흘러내리지 않고 제대로 붙어 있게 하기 위해 주변의 뼈에서 골막을 채취하여 손상된 연골 부위에 골막을 봉합한 후 그 속에 액체 상태의 연골세포를 주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골막 사이로 연골세포액이 흘러나올 수 있고 수술 부위가 커 회복이 늦고 수술 시간이 길다는 게 단점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자가연골 이식술은 액체 상태의 연골세포에 접착제를 첨가해 젤 상태로 굳힌 다음 시술하여 연골세포가 흘러내릴 우려가 없다.

    박 원장은 “골막을 채취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시술 시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시간은 20분 정도며, 절개 부위도 2~3cm 이하로 짧아 출혈이 거의 없고 흉터도 크게 남지 않는다.

    수술 후 이식 연골이 완전히 자리잡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6주 정도. 이 기간에는 목발을 사용해 수술 부위에 체중이 가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후에는 무릎 연골이 재생돼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고, 3~6개월 후에는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활동도 할 수 있다. 스키, 테니스, 조깅 등 각종 스포츠 활동도 9개월 이후에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55세 이하 환자가 자가연골 이식술을 받을 경우 회복이 빠르고 예후가 좋다. 그러나 이 같은 자가연골 이식술은 연골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었거나 무릎 뼈까지 관절염을 앓는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다.

    박 원장은 “관절 환자들은 흔히 참을 데까지 참아본다거나 민간요법에 의한 자가 치료에 의존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관절 통증을 느낀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조기 치료를 받아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료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치료의 정성”이라고 말하는 박 원장은 “병원의 명성보다는 진단에서 치료 후 관리까지 세심하게 살펴주는 병원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박승규 원장이 알려주는 관절염 자가 진단법
    * 아래의 증상이 두 가지 이상 나타난다면 관절염이 의심된다.



    - 무릎이 소리가 나면서 아프다.

    - 2번 이상 무릎이 부은 적이 있다.

    - 무릎을 굽혔다 펴는 것이 잘 안 된다.

    -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게 된다.

    - 걸을 때 아프고 절뚝거린다.

    - 허벅지 근육이 가늘고 약해진다.

    - 무릎 뼈 안쪽을 만지면 아프다.

    - 앉아 있다 일어나기가 어렵다.

    -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고 싶다.

    관절을 아끼는 생활습관 10가지

    1.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한다.

    2. 비만은 관절에 무리를 준다.

    3. 음주와 흡연은 무혈성 괴사를 일으켜 관절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

    4. 신발은 쿠션이 있는 것을 고른다.

    5. 걸레질이나 음식을 만들 때 쪼그려 앉거나 엎드려 하는 행동을 삼간다.

    6. 운동으로 근력을 길러 관절로 가는 힘을 분산시킨다.

    7. 줄넘기, 농구, 등 위 아래로 충격을 주는 운동이나 격렬한 운동은 피한다.

    8.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다.

    9. 일이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 및 관절에 긴장을 풀어준다.

    10. 관절 부위에 외상을 입은 후에는 충분히 치료를 해서 관절 연골 손상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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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 2007/05/09 12:55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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